마호메드 아라이

1 소말리아 해적

2011년 삼호쥬얼리 피랍 사건에서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소말리아 해적. 1988년생으로 추정.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의 이름.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여기서는 마호메드 아라이로 표기하고 있다. 어차피 모하메드나 마호메드나 같은 의미다.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잘 알았는지 부인했으나 생존 선원 및 동료들이 일관되게 그의 소행임을 주장했고 증거도 명백하여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2011년 체포 후 모습2015년 1월 후덕해졌다 우측은 석해균 선장

1심 재판에서 사형이 구형되었고,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는 이유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부산고법, 대법원에서 항소를 기각하여 그대로 형 확정. 현재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대한민국 국민에게라면 중형이 맞지만, 사실 해적들의 상황을 따져볼 때 오히려 이 사람에게는 자유만 없을 뿐 적절한 의식주가 제공되는 안락한 평생이 보장된 셈이라. 그렇다고 다시 소말리아로 추방할 수도 없고. 명색이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법에 따른 처벌 이상을 할 수는 없기도 하고 우리 사법 시스템이 나름대로 인권보장적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린 셈이니 좋은 점도 있는 듯.

2015년 1월 석해균 선장이 대전교도소로 찾아가 마호메드 아라이를 직접 용서했으며 포옹했다. 맨 위 사진에서 보듯이 마호메드 아라이는 교도소에서 살이 10kg 쪘다고..한다. 팔자 좋다

2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무하마드 알리가 원형이 된 캐릭터이다. 마호메드 아라이와 발음이 다르지만 표기는 같다. 바키 월드 내에서도 현실의 알리처럼 전설적인 복서로 나온다. 현실 세계의 알리가 안토니오 이노키와 대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가리 칸지와 대결한 적이 있으며 여기서도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대결 때처럼 이가리의 창녀권에 별 다른 대처를 하지 못해 미적지근하게 대결을 끝냈었다.

젊었을 적에 한마 유지로와 만난적이 있다. 그 때 유지로에게서 그가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 이유는 힘 없는 사람들의 영웅으로써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과 맞서싸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하던 인종차별에 맞서 흑인 인권운동에 참여하여 흑인 권익향상을 위했기 때문. 이는 모티브인 무하마드 알리의 실화에서 기초된다. 물론 월남전 참전 거부는 덤이고. 다만 작중에서 대화하는 내용을 보면 약자를 위했다는 것보다는 국가를 상대로 굴하지 않고 싸운 점을 높이 산 듯 싶다. 물론 해석하기에 따라 국가권력보다 더 영향력 강한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 자체를 상대로 싸운 점을 높이 산것일수도 있다.

기본적으론 복서이지만, 그가 추구하고 완성시키려고 했던 것은 모든 상황에 대처가능한 투쟁술. 유지로의 말에 따르면 무하메드 아라이 류 '권법'.

그러나 3년 간의 공백기간으로 인해 풋워크를 잃어버리고 권법을 완성하지는 못한다. 대신 그 완성을 자신의 아들 마호메드 아라이 주니어에게 맡기게 된다. 현재 상태가 많이 안좋은데, 이유는 펀치 드렁크 때문이 아니라 아라이 주니어에게 얻어맞았기 때문(...) 그래도 그 상태에서도 1분 간이라면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후에는 아들에게 이기기 위해 피 나는 훈련 끝에 재기하는데 성공했다. 아라이 주니어가 연패를 당해 엉망진창으로 부상을 당했을 때를 노리고 등장해서, 기어코 승부에 이기는데 성공한다(...) 아들을 겁쟁이라고 도발해서 승부를 받아들이게 한다음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이 영락없는 바키 월드의 격투가(...) 파이트 후에는 아라이 주니어에게 훈계를 하여 바키와 싸울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도쿠가와 미츠나리가 바키와의 싸움을 제의하자 가뜩이나 4연패로 만신창이였던 주니어는 흠칫하고 아버지는 또 그 예의 싱긋 하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대놓고 하라구로 Jr를 때릴 때에도 주먹보다 손바닥으로 더 많이 치는데 아마 나이들어서 쇠퇴한 육체를 감안하여 어레인지한듯 싶다.

하지만 막상 바키가 아라이 주니어를 초크로 완전히 죽이려 하자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들어 바키의 뺨을 치는 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