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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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녀들의 수다의 루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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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거는 놀이공원에 흔히 있는 신장 길이 제한 표지판에 포토샵, 딱봐도 합성 티가 난다 [1]

2009년 11월 9일, 미녀들의 수다라는 KBS 프로그램에서 당시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이도경이 "내 키가 170cm라서 180cm 이상의 남자를 원한다",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 라고 발언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이 흥분해서 "키 180cm 미만의 남자들은 루저" 라는 발언으로 조합해서 사건이 퍼졌다. 2015년 징병신체검사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키 180cm 이상인 20대는 11%. 평균은 173.4cm이다. 그 뒤 이 발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나머지 3명의 신상과 미니홈피, 블로그, 그리고 그녀가 재학중인 경영도…[2]

참조:
패러디 모음집
미수다 제작진 징계 관련 기사

2 왜 큰 문제가 되었나?

당연히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일이다.
이건 대중방송에서 "가슴이작은 한국여자는 여자로 취급 안 돼"와 마찬가지이다.

2.1 발언의 문제

이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는 하필이면 사용한 단어가 'loser'였다는 것이다. 'loser' 는 단순히 '지는 사람', '패배자' 라는 뜻을 넘어서 구어체에서는 '찌질이', '병신' 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매우 심한 욕이다. 미국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사람의 등급을 나눌 때 메이저(major)-마이너(minor)-루저(loser)-써커(sucker)로 나눈다. major와 minor는 단순히 '주류' 와 '비주류' 정도의 의미지만 loser나 sucker는 각기 '병신' 과 '호구' 정도의 표현이다. 둘 다 일상 생활에서 남한테 불렀다가는 얼굴에다 주먹을 맞을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총에 맞을 가능성도 있다.

한 예로, 영화 Boogie Nights(1997)의 대사 중 하나를 들어보자. "You can't do anything. You're a loser. You'll always be a loser. You couldn't even finish high school because you were too stupid so what are you gonna do?" 이 대사에서 사용된 loser라는 단어를 문맥에 맞게 번역하자면 "넌 할 줄 아는 게 없어, 이 병신아. 넌 항상 병신이었고 심지어 너무 멍청해서 고등학교 졸업도 못한 주제에 뭘 어쩔 건데?" 가 된다. loser라는 단어는 실제로 이렇게 쓰인다. 누군가 실수했을 때 농담삼아 바보라고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개념적으로 보자면 '넌 인생에서 패배했어' 정도?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나 육두문자 욕이야 하두 일상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자주 써서 그 모욕감이 중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남을 두고 대놓고 인생의 패배자라 부르는 것은 오히려 더 모욕적이다.

물론, 루저가 정말로 패배자를 의미할 수는 있다. 다만, 그것은 승자와 패자가 확실하게 나뉠 수 있는 시합 등에 대한 이야기 도중일 때로 한정된다.. 결국, 이 무개념한 발언의 여파가 매우 컸기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어로 루저는 사실상 키가 작은 남자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한다.

이런 언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 당시 홍대생들 사이에서 '루저' 라는 말이 유행어였다는 설, 낸시랭이 루저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것을 흉내냈다는 설 등등 갖가지 추측이 있지만, 종합적인 정황으로 보면 '몰라서 그랬다' 고 보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루저 발언을 한 대학생은 평소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문법에 맞지 않는 엉성한 영어를 쓰는 등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미드나 영화에서 '루저' 라는 말을 듣고 엑조틱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쿨시크한 슬랭이라고 생각했을 듯. 영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단어의 세세한 어감까지 파악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그냥 단순히 'lose에 -er이 붙었으니까 lose 하는 사람이란 뜻이겠지' 라고 어물쩡 넘긴 것이 화를 불렀을 것이다.....라고만 보기에는 loser는 미드나 미국 영화에서 결코 드물게 쓰이는 편이 아니며, 어지간한 넌씨눈이 아니면 문맥 상 심각한 발언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기도 힘들다. 도리어 미드나 영화를 별로 안봐서 저렇게 단순하게 해석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을 정도. 그런데 단순 해석만 해봐도 키가 작게 태어났다고 패배자 운운하는 건 답이 없는 행동이라는 걸 몰랐다는 것도 이상하다. 아니면 정말 중증의 넌씨눈 인증이거나 경솔함 인증이라고 할 수밖에.....

그녀가 '난 키가 180 이상인 사람이 좋다' 는 말로 끝냈다면 애초에 욕을 먹을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다못해 '키가 작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싫다' 혹은 '그런 사람은 (일반적으로) 인기 없다' 는 식으로만 말했어도 개인의 가치관 문제로 몇몇 볼멘소리만 조금 듣고 끝났을 일이다. 하지만 '키 작은 사람들은 Loser' 라는 발언에서는 '키 작은 사람들은 인생 자체를 헛살은 존재(패배자)' 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즉 경솔한 단어 선택이 일을 더 크게 불려버렸다고 볼 수도 있다.

더군다나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 루저라고 비하했다. 게으른 것 같으면 노력이라도 할 수 있지만 키를 키울 방법은 없기 때문. 즉 노력을 해도 불가피한 것을 객관화시켜서 루저라고 정의하는 것이 병크다.

일명 루저녀의 잘못을 다른 문장에 적용시켜 보면 일목요연하다.

A : "나는 뚱뚱한 사람이 싫다."
B : "뚱뚱한 사람은 인간 쓰레기다."

누가 봐도 B의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느낄 텐데 비만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인식되)는 문제지만 아예 개인의 노력 여부와 상관없는 신장을 들먹였으니 그 여파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3]

다만 이 부분에서 주의할 것이 하나 있다. 성형으로 외모를 개선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해서 못생긴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눈곱만큼이라도 정당해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유전적 결함 등의 선천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기관리의 실패로 뚱뚱해진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을 모욕해도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물론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는 선천적 문제를 두고 타인을 비웃는 것이 체감적으로 더 비열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를 자신의 판단으로 극복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두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이 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역시 물론 그런 문제로 인하여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그에 대해 도덕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렇지도 않은 문제를 두고 타인의 인격을 모욕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즉, '너 성형 좀 해라 ㅋㅋㅋ' 든 '키 작으면 루저' 든 그 본질적인 폭력성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이고 성형하면 미남(미녀)될 것을 성형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두고 타인을 조롱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

신장 180cm 미만의 남성을 모두 비하하는 발언으로 인식한 사람들로 인해 디시인사이드의 거의 전 갤러리와 오늘의유머, 웃긴대학 등의 인터넷 주변잡기를 다루는 사이트에선 큰 논란거리가 되었고 아예 아프리카 TV에서는 메인에 WINNER란 타이틀을 띄워버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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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발언이 방송된 다음 날인 11월 10일에는 4대강 공사가 시작되었기에 장난스러운 말로 4대강 반대를 막기 위한 음모라는 설이 있으며 10일에는 또한 남과 북 사이에 서해교전도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키가 165밖에 안 되는 윗동네의 뚱땡이가 직접 루저 인증 하러 오셨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2.2 그저 일개 개인의 발언이었겠는가?

이 '루저 발언' 이후 남성들이 분노한 것은 단지 여대생 이모씨가 그 말을 내뱉었다는 이유만은 아니었다. 젊은 여성들이 평균보다 높은 키를 원하는 성향은 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남자들이 여자들간의 대화를 엿듣기도 하고 때로는 공개적으로 듣는 일이 비일비재했던데다가 이것이 쌓이고 쌓여왔던 남자들의 한이 누적되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방송에서까지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은 너무 도가 지나치다!"라고 불만을 폭발하면서 이 망언이 터진 직후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터져버린 것이다.

어찌 보면, 울고 싶던 순간에 거세게 뺨을 쳐준 격이라 공개적으로 남성들의 불만 표출에 기여를 한 것이다.

2.3 루저는 세계로, 세계는 루저로

정신줄 놓은 발언은 한국 인터넷을 거쳐 유튜브에도 업로드 된다. 그리고 이것이 일본2ch에 알려졌으며 베트남중국으로 보도된다. 이쯤 되면 국제망신이다.

일본 언론 쪽 보도자료.

3 노이즈 마케팅 의혹

문제 발언을 한 세 명 중 한 명이 무한도전, 황금사다리 등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가짜 스펙으로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예계 진출을 노린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 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각본과 PD의 지시를 따랐다는 발언으로 인해 낭설로 분류되고 있다. 근데 이건 절대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할 수 없다 거기에 현재 상황은 인생퇴갤... 게다가 영구까임권 획득... 망했어요

4 어느 독일인 번역가의 반박

참고로 해당 발언을 한 학생은 방송 내에서는 독일번역가 미르야 말레츠키에게 굴욕을 당했다.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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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미르야 말레츠키는 모국어인 독일어가 아닌 한국어로 반박하고 대화 한 것이다. 흠좀무.
위와 같은 성격이 미수다 때부터 국내 외국 여자 패널의 고정 컨셉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5 대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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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여대생은 제작진이 준 대본대로 읽었을 뿐이라는 해명글을 올렸지만 이에 미수다 제작진은 대본은 사전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며 강요하지 않는다라고 반박을 하여 확인사살 중. 링크.

거기다 미니홈피에는 사실대로 말했는데 안티 생기면 어쩌지.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작가가 내 말을 듣지 않았어 라는 글을 올려놓았다가 사건이 커지자 "작가가 시켰어요" 라며 책임회피성 사과문을 올린 것이 캡쳐에 의해 밝혀졌다. 사실 망언을 한 것 자체보다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면피성 해명을 한 것이 더욱 욕을 더 먹었던 부분이다.

대본 논란 당시 방송국측이 밝힌 "사전 인터뷰를 통해 대화 주제는 출연자가 정한다" 는 이야길 고려하면 그냥 루저 발언한 여성이 개념 상실한 것이다.

특히 당시 이규원 CP가 방통위 징계위원회에서 “이도경 학생이 사전 인터뷰 때 키작은 남자에 대한 질문에 (루저라고) 그렇게 대답했고 그래서 대본으로 적었다. 이메일 등 증거자료는 충분하다” 라고 발언한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설마 제작진과의 회의내용(대외비)이 외부로 공개되겠나 싶어 취한 해당인의 개인적 입장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해당인은 시대를 앞서가 아몰랑의 선구자적 역할을 행했다 볼 수 있다.

6 네 가지 잘못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이 문제는 네 가지의 잘못이 겹쳐서 발생한 것이다.

  • 제작진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사전 인터뷰 그대로 대본에 루저라는 발언을 넣어두었다.
  • 위의 여성은 역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걸 그대로 읽었다.
  • 제작진은 그걸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
  • 문제가 터진 후 면피성 변명만을 하였다.

제작진측에서 몇 번이나 강조한 바와 같이 대본은 있었으나 대본이 본인 발언을 정리해둔 것에 불과하다. 제작진의 책임은 논란이 생길 것을 뻔히 알고 편집하지 않은 데 있지, 애먼 사람한테 자기 생각과 다른 대사를 앵무새처럼 읊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녹화 후 방송 전 싸이에 올린 글만 봐도 대본 탓만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명약관화.

7 프로그램 자체의 논란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 자체가 타 국가의 여성과 한국 여성의 가치관을 비교하는 구도라 자극적인 내용을 다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은 초기 방영시에는 인종차별성차별에 대한 문제를 다루어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실제로도 진행자들이 흑인이나 동남아 여성들에 대해서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있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생방송이 아니기에 편집 과정을 거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론 제작진 측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자체가 하나의 화제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이런저런 입장과 생각을 듣는 토론형 프로그램이라 전적으로 방송측의 책임이라고만은 말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하지만 그 장면이 나갈 것이냐 말 것이냐에 관한 책임은 최종적으로 방송국과 그 PD가 져야 한다. TV 뿐만 아니라 신문들도 마찬가지로 '편집' 자체가 그 내용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루저' 라는 단어건 아니면 검열삭제할 만한 단어이건 간에 인간은 어떤 말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여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편집' 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씩이나 나오신 방송국측과 PD가 이러한 '편집' 권력에 대해 몰랐을 리는 없다. 방송심의위원회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며, 인종, 성, 지위, 민족 등에 의한 차별의 경우 민원을 넣도록 하자.

현재 제작진은 미수다 '알려드립니다' 토론 형태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전원 프로그램의 제작에서 물러났다.

8 루저녀에 대한 옹호, 네티즌에 대한 비판

문화평론가 하재근씨는 언론 '미디어스' 에 관련 기사를 썼다. 요약하자면 루저녀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대중이 그녀의 개인정보를 턴 것 역시 잘못이고 일반인이 자신의 편견을 드러낸 일로 사죄해야 한다면 이 세상은 사죄할 사람 천지일 것이며 이런 일로 소송까지 당한다면 대한민국은 소송 공화국이 될 것이니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루저녀의 신상을 턴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것 이외에는 모두 헛소리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이 자신의 편견을 드러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여성들의 표준으로 제시된 자리에서 대중매체로 방송되는 상황에서 저런 편견으로 가득찬 의사를 드러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4] 문화평론가라는 타이틀을 달고사는 인간이 한국 여성의 표준으로 뽑힌 사람이 텔레비젼 앞에서 만인이 경악할만큼 개념도 없이 기초적인 윤리와 교양을 갖추지 못한 몰상식한 발언을 내뱉었는데 이를 비판은 커녕 옹호해준다는데 도대체 제정신인가 싶다.

여성들 측에서도 반론이 나오는데 일부 여성들은 '남자들도 30 이상 먹은 여자보고 퇴물이네 어쩌네 하지 않냐?', '평소에 뚱뚱한 여자들, 대한민국 여자들 빈유네 뭐네작은게 좋다고요! 하면서 자기들 키 가지고는 뭐라고 한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 남자들 열폭 쩐다는 걸 알았다' 등 남성들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반론을 굳이 '여성 측'만의 반론이라고 한정하는 것은 좀 곤란하다. 이하의 반론은 간단히 요약하면 '이중잣대 쓰지 말라' 는 것이고 남성들 중에서도 이성(여성)의 외모 등을 함부로 조롱거리로 삼는 동성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루저녀의 행태 역시 비판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결국 이 단락의 비판은 여성측의 비판이라기 보다는 아무도 타인을 함부로 조롱하거나 웃음거리로 삼을 수 없으며 이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든 비판받아야 하고 한 쪽을 비판하면 다른 한 쪽도 비판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옳다.

전술한 대로 어떤 남자가 방송에서 'C컵 미만의 여자는 루저' 라는 발언을 대놓고 내뱉지는 않았지만 코미디 등에서 뚱뚱한 여성이나 못생긴 여성을 웃음거리로 삼는 일은 많았는데 이러한 코미디에는 어떤 비난도 가하지 않았으면서 루저녀만 비난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는 것이다. 근데 후술하듯 모든 사람들이 그랬는가를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다. 괜히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생강먹고 생각좀 해

루저녀가 공개 방송에서 욕을 먹을 만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난의 주체가 되는 남성 네티즌들 또한 '못생긴/뚱뚱한 여자는 비웃음거리' 라는 시선에 동의해 왔고 익명의 탈을 쓴 게시판에서는 노골적으로 그러한 견해를 표출하기도 한 주제에 이제 와서 정의의 사도인 척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 루저녀 사태의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어떤 사람이 TV에서 '흑인은 하등한 인종' 이라고 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지만 평소에 술자리에서 '유대인은 모조리 가스실에 처넣어버려야 한다' 라는 주장을 펼쳐왔던 사람이 아니 무슨 히틀러냐? 이 발언에 치를 떨며 분노하는 것은 분명한 이중잣대이다. 이러한 주장을 '여성 전체를 깐 것도 아닌데 찔려서 부들부들하는 꼴페미의 열폭' 으로 치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가 있다.

사실 이 부분은, 피장파장의 오류로 여성의 외모나 연령 등을 두고 함부로(특히 공개된 자리에서) 웃음거리로 삼는 남성들도 역시 루저녀와 똑같이 까야되는 쪽이 가장 적절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를 싸잡아서 까면 안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누구 편들지 말고 진영논리 따위 밥말아먹으라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과 인터넷 언론은 마녀사냥이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녀사냥이라는 말은 무고한 사람에게 다수가 죄를 뒤집어씌워 처벌한다는 의미로 이 사건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오히려 루저 발언이 마녀사냥에 가깝다. 이 경우는 스스로의 무개념이 화를 자초한 면도 있기 때문에 인민재판 정도가 되겠다. 하지만 인민재판이라고 해도 잘한 짓이 되는것은 아니다.

신상털이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사건 당사자인 루저녀의 신상을 턴 네티즌들의 행각은 빼도박도 못할 범죄이다. 범죄의 피해자가 평소에 개념 없이 굴었다고 해서 범죄행위를 정당화할 생각인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사람은 물론 욕을 먹어도 싸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흑인이 그 사람을 총으로 쏴버리는 것이 무죄가 되지는 않는다.

결국, 문제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느냐?"가 아니라 "그 비판의 정도가 사회적 통념에 비추어 과도하느냐? 아니냐?"다. 공인도 아닌 일반인 여대생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등신같은 소리 한 번 했다고 신상털이와 인신공격을 일삼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병신같은 짓이다. '개념 없는 여자들에 대한 통쾌한 응징'이 아니라 더욱 개념없는 행동이며 피해자의 행동에 대한 인과응보도, 정의감에서 비롯된 행동도 아니라 공개적인 망신주기 그 자체가 목적인 범죄행각일 뿐이다. 물론, 이도경의 발언이 잘못된 발언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공격적인 범죄가 아닌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문제제기와 비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9 발언 당사자들의 인터넷에서의 행보

해당 프로에서 문제 발언을 한것은 세 명이지만 홍익대학교 학생인 이XX씨의 경우가 가장 강도가 높았으므로 비난이 집중되어 '루저의 난' 이라 칭해질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전방위적인 비판과 비난과 비아냥. 그리고 입에 담기도 험한 욕설들이 가중되고 있다. 웬만하면 저 여성분의 실명은 거론하지 맙시다

처음에는 루저 발언을 한 세 명의 여대생들이 루저 발언이 문제될 것이라는 주변의 지적에 반성하기는 커녕 "안티를 기다리자", "미니홈피 당분간 닫지 뭘ㅋ" 등등 상황 파악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곧 이씨는 싸이월드를 탈퇴했으며 이씨가 사용하던 미니홈피 주소는 다른 사람이 점유해서 루저 관련 스샷을 올려놓고 있다.

이씨는 홍익대학교 커뮤니티 '홍익인' 의 '영원한미소' 게시판에 정식 사과문을 올렸다고 하는데 이 사과문에서도 PD가 준 대본이 문제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사과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한다. 한마디로 입 한 번 잘못 놀렸다가는 이런 시망 처참한 꼴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10 루저 발언이 남긴 후폭풍

파일:Attachment/루저의 난/만주에서 보자 이것들아.jp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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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형태의 패러디들을 낳았으며 일부 언론사에선 이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일반인들에게 단어를 보급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 자체의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결국 대개편을 통해 공익성만을 살려 토요일 7시경의 '쾌적한국 미수다' 로 재편성하였다. 그러나 이 시간대는 무한도전스타킹, 천하무적 야구단 등이 치고박고 하는 시간대이니 배치한 입장에서도 사실상 버린 셈. 결국 2010년 송년의 문턱에서 폐지되었다.

11 서울대녀

루저녀들과는 반대로 개념 있는 발언을 한 서울대녀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고 있다. 링크.

디씨에서는 서울대녀를 사칭하며 못생겨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12 포미닛현아의 주가상승?

또한 7월 6일 MBC FM4U '굿모닝FM 오상진입니다' 에 출연한 포미닛 멤버 현아가 했었던 "저는 170cm 정도의 남자가 좋아요" 라고 했던 발언이 알려진 덕택에 현아와 포미닛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오오 현아 오오

이 발언은 루저 사건이 터지고 난 후에 한 발언이 아니라 루저 사건이 터지기 한참 전에 했던 발언이다. 여기서도 루저의 난이 루저보다는 180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여 커진 문제라는 점이 보인다.

13 홍익대학교를 덮친 루저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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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저 발언이 있은 뒤 홍익대 정문(홍문관)에 적힌 실제 낙서이다.
  • 한 루저가 홍익대학교 경영대에 침입해 학생회 대자보판과 교수 소개 판넬에 DC 루저라고 쓰고 나온 사건이 있다(당시 사진으로 인증했으나 지금은 글이 삭제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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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외의 루저 드립. 링크.
11월 24일 오후에 홍익대 입학상담실 게시판이 해킹되어 위 그림과 같이 루저 관련 공지가 올라왔다. 홍익대 측에서는 법적대응을 준비한다고 했다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하지만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죄)와 정보통신망법 제72조(무단침입행위) 등을 물어 처벌 가능한 사건이다.

그리고 7개월쯤 지난 뒤 2010년 홍익대학교 축제에는 아예 저런 게 떡하니 걸렸다. 자폭
저 정도면 퇴학 각인데... 홍대 나왔다는 유일한 자존심때문에 못할듯

14 배철수의 음악캠프 신청곡

배철수의 음악캠프 홈페이지에는 신청곡으로 미국 가수 벡의 곡 'Loser(루저의 2번 항목)' 가 3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비틀즈의 'I'm a loser' 도 보인다.

15 손해배상 소송

언론중재위원회에 162cm의 남성이 KBS를 상대로 1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한 조정신청을 하였으며 이후 10만원에서 32억원까지 약 180여건의 조정신청이 접수되었다. 그러나 언론중재위원회는 해당 발언이 개인의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보아 조정신청을 모두 기각 처리하였다. 정 소송하고 싶으면 법원에 가라는 듯.

16 루저의 바리에이션

톰 크루즈도 이 추세에 힘입어 톰 크루저라고 불리며 까는 짤방으로 각광받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자매품으로 히스 루저, 골드 루저 등이 있다. 루저드립 모음.

루저들은 땅에서는 베라크루저, 하늘에서는 배틀크루저 배틀 크 루져새끼!, 바다에서는 루저을 타고 다닌다고 한다. 이런 것들 타고 다닐 정도면 위너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2009년 11월 10일 온게임넷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경기 중계에서 해설을 맡은 김창선이 배틀크루저란 단어를 사용했다.#[6] 또한 김창선과 함께 '루저' 드립을 친 성승헌홍익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루저 발언을 한 여학생의 선배가 된다.

17 발언 당사자의 근황

기사.

당시 발언 당사자들은 루저녀 포함 총 4명이었다.

'루저' 발언을 했던 이 모씨는 2010년 1월, 언론에 따르면 현재 연락도 끊고 학교에도 나오지 않았다. 선후배 사이에서도 안 좋은 말이 떠돌았다고 한다. 논란 직후 유학을 갔으며 튀었구나! 한국에서 취업한 적은 없다. 현재는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 모씨에 대한 근황은 알고 있는 위키러추가 바람.

당시 트랜스젠더 최초로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하면서 대중들에게 호의적인 대우를 받던[7] 최 모씨는 이 사건 당시의 발언으로 호의적인 여론이 싹 사라졌다. 이 사건 이후로도 간간히 방송계에 얼굴을 비추기는 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이 사건 당시의 영향으로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일부 있었고, 절대 다수는 듣보잡 취급도 안할만큼 관심도 안가졌다. 2014년 6월 MBC의 다큐멘터리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긴 했으나, 대중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마찬가지였다.

한편 2011년 7월에는 함께 미수다에 출연했던 빈혜경씨가 SBS의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하여 과거 발언에 사과하고 합격했다. 이에 빈 씨가 루저녀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으나 이는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언론들도 이에 대해 정정보도와 사과문을 내건 바가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겪은 탓인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SBS '기적의 오디션' 빈혜경 과거 발언

빈혜경 씨는 "힐로 남친이 작으면 모양새 빠져", "평소 그런 커플 보면 안습" 이라고 말을 했지만 직접적으로 키가 작은 사람에게 "루저"라고 말을 한 적도 없었으며 그 외에는 루저녀와 일절 관련된 비하발언도 하지 않았다. 물론 방송 복귀에 대해 네티즌의 시각이 양측으로 엇갈리긴 했지만 어느 쪽이든 루저녀와 엮어 함부로 매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18 이 사건에 의한 잡다한 이야기

바로 윗 항목의 피해자들과 반대로 루저 같이 보임에도 루저가 아닌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서 183cm의 호머 심슨처럼(...) 하인스 두펀스머츠도 구부정하게 서있어서 그렇지 사실 187cm라고 한다.또한 X-Men의 울버린은 공식 설정상 160대이다. 하지만 영화 X-Men에서 나오는 울버린 역할의 휴 잭맨은 190cm나 된다. 미국 대통령 제임스 메디슨은 키 163이지만 이지만 키 191의 드 윗 클린턴을 상대로 대선에서 승리했다[8]

동물 중에 제비는 꼬리깃의 길이가 짧으면 루저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대한민국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성인 남성 신장에 관한 가장 정확한 통계를 수집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신검이다. 2012년 한 해 동안의 결과를 보면 평균 신장은 173.7cm이며 181cm 이상은 상위 13%[9]에 해당한다. 이 결과는 2004년부터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 이미 인종적 한계에 이른 상이다. 앞으로 늘어날 일도 없다. 다만 남자들은 키를 2cm 정도 높여 말하는 경향이 있고물론 예외들도 있다.[10] 또 깔창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들이 얼핏 짐작하는 남자 키 180cm는 실제로는 177~178cm 정도[11]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보는 남자 위키니트는 주변 여자들에게 자신이 키 얼마로 보이는지 물어보자. 십중팔구 실제 키보다 몇 센티 높게 부르는 것을 알 수 있다.[12]

문제의 방송을 다시 보면 "나는 키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다?" 라는 질문에 대해서 (자신의 교제 대상으로서) "키 작은 남자는 싫어요", "키는 굉장한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교제 대상이) 이 정도 이상은 되어야 된다?" 라고 질문하자 "제가 일단 170cm이다 보니까 최소한 180cm 정도는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변, 다시 남자 연예인 4명에게 "나도 170cm 여자가 싫다?" 라고 물었고 4명 모두 손을 들었다.

어쨌든 키를 가지고 루저라고 평가한 것 자체가 큰 잘못이다.

19 루키즘에 대한 비판

'키 작은 남자는 루저' 라는 발언도 루키즘, 흔히 말하는 외모지상주의의 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 블로거 중에서는 이런 해석과 판단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 이 루저의 난을 바꾸어 생각해본다면 대다수 남성들도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서 못생긴 여자를 주제로 하는 프로를 보며 웃으면서(즉 자기네도 외모지상주의에 상당한 기여를 하면서) 루저라는 발언에 여성들이 같은 잣대로 판단했다고 판단해 발끈하는 남자들의 열폭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루저녀 발언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루저 운운한 것이고 이것이 루저 발언에서 키를 불문하고 많은 남자들이 화낸 이유이다. 만약 발언 당사자가 "자신의 '취향' 이 180cm보다 큰 남자" 이것만 말했다면 그보다 작은 남자들은 기분은 좀 나빠하겠지만 그뿐이었을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 남성 패널들이 발언한 성차별적인 이야기에 대해 '루저의 난' 을 일으켰던 남자들이 함구한 것은 '이중잣대' 의 문제이고 남성 패널들도 여성들이 선택할 수 없는 문제인 외모나 몸매, 나이에 대하여 '예쁘지 않으면 패배자' 라거나 '가슴이 작으면 패배자' 라는 식으로 못질을 하지는 않았다.

꼭 이중잣대 뿐만이 아니라 그 회에서 딱 루저녀 이하 몇몇 패널들의 발언만 짜집기되어 널리 퍼졌기 때문에 미수다를 보지 않던 사람들은 루저녀의 발언을 그러한 영상을 통해 접해서 남성 패널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아예 모르던 사람이 많았던 것도 한 몫 한다.

20 관련 상품

루저의 난 관련 상품까지 나왔다. 일명 루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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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에 이 그림을 인쇄해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업자가 생겨났다. 둘 중 키가 180cm 이상이라는 '위너' 는 표시창을 뚫고 올라와있다(...) 의외로 잘 팔렸다. 특히 키 작은 사람들이 많이 사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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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기타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이 속담의 반대 상황이 어떤지를 적절하게 보여주는 사례.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스스로 말한 것에 대해 책임질 나이가 되었다면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말하도록 하자. 조심해선 나쁠 것이 없으니... Don't cry over spilt milk ㅆㅂ 누구든 말 한마디 잘 못하면 아주 X되는 거에요. 아주 X되는 거야

어찌되었든 이 사건 이후로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남성들의 신장에 대한 평가를 조심스럽게 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단순히 자신의 이상형이 키가 큰 사람이라는 것만 언급해도 김치녀, 루저녀라고 까이기 쉬워진 것이다.

사실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여성들이 바라는 남성의 키는 굉장히 컸고[13] [14] 이상형을 물어보면 십중팔구 가장 처음 나오는 항목이 '키' 일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했었다.[15] 일례로 영화홍보차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와의 인터뷰 중 연예가 중계의 여성 리포터가 '당신은 키가 작은데 컴플렉스 같은 건 없느냐' 라는 내용의 질문을 톰 크루즈에게 했다가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 사건도 있었다. 지나치게 높은 키에 대한 기준도 기준이지만 그 잣대를 남성에게 직접 들이대고 평가하는 것 또한 그리 큰 거리낌이 없는 분위기 였음을 보여주는 사례. 물론 본문의 사건 역시 그런 분위기였기에 벌어질 수 있었던 사건이다. 방송에 나와 말을 하는 당사자 본인들도, 녹화를 진행하는 스텝들도, 편집을 하는 편집자도, 방송을 내보내는 관계자들 역시 저 발언들이 문제가 될거라고는 생각치 못했기에 저 방송이 전파를 탈 수 있었다는 말.

한마디로 이도경이 모두 떠안고 대한민국 여성들의 키에 대한 환상과 그에 따른 발언 수위나 사회 분위기 등을 조절해 준 결과가 되버린 꼴.

물론 지금도 키는 호감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본 항목의 사건으로 인하여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해진만큼 다짜고짜 키부터 따지는 경우는 많이 줄게 되었고 눈치 보며 조심스럽게 묻는 수준이다. 물론, '키가 큰 남자'를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과 같이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발언이며 그로 인해 속물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문제가 되는 것은 외모로 인해 사람을 차별하는 행동.

하지만, 안타깝게도 170cm 이상의 키가 큰 여성들도 이 망언으로 애꿎은 피해를 봤다. 그동안 키가 작은 남성들에게 존재해 왔던 "그래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커야지?", "나보다 키가 큰 여자들은 키가 작은 나를 무시할 것 같다."처럼 자격지심의 편견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편견은 현실에서도 흔한 일인데 키가 작은 남자들 사이에서는 자신보다 키가 큰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여자가 키가 작은 자신을 무시하고 싫어할까봐 부담스러워하면서 주눅들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클리셰를 잘 표현한 작품이 러브 콤플렉스다.

만 편견은 편견일 뿐, 실제로 여성이 남성을 보는 조건에 대해서 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으니 그러한 편견을 가지고 실제로 마음 상할 필요는 없다.

럭키짱의 페미니스트 풍호가 관련하여한 마디를 했다고 한다. 물론 합성이고, 실제 만화도 '자칭' 페미니스트에 대한 풍자에 가깝다.
  1. 원래 이건 사실 어린이용 입장형 놀이시설에 있는 135cm 이상출입금지 표지판이다. 오션월드 '슈퍼S라이드'로 추정.
  2. 참고로, 루저녀의 발언에 동조했던 3명 중 1명은 이미 본 위키에 문서가 개설되어있다.
  3. 물론 유전적 결함 등 선천적인 문제로 비만이 오는 경우도 많다. 또 설사 유전적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운동을 안하고 식사량이 많아 뚱뚱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욕을 먹을 문제도 아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뚱뚱한것이 마치 죄를 짓는거라는 사회분위기가 퍼져있으나, 이는 외모지상주의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외모지상주의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걸 잊으면 안된다. 상식있는 위키러라면 체중을 두고도 남을 함부로 모멸하지 말자.
  4. 정말 개인적인 성향 내지 편견문제였다면 상술되었듯이 '나는 개인적으로 키가 작은 남자가 별로다' 라는 말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컨셉상 한국 여성의 대표로 선발되었음에도 루저발언을 했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 키작은 남성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내지 경멸로 해석할 수 있다. 몇번이고 언급되지만 루저발언은 단순히 개인의 발언 뿐만이 아니라 기존 한국 어성들의 의식 저변에 자리잡은 '남자는 키가 커야 한다' 는 편견과 터무니없이 높게 잡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남자에 대한 조롱이 내포되어있기 때문에 빈축을 사는 것이다.
  5. 이병헌은 프로필상 키보다 상당히 작다고 알려져 있으며 180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아이리스전설드립을 섞은 패러디. 이병헌의 실제 키는 170~173cm 사이로 추정.
  6. 여담으로 2009 G스타 당시 초청되어 스타크래프트 2 시연회를 가졌던 데이비드 킴과 이연호씨들이 배틀크루저를 안 뽑는 이유가 이 루저의 난 때문이라고 해설진이 말한 바 있다. 진실은 저 너머에지만.
  7. 트랜스젠더가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했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자격논란이 있었으나, 주최측에서는 규정상 문제 없다며 논란을 일축함과 동시에 공정한 심사를 약속하고, 당사자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밝히면서 대중들이 응원을 하던 상황이었다.
  8. 19세기 초반 미국 기준으로 163이면 그렇게까지 작은 키는 아니다. 현재 미국의 173 정도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9. 170.5cm(반올림하면 171cm으로 표기된다.)이 한국 남성 상위 71%이니 170cm이 채 안 되는 한국 남성이 180cm이 넘는 한국 남성보다 두배 이상 많다는 소리. 애초에 백인들도 180cm이 안 되는 경우가 흔하다. 미국 백인 남성의 평균키는 179cm. 프랑스, 영국, 러시아 남성의 평균키는 177cm이다,
  10. 연예인들은 이 경향이 심해서 165cm 전후가 170cm으로, 168cm 전후가 173cm이라고 등재해 놓는다. 심지어 170cm 전후인데도 프로필에는 177cm이라고 써놓는 경우도 있다.
  11. 신검 기준 175~176cm인 남성이 180이라고 말하면 어지간히 비율이 나쁘지 않은 이상 다들 믿는다. 병무청의 측정계는 구식이라 신형 측정계를 이용했을 때보다 1.5cm가량 작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12. 어디까지나 비율이 중요하다. 비율이 나쁘면(ex: 대두숏다리라거나, 허리가 길고 숏다리이거나, 고도비만이라거나, 깡마른 몸에 대두 등등..) 실제 키보다 작아 보일수도 있다.
  13. 본인들의 키는 생각치 않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183 정도는 기본이고 185, 187, 심지어는 190 이상을 부르는 여자들도 흔했다. 180이란 숫자가 강조되다보니 다들 180만 생각하는데 사실 180은 그녀들이 바라는루저를 벗어날 수 있는 키의 단지 최소기준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해보자.
  14. 그 수치가 하도 인플레이션 되다보니 실제로 어느 정도 크기인지도 모르면서 너도나도 막 부르는 형국. 그 시류를 방증하듯 한국 코카콜라에서 성장기 청소년 음료라는 마케팅으로 187168(일팔칠일육팔)이라는 이름의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이상적인 키로 조사된 남자 187cm와 여자 168cm에서 따온 네이밍으로 이거 마시고 저만큼 키 크자는 컨셉. 물론 마신다고 키가 크진 않습니다 여성의 경우 지금과도 별반 다르지 않게 160대 중후반이라는 평균 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납득할 만한 수치인데 비해 남성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평균에서 무려 15cm 가까이 떨어진 180대 중후반이라는 아득하게높은 수치.
  15. 실제로 본 항목의 방송이 나가기 고작 몇 개월 전의 게시물 링크. 이 외에도 2010년 이전 페이지들을 웹서핑하다보면 이런 네덜란드스러운 기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