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씨시축후제

남흉노의 역대 선우
10대 정독시축후제 선우11대 만씨시축후제 선우12대 오계후시축제 선우

萬氏尸逐侯提
(? ~ 111/ ? ~ 124)

흉노의 제11대 선우. 호야시축후제의 아들. 이름은 난제단(欒提檀).

98년에 정독시축후제가 죽자 선우가 되었으며, 매년 군사를 보내 난제봉후를 공격해서 다수를 노획하고 그 전후로 수천 명의 포로를 거두고 돌아왔다. 109년에 한나라로 가서 안제를 조현하고 한종의 권유에 따라 겨울에 오환과 함께 한나라를 배반하고 미직에서 경충을 공격해 포위했다.

경충을 여러 달 포위했다가 양근, 경기 등이 속국의 고성에서 별동부대를 거느린 장수를 공격해 죽이자 직접 7, 8천 기병을 거느리고 전투에 나서서 양근을 포위했는데, 양근이 분전해서 격파되자 호택으로 돌아갔다. 110년 2월에 1천여 기를 보내 상산, 중산 등을 침입하게 했다가 양근, 경기 등에게 격파되었으며, 방웅, 양근, 경충 등이 1만 6천으로 호택을 공격하자 두려워했다.

한종을 꾸짖은 뒤에 3월에 사자를 보내 항복을 청하면서 모자를 벗고 맨발로 방웅에게 절하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했으며, 한나라에서 그를 용서하고 예전처럼 대우하자 초략한 한인, 강족이 초략했다가 흉노로 팔려온 자들을 합쳐 1만여 명을 되돌려보냈다.

124년에 사망해 동생인 난제발을 계승해 오계후시축제 선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