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드 아라이 주니어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마호메드 아라이의 아들이다. 아이였을적부터 아라이가 유지로에게 보여주고 싶어했으며, 자신의 집에 찾아온 한마 유지로에게 맹렬한 펀치 콤비네이션을 날리는 등 재능을 보여주었었다.

스스로 자신이 사용하는 것이 복싱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복싱 무대에도 서지 않는다. 이른바 아라이류 권법. 성장한 뒤에는 아버지 아라이와 승부해서 승리, 아라이를 반병신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첫 등장은 바키 2부 후반부로 바키가 야나기 류코에게 독수를 당해 위험한 상태일 때, 마츠모토 코즈에를 위로하며 자신의 수호부였던 인형을 건네줬었다. 이후 격투기 챔피언인 데이브(라지만 아무리 봐도 반달레이 실바)와 거의 실전급의 스파링을 하여 일방적으로 때려눕혀버렸다. 데이브는 아라이 주니어를 마스터라 부르며 깍듯이 모시고 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유지로에게 찾아가서 아라이류 권법을 완성했다면서 직접 확인해보라고 한다. 하지만 유지로가 싸우기 전, 아라이가 고전했던 자세인 창녀권을 보여주며 어떻게 깰 것이냐고 묻자, 약자가 강자에게 대응하기 위해 만든것이 무술인데 강자가 누워서 싸우려하지 않으니 그냥 갈길을 가면 된다고 하면서 튀어버린다. 당연히 유지로는 엄청 열받아했다(...)

이후 중국에서 열린 대뇌대전에 외부 참가자로 참가[1], 상대 카이오를 가볍게 쓰러뜨리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는 중국측의 제안으로 5:5 대결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복싱의 발기술은 땅을 박차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승리.[2] 이후 바키가 치료되고 다시 귀국하자 본격적으로 바키를 라이벌로 의식하게 된다. 거기에 왠지 마츠모토 코즈에를 꼬시기 시작(...) 아무리 봐도 바키를 도발하려는 의도로 밖엔 안보이지만 왠지 아닌척한다. 심지어 결혼해달라고까지하며 꽤 끈덕지게 달라붙는다.. 코즈에도 처음에 만났을 때는 바키를 걱정하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등,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나중에는 단순한 플레이보이에 격투바보로 인식, 만날때마다 관계는 악화되었다(...)

코즈에를 꼬시는 것 외에도 바키와 가까운 인물들을 찾아가서 싸우기도 하는데 시부카와 고키오로치 돗포를 압도적인 스피드로 차례로 쓰러뜨린다. 하지만 3번째 잭 해머와의 결전에서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근성을 보여주긴하지만 결국 압도적으로 떡실신.

혓바닥을 꼬매고 깁스를 하는 등 완전히 엉망이 됐지만 한술 더 떠서 시부카와 고키와 오로치 돗포가 다시 연달아 찾아와서 2연패한다. 게다가 부상은 더 늘어서 목발까지 짚고다니는 신세가 된다.

상당히 막장으로 굴러떨어져서 좌절하고 있던 찰나에, 아버지 마호메드 아라이가 찾아오고 주니어를 도발해 승부를 하게되고 아라이 주니어는 자기 아버지에게도 패배한다. 아라이는 노리고 있던 남자가 부상당한 찬스라며 자기는 엉망인 상태에서도 주니어와 싸우기 위해 재기했다고 설교한다. 그러고는 부상 좀 당했다고 징징대지 말라며 사나이답게 바키와 싸우라고 독려한다.

이에 힘을 얻은 아라이 주니어는 바키에게 도전하게 되고 바키는 이를 승낙한다. 단 조건은 부상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 여기서 아라이 주니어는 부상을 치료하지 않고 샌드백을 치면서 육체가 스스로 한계를 초월해 부상을 치료하겠다는 초월적인 발상을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실제로 육체는 회복. 컨디션 만전으로 바키와의 싸움을 지하격투장에서 가지게 된다.

다만 승부는 의외로 싱거워서 바키에게 로블로를 당하는 등 허를 찔리다가 제대로된 진검 승부로 돌입해서는 단 한방에 KO된다. 물론 바키도 자신 역시 한방에 KO될 수 있다고 하긴 했지만. 어째 초반의 포스에 비해 바키와의 승부는 허무했으며, 나온 타이밍도 왠지 사형수 편 이후에 땜빵으로 나온 느낌이 강해서 좀 미묘한 캐릭터.

결국 패배한 후 코즈에 품에서 대성 통곡을하며 엉엉 우는 굴욕을 당한다. 그래도 덕분에 코즈에의 동정과 관심을 사는데는 성공했다.

그 이후로 딱히 이 캐릭터에 대한 언급도, 코즈에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당시 바키의 코즈에에 대한 냉담한 태도와 그에 대해 실망한 듯한 코즈에의 반응, 주니어의 우는 모습을 보고 안아주는 모습 등 여러가지 정황상 혹시 이 둘이 바람난게 아니냐하는 말이 무성했다. 결국 2부를 건너뛰어서 3부에 와서야 이 이후의 상황이 나온다. 그래서 결론은 어땠냐면...

차였다.. 뭐 그래도 코즈에를 사랑한다고 한 건 거짓말은 아니었던 듯. 물론 코즈에는 애초에 주니어를 연애상대로 본적이 단 한순간도 없었으며, 그를 안아준 것도 순전히 모성애 비슷한 동정심이었지만.
  1. 이때 참가자로 적합한지 알아보려고 창녀권을 쓰는 상대를 붙였는데, 창녀권의 발차기를 가뿐하게 피하면서 마운트 상태를 만들어 상대가 일어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즉, 유지로와 할 때에는 파훼할 방법이 없어서 떠난게 절대 아니란 얘기.
  2. 발기술 따위는 없는 스포츠일 뿐이라고 까는 카이오를 보며 바키는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