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고갯길

1 개요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과 동래구 온천동 사이에 걸쳐 있는 산길. 근대 이전부터 구포와 동래를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며 도적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만덕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사찰이었던 만덕사에서 유래하였으며[1], 지역민들에게 만등재, 만덕재, 동래곡 등으로 불리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기비현(其比峴) 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인근에 기비골이라는 이름의 아파트가 있는데 옛 지명의 흔적인듯 하다.

원래는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길이었지만 1965년 김현옥[2] 부산시장이 도로를 개설하여 차량교통로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만덕고개길 꼭대기 지점에 보면 양쪽에 백양산과 금정산을 잇는 등산로가 있고 짧은 터널이 나오는데, 그 옆에 보면 개통날짜를 새겨놓은 바위가 있다.

만덕터널의 존재로 평상시에는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다. 꼭대기 지점에는 금정산성 남문, 상계봉 및 백양산, 어린이대공원으로 통하는 등산로가 있다.

제1만덕터널의 양쪽 출입구 앞에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있다.

2 특징

대부분 구간이 왕복2차선 도로지만 길이 좁아져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구간도 있다.

90도로 도로가 꺾이는 지점이 많아 코너마다 거울이 설치되어 있다.

주말에 이곳을 차량을 운전해서 지나가는 경우에는 등산객이나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 부산 도심지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광안대교도 보이고 특히 이 지점은 야경이 유명하다.

길을 따라서 사찰이 많고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토속 음식점도 많다. 불륜의 성지 모텔도 많다.
  1.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고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3호로 지정되어 있다.
  2. 이후 서울시장도 하면서 여러가지 개발사업을 일으켜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불도저질은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로 끝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