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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역인 신(이신, 상), 영정(진시황, 우측 하단), 하료초(좌측 하단)
1 개요
キングダム. 하라 야스히사가 슈에이샤의 주간 영 점프에서 2006년부터 연재중인 만화. 2016년 8월 기준 한국어 정발판은 대원씨아이에서 41권까지 발매.
중국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실권을 잡지 못한 정(진시황)과 대장군이 되려는 노예 소년 신(이신) 두명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만화.[1] 기본적으로 소년만화의 정석을 충실이 밟고 있으면서도 압도적인 스케일과 처참한 전쟁 장면이 인상적인 만화다. 다만 역사만화라고 하기엔 시대 고증이 틀린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연도가 꼬여있다. 작가가 역사에 대해서 무지한 것 때문은 아니고, 흔히 말하는 극적 재미를 위해 사실을 왜곡한 구성이다. 즉 삼국지연의 같은 느낌으로 읽는 만화다.
또한 작품의 시작배경이 어린 진시황이 이복동생 성교(成嶠)의 반란에 쫓기면서 시작하지만, 사실 성교의 반란은 훨씬 나중에 일어난 사건이다.[2] 이 왜곡은 초반의 성교반란은 왕국의 안정을 위해서 은폐시킨 걸로 서술되었고, 이후의 반란이 실제 역사의 기록과 맞물리는 성교의 반란이다.
그리고 작중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조나라의 삼대천이나 진나라의 육대장군 같은 직책은 없었다. 다만 조나라의 인상여, 염파, 조사, 이목이나 진나라의 사마착, 왕흘, 백기 등은 저런 설정이 붙을 정도로 당대를 호령한 인재들이 맞다.
전체적으로 극중 긴장감을 위해 중간보스조와 최종보스초가 상당한 버프를 받았다. 장평대전 이후 그냥 시체였던 조나라는 이목과 방난의 버프로 진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강국으로 묘사되고, 백기에게 털려 기세가 꺾이고 수도까지 뺏겼던 초는 단독으로 진과 겨룰만한, 초나라 인물들은 오히려 진을 무시하는(...) 초강대국이 되어 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내용이 이제야 겨우 1/10 왔다고...확실히 명색이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등장하는데 아직 한 나라도 멸망시키지 못했고 사실 이제야 여불위를 숙청하는데 성공한 정도다. 갈길은 멀고도 멀다. 더구나 1권 첫 페이지를 장식한게 장군인 된 이신의 모습인 만큼 거기 이상은 그린다는 소리인데, 작중 시점이 진시황 4년이다. 이신이 초나라 정벌을 갔다가 항우의 할아버지인 항연에게 캐관광당한 사건은 약 20년 정도 남았다.[3] 여담으로 주인공 옆에 남장여자 캐릭터가 둘이나 된다. 주인공만 눈치 못 채는 기믹은 여전
한국 정발판은 곳곳에서 오역이 있다. 특히 지명이나 인명 등 고유명사 한자 독음에서 오역이 자주 나온다. 왕기와 환기는 왕의와 환의를 잘못 읽은 케이스이고[4], 가장 난감한 오역은 초기 발행분에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을 감단으로 읽어버렸는데 그나마 이후 단행본에서는 한단으로 수정. 邯자가 땅 이름 '감'자가 맞긴 한데, 또 하나의 뜻이 있다는게 문제다. 바로 한단에 한해서만 '조나라 서울 한'자다.[5] 그리고 몇몇 인물들은 성전환되거나 직위등이 싹 변경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양단화 더불어 위에 서술한대로 고증은 기대하지말자. 진나라군 갑옷부터가.....진나라군을 제대로 그린 만화라면 차라리 묵공이 더 고증을 잘한 편이다.
또한 항상 나오는 논란이 '청동기'냐 '철기'냐 인데, "갑옷채로 사람을 베어버리고, 연도를 볼때 작중 인물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청동기다!" 하는 주장이 많은데 이는 한국과 중국의 시대 차이를 고려하지못한 오류다. 만화의 시대상으로 한국은 '청동기'에 해당하지만 중국은 '철기'가 널리 퍼진 시대이다. 이로인한 인과관계가 만화 전반에 펼쳐져있는데 첫째로, '여불위'의 존재다. 철기가 중국에 널리 퍼진 후에야 상공업이 발달하여 여불위같은 권력있는 상인이 등장할수 있었다. 둘째로, 전쟁의 양상이다. 작중에서 전쟁이 일어날때마다 농민들이 죄다 징병되어 나가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총력전'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병, 기병이 중심이 된 전쟁과 철제 무기 사용의 증거가된다.[6] 애초에 작중에 나오는 시대배경의 특징들 대부분이 철기에서 비롯된것이다.[7]
단행본이 2500만권 판매를 돌파했다고 한다. 10주년 기념으로 실사영상이 만들어졌다.
2015~2016년 기준 일본에서 원피스, 일곱개의 대죄와 함께 인기 3대장을 구성하고 있는 한 축. 예능(아메토크) 한번 타더니만 풀려있던 재고가 싹 다팔리면서 판매량이 폭주하더니 그 이후로도 무섭게 팔려나가는중. 현재 일본에서 연재되는 만화 중 가장 어시스턴트를 많이 썼던 기록또한 가지고 있다. 함곡관 전투등을 연재할때도 주간연재를 했으니...
2 애니메이션화
2012년 봄(정확히는 6월) NHK 계열에서 애니메이션을 방영했었다. 38화 완결.
애니메이션은 3D 카툰 렌더링+부분 2D 작화를 사용했다. 하지만 그래픽이 어설픈 평을 받거나 원작재현을 못했다는 평을 받는 등 원작팬들은 물론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악평을 받았다.
2013년 봄 킹덤 2기가 방영. 역시 6월부터 NHK 계열에서 방영. 그 어설펐던 3D 카툰 렌더링을 1기 때보다 훨씬 줄이고, 중요한 액션신에서는 2D작화를 대폭 늘려서 퀄리티는 1기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졌다.
3 게임화
코나미에서 PSP용 게임으로 만들면서 2010년 11월 25일에 발매되었는데 타이틀은 킹덤 일기투천의 검.
근데 겉모습만 보면 완전 진삼국무쌍이지만 게임 시스템들이 더 다채로워서 버튼연타의 삼국무쌍 시리즈 보다는 더 풍요롭다는 평도 더러 있다.
자신 이외에 4명이 함께 다니면서 싸우는 소대 시스템으로 기를 모아서 오의를 쓰는데 종류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수레바퀴처럼 굴러서 적을 공격
- 소대원들을 미사일처럼 앞으로 날림
- 소대원들과 함께 공중으로 뛰면서 땅으로 내리찍어 진동을 일으킴
- 소대원들을 한 줄로 이어서 붙잡은 다음 이리저리 돌림
게다가 가만히 있다가 그냥 칼만 휘두르는 진삼국무쌍과는 달리 CPU들이 돌아다니면서 오의를 쓴다거나 활발하게 아군을 공격한다던가 하는 등 CPU의 움직임도 좋다. 단지 치명적인 문제는 엄청 버벅거린다. 2000번대에서도 2스테이지부터 조금만 인원이 많이 나오면 바로 프레임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문제. 다만 킹덤이 마이너하기 때문에 게임 그 자체는 묻혔다(...)
4 진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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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권에서는 마침내 정의 모친인 태후 조희가 나타났다. 덧붙여 사기에 등장하는 왕분과 몽념도 등장한다.
18권에서는 여불위와 태후의 간통을 그렸다.[8] 자기 여자를 자초[9]에게 주기 전부터 연인 사이였다는 설정으로 보아선 '진시황의 진짜 아버지는 여불위' 설을 끌어들일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이 설은 사기에서도 오직 여불위 열전에서만 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양사 학계에서는 이를 진나라의 정통성을 부인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 본다.[10]
19권에서 몽오 밑에서 종군하며 위나라 군을 이끌고 침공해온 염파와 싸우게 된다. 삼백장이었던 이신은 몽오의 결정으로 임시천인장에 임명된다. 다만 '천인장 목 셋, 혹은 장수 목 하나'를 얻는 전공을 올린다는 조건부였다. 만약 실패하면 오장으로 강등.
이후 염파를 상대로 고전하는 와중에, 몽념이 계책을 짜내 이신, 왕분과 함께 반격에 나선다. 진나라 차세대 장군들이 될 인재들이 비로소 활동을 시작한 것. 물론 세 사람 다 계급은 고작 천인장(…). 언제 될거냐 대장군은?
결국 싸움은 진나라의 승리로 끝나고 총대장 몽오 부장 환기에 이어 세번째 공신으로 포상을 받는다.
24권에서 이목의 계략으로 6국 합종군이 진나라를 침공, 함곡관에서 방어전을 펼친다. 이후 진과 6국의 네임드급 장수들이 총집결해 올스타전이 벌어지고 진나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11]
그러나 이는 만화의 과장일 뿐이고 실제 역사에선 진에게 각개격파 당하기 전 부질없는 발악에 불과했다. 당시 전국의 대세는 장평대전(B.C 260)에서 진나라가 압승한 후로 전국의 판도가 크게 기운 뒤였다. 장평대전에서만 조나라의 장정 30만명이 사라져버렸고, 그 이전의 잦은 전쟁(B.C 263, 265, 267)까지 합산하면 그 이상의 피해가 조나라에 누적되었다. 특히 장정 30만명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은 단순히 병력의 손실만이 아니라, '병사=농민'이란 구조가 자연스러웠던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생산수단 자체가 붕괴를 뜻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피해는 고대국가로서 거의 국가 존폐급의 타격이라고 해도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실제로 진시황 이전의 장양왕 시절에 이미 진나라의 국력은 다른 6국(연, 조, 제, 위, 한, 초)를 압도하고 있었다. 당시 진나라의 국토는 대륙의 1/3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재화의 생산력은 2/3이상으로 평가된다.[12] 즉 이미 대륙의 대세는 진나라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는 것. 작중에선 초대국이니 뭐니하며초(楚)나라가 굉장히 강력하게 나오지만, 사실 초나라는 진나라에게 항상 수세에 위치에 있는 나라였다. 주난왕(周赧王) 17년(B.C 278)에는 무안군 백기에게 수도인 영(郢)까지 함락되었고, 결국 초 경양왕이 잔존세력을 이끌고 지금의 하남성 진현(陳縣)인 진성(陳城)으로 천도하게 된다.[13]
합종군과의 전투(B.C 241)이후 위나라, 조나라, 초나라는 진나라에 의해 사정없이 털리게 되지만, 그 중간에 성교의 반란(사실은 여불위의 모략)이 벌어졌으나 연재 만화 기준으로 377화에서 성교가 죽음으로서 반란이 종결되었다. 이후 404화 기준으로 여불위가 여씨춘추를 선보이고 노애와 황태후가 초의 지원을 받아 반란을 일으키나 여씨사주중 하나인 창평군이 진왕 편에 붙으면서 433화에 패배로 끝난다. 이로서 여불위의 패배도 결정되었다. 이후로는 본격적인 천하통일을 위한 정복전쟁과 그 와중에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다.
5 등장인물
- 킹덤(만화)/등장인물 항목 참조.
6 작중 용어
- ↑ 주인공 신(信)은 사기 왕전(王箭) 열전에 등장하는 이신(李信)이 맞다. 1권 첫 부분에 나온다.그런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양대 주인공이자 왕인 진시황의 이야기보다는 전쟁, 전투를 치루는 이신의 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 다만, 만화에서는 여불위의 세력에 대항할 힘이 없다는 진시황의 판단에 따라 성교세력(갈씨세력)의 반란을 아예 없던걸로 발표했다.
- ↑ 작중에서 초나라는 진 다음가는 대국이었다. 이전까지 정벌이 천하통일을 위한 물밑작업이었다면 초나라 정벌은 그 분수령이 되는 사건.
- ↑ 지금은 큰 자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벽자(僻字) 대신 같은 발음이 되는 상용한자를 사용하는 일본 문화권의 특성상, 이 두 사람의 이름은 애초부터 작가가 '齮'가 아닌 '騎'를 써버렸다. 다만 사기를 참고했더라면 충분히 교차검증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번역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다.
- ↑ 齮가 사람 이름에 들어갈때는 '의'로 읽는다는 점이 얄팍한 옥편에는 전혀 안나오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독자도 있지만, 애초부터 한단의 '鄲' 역시 '조나라 서울 단'자다. 한단의 꿈 같은 기초적인 고사나 당시 배경을 서술하는 사마천의 사기만이라도 제대로 봤다면 웬만해서 틀릴 수가 없다는 점에서 번역자의 무신경함이 상당히 거슬린다고 느끼는 이들도 존재한다.
- ↑ 철제무기 이전에는 청동 무기를 가진 귀족의 전차전이 중심이 되었었다.
- ↑ 그리고 여담이지만 초기의 철기는 청동기와 강도면에서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도 청동기를 누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앞서 언급한 엄청난 양의 매장량이다
- ↑ 그렇게 크게 노골적인 묘사는 아니지만 여러 장에 걸쳐 그려져서 그런지 18권에 한해서 19세 딱지가 붙었다.
- ↑ 진시황의 아버지인 장양왕
- ↑ 다만 사마천이 사기를 편찬하면서 상충하는 기록을 다른 대목에 각각 심어놓았기 때문에 이 떡밥이 완전히 날조된 이야기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
- ↑ 사실 이는 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억지를 쓴 것에 가깝다. 함곡관 수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진나라 측에서는 '이제 함양에서 병사를 얼마든지 보충해 함곡관으로 보내며 대치를 유지할 수 있다' 라고 해 놓고 막상 이목의 별동대가 함양으로 다가오는데 최에 보낸 병력이 5천도 안 되는 지경이다! 물론 여불위가 농간을 부려서 그 이상 병력을 뽑을 수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여불위가 진나라 최강의 권력자라도 이 상황에서 군대를 빼내는 것을 거부하면 목을 잘라버리기에 충분한 명분이다. 결국 여러모로 무리수.
- ↑ 김희영,『이야기 중국사 1』, 청아출판사, 2006, p.352
- ↑ 사가들은 당시의 초나라는 중앙권력화가 그다지 발달하지 않은 일종의 제후연합국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수도 영(郢)이 함락될 당시에 당연히 달려와야할 지방군의 언급이 없으며, 경양왕이 진성으로 천도를 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단순히 천도가 아니라 나라를 다시 세웠다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