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야

간장(전설의 무기)과 함께 통칭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간장·막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춘추시대 말기, 전국시대의 인물

莫耶 / 莫邪[1]

생몰년도 미상. 간장의 아내.

오월춘추, 월절서에 따르면 간장이 합려의 명으로 명검을 만들어 바치려고 할 때 검을 만들다가 급격히 온도가 떨어져 철이 녹지 않았으며, 석 달 동안 만들지 못했다. 이 때 판본에 따라 막야는 손톱, 머리카락을 넣어 철이 녹게 했다고 하기도 하고[2], 또는 목욕재계를 한 후에 막야가 몸을 도가니에 던지면서 몸이 녹아 사망한 것으로 철을 녹게 해서 간장, 막야를 만드는 것에 성공하게 했다고 하기도 한다.

수신기에서 삼왕묘라는 글이 있는데 간장은 간장·막야를 만든 후에 만드는 기한에 늦어 초왕에게 처형될 것을 알고 암검 막야만을 초왕에게 바치고 수검 간장은 집에서 남산이 보이는 곳의 바위 위에 선 소나무 속에 넣어둔다. 이는 주춧돌 위에 세운 나무기둥을 가리키는 수수께끼이고 후에 막야가 자식을 낳으면 이 수수께끼를 풀게 하여 검을 찾으면 자신의 죽음을 알려주라고 한다. 막야는 그의 말대로 하고 적비는 수검 간장을 찾아 복수를 맹세한다.

초왕은 꿈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고 불안에 떨어 꿈에서 본 적비의 얼굴로 수배서를 만들고 적비의 목에 현상금을 건다. 적비는 뜬금없이 수배를 당하게 되고 마을조차 못 들어가게 되어 슬퍼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지나가던 협객이 이를 보고 불쌍히 여겨 자신이 대신 복수를 해줄테니 검과 적비의 목을 달라고 한다. 이에 동의한 적비는 스스로의 목을 치고서도 꼿꼿이 서있는데 [3] 협객이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맹세하자 쓰러져 죽는다.

협객은 초왕에게 적비의 목을 바치고 원한이 깊게 사린 목이라 삼일동안 삶아야 한다고 말한다. 초왕은 시킨대로 했으나 3일이 넘도록 삶아지진 않고 물 위에 둥둥 떠있는데 그 목이 살아있어 금방이라도 솥 밖으로 튀어나올듯 하여 협객이 초왕에게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초왕은 솥을 들여다보고 협객은 초왕의 목을 베어버린다.

떨어진 초왕의 목이 솥 안으로 떨어지고 협객은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이 살아남지 못할 것을 알고 스스로의 목을 베고 그 목 또한 솥 안으로 떨어진다. 신하들이 서둘러 목을 꺼냈지만 적비, 초왕, 협객의 목들은 금새 삶아져버려 어느 것이 누구의 목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신하들은 복수를 위해 스스로의 목을 친 적비와 적비의 약속을 지키고 목숨을 끊은 협객의 용맹함과 의협심을 높게 사서 세 개의 목을 함께 묻고 삼왕묘라고 이름붙인다.

2 전설의 무기

莫耶 / 莫邪

간장이 만든 한 쌍의 부부검 중에서 자검에 속하는 검.

오월춘추, 월절서에서는 합려, 수신기에서는 초왕에게 바친 것으로 나온다.

2.1 창작물에서

간장과 별개의 검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만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채운국 이야기에서는 동명의 암수검으로 등장하지만 암검인 막야는 자류휘가 소유하고 있다.
  • 날아라 슈퍼보드-환상 서유기-에서는 무기로 나오고 사용자는 복면남자이며, 간장을 착용하기 위해 있어야 할 물건으로 초반에 마을 상점에서 살 수 있다. 그러나 간장이 나올 시점에 상점에 팔아서 막야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간장은 무용지물이 되며, 제작진은 친절하게 막야의 설명에 '버리지 말 것'이라는 문구를 넣어두긴 했다.
  • 던전 앤 파이터의 85레벨 에픽 장비로 등장해서 음검 : 막야는 소검으로 나오며, 이 검을 착용하고 있을 때 양검 간장를 착용한 파티원 존재할 경우에는 추가 옵션이 발동된다.
  • 만화인 킹덤에서는 나라의 천인장인 항익이 쓰는 검으로 나온다.
  • 봉신연의광검 막야의 보검이 바로 이 검. 그런데, 당시가 하은주 시대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미래에서 온' 검이다! 라이트세이버 미래에서 와서 광검이냐? 막판에 고장난다. 원작소설에서는 검기로 상대의 목을 벨수 있는 검으로 묘사됐지만 황천화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두개의 철퇴라서 거의 활약이 없다.[4]
  1. 莫邪를 "막사"라 읽기도 하나 오독. "耶"라는 글자 자체가 본래 "邪"의 이체자로서 생겨난 것이다. 중국 산동성의 낭야(琅邪)도 마찬가지의 경우이다.
  2. 고우영 십팔사략에서는 여자의 은밀한 곳의 털이라고 하고 있다. 은밀한 곳의 털 운운하는 건 사서에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로 만화의 재미를 위해 삽입한 부분이다.
  3. 목을 들고 서서 협객을 바라보았다고 하는 글도 있다
  4. 원래 황천화의 첫 등장 컷은 황천화 등장을 예고하는 장면으로, 분명히 철퇴로 보이는 둥그런 무기를 양손에 들고 있는 뒷모습이었다. 등장 직전에 설정이 바뀐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