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데스크탑 제품 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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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LC 475
매킨토시 LC 575
90년대 초 애플의 저가형 데스크탑 매킨토시 컴퓨터 라인업.
매킨토시 SE / 매킨토시 II 라인업에서 매킨토시 LC / 매킨토시 클래식(매킨토시 SE) / 매킨토시 센트리스(매킨토시 II) / 매킨토시 쿼드라로 라인업이 변경되면서 만들어진 라인업이다. 이후 매킨토시 클래식과 매킨토시 센트리스가 사라지면서 매킨토시 LC / 매킨토시 쿼드라로 라인업이 바뀌고. 또 애플이 파워PC 프로세서를 들여오면서 파워 매킨토시만이 남았고, 파워 매킨토시의 저가형 버전만 파워 매킨토시 LC로 이름이 바뀌었다. 나중에 잡스가 오면서 깔쌈하게 아이맥 / 파워 맥 정도로 다 정리가 되었다.
원래 매킨토시 총 담당자였던 장 루이 가세는 55% 마진이 안 남으면 안판다는 이유로 저가형 제품을 팔지 않았는데 이것 때문에 판매가 부진해지자 가세를 내쫒고 만든 저가형 제품. 90년대 초반 맥 미니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나중에 매킨토시 클래식이 단종된 이후 올인원 매킨토시 LC도 나왔기 때문에 90년대 중반의 아이맥이라고도 봐야 한다.
90년대 애플이 저지른 병크 중 하나인 매킨토시 TV가 바로 매킨토시 LC 기반이다. 아래 참조.
LC는 Low-cost Color('저가 컬러')의 줄임말이다.
1 매킨토시 LC
16Mhz 68020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등 여러모로 3년 전 매킨토시 II와 사양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저가형 시장에서 꽤 큰 인기를 끌었다. 녹음기 단자를 탑재하고 있다. 본체가 피자 상자만큼 얇았기 때문에 피자 박스라는 애칭이 있다. 이 디자인은 1993년의 LC 475에 이르기까지 유지된다.
매킨토시 LC II는 프로세서를 68030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LCx? 이 68030 프로세서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유용했던 게, 당시 시스템 7의 가상 메모리 기능을 사용하려면 68030 프로세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첫 모델보다 더 잘 팔렸다고 한다. 다만 동시기의 클래식 II, 컬러 클래식 등처럼 내부 버스가 16비트였다는 한계가 있었다.
LC III로 와선 CPU 클럭이 25Mhz로 향상되었고, 메모리 슬롯의 규격을 교체(30핀에서 72핀으로)하여 36MB까지 램을 늘릴 수가 있었다. 이 모델에 와서는 완전한 32비트 컴퓨터가 되었고, 이전 세대의 대표적인 사무용 매킨토시였던 IIci와 유사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어 인기가 있었다. VRAM도 256KB에서 512KB(최대 1MB)로 늘어나 더 높은 해상도와 다양한 컬러를 표현할 수 있었다.
LC III과 III+은 가격 조정 및 CPU 클럭이 33MHz로 상향되었으며, 그 이외의 사양은 별 차이가 없었다.
2 올인원 매킨토시 LC
매킨토시 클래식이 단종된 이후 부랴부랴 내놓은 모델이기 때문에 올인원이다. 14인치 트리니트론 화면과 2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하였다. LC 520은 25MHz 68030을 사용한 이 플랫폼의 최초 기종. LC 550은 거기다가 프로세서만 업그레이드. LC 575는 MC68LC040 프로세서와 기타 확장성이 향상된 정도의 모델이다. 각각 LC III, III+, 475에 기기성능이 대응한다.
모니터 일체형이지만 괴랄한 가분수 형태라 아무도 콤팩트맥이라 부르지 않는다. LC 575 메인보드는 컬러클래식 개조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피자박스형 모델과는 달리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다.
3 매킨토시 LC 475
파워 매킨토시 이전 애플의 마지막 최저가 매킨토시 라인으로 최후의 피자박스형 매킨토시다. MC68LC040 25Mhz[1]의 CPU를 장착해서 전작 LC III보다 약 두 배의 성능향상을 이루었다. 박스의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북미에서 발매된 쿼드라 605와 거의 같은 모델로, LC 475이면서 쿼드라 605이고, 고급 라인업이면서 저가형 라인업이기 때문에 참 이건 뭐라 해야 하는지 (...) 이때부터 애플의 제품 라인업에 큰 혼란이 가기 시작한다. 뭐 원래부터 혼란스럽긴 했지만...
FPU가 없어서 부동소수점 연산능력이 떨어졌지만, 정수 연산능력은 MC68040과 같았고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68040 맥의 빠른 처리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되어서 국내 출판업계에서 많은 인기를 끈 기종이다. 1993년 당시 국내 발매가는 부가세 별도로 159만원으로 가격경쟁력이 상당했던 모델이다. 다행히도 CPU가 보드 납땜이 아닌 소켓 형태라서 교체가 가능했기에, 이후에 FPU가 있는 MC68040을 구해서 교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간의 메인보드 개조를 하면 33MHz 이상의 CPU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4 매킨토시 LC 630
1994년 파워 매킨토시 발매 이후 출시된 LC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로, 위의 LC 475가 쿼드라 605로 팔렸던 것처럼 이쪽은 쿼드라 630으로도 팔렸다. 68040 33MHz CPU를 탑재해 FPU를 탑재한 유일한 LC 라인업이었다. 위의 일체형 LC 모델에서 모니터만 떼어 버리고 남은 듯한 형태의 새로운 박스를 사용했고, 이 섀시는 이후 파워 매킨토시 6200 시리즈에서 다시 쓰인다.
5 매킨토시 TV
뉴턴 메시지 패드, 매킨토시 포터블에 이은 90년대 애플의 주요 병크. 그나마 뉴턴 메시지 패드는 스티브 잡스가 지하 벙커에서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은 덕에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나와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매킨토시 포터블같은 경우도 현대 노트북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에 기념비적이라 할수 있겠지만... 매킨토시 TV는 망하기는 제대로 좆망했고 남긴 건 콩알만큼도 없는 제품이다.[2]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명색이 컴퓨터와 TV의 결합상품이면서, TV를 보면서 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걸로 TV를 보려면 컴퓨터 사용을 중지해야 했다![3] 개인용 컴퓨터에 멀티태스킹을 최초로 보급한 매킨토시가 맞나 싶을 정도의 한심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당시 애플의 잉여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제품 중 하나. 10000대 정도만 만들어 팔다가 말았다. 그저 지못미. 그래도 이후 애플의 매킨토시 LC에서 TV 카드 옵션이 유명해졌으니... 뭐.
매킨토시 TV는 당당히 씨넷닷컴이 꼽은 애플의 5대 실패작 중 1위를 차지했다. (...) #
그리고 맥 프로 신형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일한 검은색 매킨토시였(다고 애플이 말한)다.[4]
여담으로 LG에서 심포니 홈이라고 이걸 배낀(?) PC를 판매했었다.
6 이후
애플이 PowerPC 프로세서를 탑재하기 시작한 1994년부터 쿼드라와 함께 매킨토시 LC는 역사속으로 묻혔다. 하지만 파워 매킨토시 5200 LC라는 이름의 저가형 파워 맥도 나왔으니 아주 역사속으로 묻혔다고 하긴 그럴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맥 미니에까지도 영향을 끼쳤으니...
7 현재(2013년 이후)
2000년대 초기에는 몇만원 혹은 그냥 가져가세요~ 수준일 정도였으나 현재는 한국에서는 아예 거래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 ebay에서야 구할 수 있으나 장식용으로는 좀 애매한 포지션.
하지만 LC ~ LC III+ 기종의 경우 LC 시리즈 전용 12인치 모니터와 조합하면 상당히 볼만해서 장식용으로도 꽤나 좋다. 모니터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문제지[5] LC 475의 경우는 하우징이 미묘하게 바뀌어서 장식용으로 쓰기에는 미묘하다.
욕을 바가지로 먹은 매킨토시 TV는 오히려 수집용 아이템으로서 몇백달러의 고가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컬렉터 외에는...
8 관련 항목
- Apple IIe Card : 교육용 시장에 LC를 팔아먹기 위해 애플이 만든, 애플IIe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카드.
- ↑ MC68LC040은 MC68040에서 FPU가 생략된 것으로 486 SX와 비슷한 포지션의 마이크로프로세서였다.
- ↑ 애플 TV가 있지 않느냐 할 수 있겠지만 매킨토시 TV는 TV 수신 카드 장착한 LC 520일 뿐이고 애플 TV는 셋톱 박스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어떻게 보면 Apple Interactive Television Box라는 어쩌면 애플 TV에 영향을 끼쳤을 지도 모르는 제품이 당시 매킨토시 TV와 같은 맥락에서 개발된 놈이기 때문에 0.1% 정도 영향을 끼쳤을 지도 모른다.
- ↑ 2005년도 모 중소기업에서 나온 16:10모니터는 PIP(Picture in Picture, 화면에 화면을 띄우는 기술)기능을 제공해서 TV를 보면서 컴퓨터를 쓸수 있었다.
- ↑ 사실이 아니다. 일단 넥슨 박물관에 고이 모셔진 희귀템 파워북 100이 검은색이며 의외로 맥북 2006년식도 검은색이 있다! 중고나라에서 매물이 가끔 뜨며 가격은 10~20만 원으로 저렴하다. 애초에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저렴할 수 밖에. 사실 그때 나온 다른 노트북들 현재 가격 생각해보면 지금도 맥북이 중고 시세가 비싼거 맞다.아이맥G4도 검은색 에디션이 있었다.
- ↑ 당시 애플 컬러 모니터는 전부 트리니트론 CRT를 쓰고 있었는데 이 녀석만 예외여서 가격도 저렴했다. 해상도도 512*384로 당시 기본 모니터인 13인치 640*480 모니터보다 낮았으며, LC III부터는 신형 14인치 640*480 트리니트론 모니터가 기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