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풀이
옛날 어른들이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말했던 격언.
늘 말하던 것이 마침내 사실대로 되었을 때를 이르는 말로 가끔씩 뭣 모르고 말한 게 실제로 일어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말은 한 번 말하면 물과 달리 다시 주워담을수 없는 만큼, 즉 말하기 전에 한번쯤은 생각해보거나 하는 겸손함을 지니라는 의미. 그러나 요즘은 어른들도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말이 인생을 좌우하는 만큼, 자신이 말한 말로 인해 자기 인생이 좋아지거나 인생 망칠 수도 있다는 사례가 현실에서도 많이 나온다.
말이 씨가 되는 상황 중 일부는 사회과학용어인 자기 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 이루어진 상황으로 정의할 수 있다.
2 말이 씨가 되는 경우
2.1 현실
- 망했어요 : 스타크래프트 경기인 슈퍼파이트 임요환vs박정욱의 경기에서 우승기가 이 말을 하는 바람에, 박정욱은 망한 테란이라는 불명예 스러운 명칭이 생겼고, 슈퍼 파이트 역시 쌈박하게 말아먹어버렸다.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루저의 난
2.2 가상
- 서풍의 광시곡 : 시라노 번스타인이 위장하여 들어간 상인단이 험한 길을 가며 한 상인이 "이러더가, 산적이라도 오는 거 아냐?" 라고 하자 불길한 소리 말라고 다른 상인이 면박주는데 그 즉시, 산적이 쳐들어와 버린다...
- 스파이럴 얼라이브 : 1권에서 이 말이 나온다. 1권 시점 여주인공 이마리가 홧김에 "죽인다!"를 외치자, 사와무라 시로가 "죽인다는 말 함부로 하지마! 말이 씨가 돼."라며 태클을 걸었다.
- 열차전대 토큐저 : 10화의 섀도우 괴인인 타자기 섀도우가 쓰는 말은 뭐든 현실이 된다. 그로 인해 토큐 열차가 우주로 가는가 하면, 토캇치가 죽을 뻔했다.
- 디지몬 세이버즈 : 토마네 집에 초대받았을때 오빠와 아구몬이 해 댄 추찹스러운 짓에 화가 난 민지가 폭언을 했는데, 오빠인 건우는 민지가 한 폭언대로 이런 저런 악운을 당했다. 물론 나중에 이건 말이 씨가 된게 아니라 고스몬이 저지른 사건이란게 드러나지만…….
- 학원기이야담 : 12화의 '검은 마차와 검은 마부' 노래에서 음절을 이용해 다양하게 가사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유소연과 나유리가 "풀스로틀 급발진을 하네요." "정문에서 대폭발을 하네요." 등의 가사로 바꾸는 바람에 검은 마차와 검은 마부가 그 가사대로 험한 꼴을 당했다. 심지어 오세아가 "로봇으로 변신을 하네요." 라고 불러버리는 바람에 검은 마차와 검은 마부는 메가트론으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