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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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그룹에서 출시한 짬뽕 라면. 2015년 11월 16일 출시. 박성웅의 광고가 인상적인데,

"요즘 짜왕이 그렇게 잘 나간다며? 그런데, (중식도를 도마에 내리쳐 꽂으며)(쨍!)짬뽕이 땡길 때도 있잖아?"

개인차가 있겠으나 조금 매콤-하면서 쫄깃쫄깃한 면발이 입에 착착 감기는 맛으로 면발에 미세칼집을 내놨기 때문에 다른 짬뽕라면들에 비해 확실히 면발에 국물이 잘 스며든 맛이 난다. 그런데 오뚜기의 진짬뽕을 카피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게 문제. 그리고 진짬뽕은 짜왕을 흉내낸 진짜장의 형제작이다 역수입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름을 팍팍 넣은 다른 짬뽕라면들에 비하면 2% 정도 느끼함이 부족하다. 다만, 기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오히려 맛짬뽕 쪽이 적절하게 균형을 잡았다는 평. 다만 기름을 농축을 시켰는지 꽤 진한 것 같다. 라면을 먹고 물을 마셨을 때 휴지로 입을 잘 닦아도 허연 기름기가 둥둥 떠다니기도 한다.[1]

문제는 농심 라면 답게 건더기가 다른 짬뽕라면에 비해 상당히 부실하다. 진짬뽕이 7g이고 갓짬뽕, 불짬뽕은 양이 적혀있지 않으나 진짬뽕보다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은 것과 비교할 때 맛짬뽕은 4g이다. 다른 짬뽕 라면의 절반 수준. 짜왕도 팔도 짜장면과 다른 짜장라면에 비하면 건더기가 모자란 편인데 맛짬뽕 역시 같은 라이벌인 팔도 불짬뽕과 비교하면 건더기가 안습... 그러나, 건더기의 오징어, 목이버섯, 고추는 꽤 큼지막하게 썰려 있다. 목이버섯은 씹었을 때 그 풍미가 느껴진다. 건더기는 제대로 되어 있으나 양이 매우 적으니 문제. 끓일 때 넣으면 양이 매우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오뚜기 진짬뽕 짝퉁이라면서 까댄다(...). 포장지만 보면 오히려 이쪽이 진짬뽕보다 먼저 발매했다고 생각할만큼 화려하지만. 불맛을 내기 위해서 인공적인 목초향을 집어넣었는데 사람에 따라 불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짬뽕에서 나는 불향과는 사뭇 다른 불향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2] 묘하게 유성스프에서 나는 냄새가 짜왕에 있는 유성스프 냄새와 비슷하다.

농심의 오징어짬뽕의 상위 버전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다른 고급형 짬뽕라면들에 비해 해물맛이 강조되고 깔끔한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오징어짬뽕과 유사점이 있다.덕분에 오징어짬뽕은 저가형.

짬뽕 4종의 맛의 우열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특징만을 비교하자면

갓짬뽕 - 혀가 불타오르는 얼큰 칼칼한 맛
진짬뽕 - 깔끔한 해물 육수 맛
팔도 불짬뽕 - 진한 고기 육수 맛
맛짬뽕 - 강한 불 맛 + 해물 육수 맛

으로 표현할 수 있다.

2015년 12월 24일, 컵라면 버전도 나왔는데 희한하게도 종이컵이 아닌 튀김우동, 육개장 등에 쓰는 스티로폼 용기를 쓴다. 하위(?) 제품인 오징어짬뽕이 작은컵, 큰컵 둘 다 종이컵인 것을 생각하면 미묘하다. 그리고 맛은 정말로 처참하다
네이버 같은 사이트에서 검색해봐도 악평이 지배적이고, 실제로 국물에서 탄내(...) 빼고는 밍밍한 맛밖에 느껴지지 않으며
면도 그저 그렇고 건더기도 다 가라앉아 돈만 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봉지면으로 사먹든가 아님 타사의 짬뽕라면을 구매하도록 하자.

볶음라면식으로 조리하면 간짬뽕의 상위 호환형 볶음짬뽕이 탄생한다. 간짬뽕과 비교하면 향미유 덕분에 불맛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 그런데 이미 오뚜기에서 볶음진짬뽕을 출시했다.

맛짬뽕은 짬뽕라면 중 최초로 해외(미국)로 수출했고, 2~3월 중에 일본, 중국 등으로도 수출한다고 한다.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현재 짜왕,바나나킥과 함께 포테토칩과 콜라보레이션 중으로, 맛짬뽕맛 포테토칩이 나오긴 했지만... 맛짬뽕의 구수한 맛이 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1. 실제 위키러가 일반 짬뽕을 만드는 식으로 고춧가루+스프를 기름에 볶아 고추기름을 내서 맛짬뽕을 조리하고 나중에 유성스프를 넣어 보았더니, 조리할 때의 풍미는 죄다 사라지고 유성스프의 풍미만 남을 정도로 풍미가 진하다.
  2. 이 특유의 불맛을 안나게 할려면 유성스프를 넣지 않으면 된다. 대신해서 시판용 고추기름을 한스푼 넣는걸로 대체하면 그나마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