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비빔면

288782_101767_719_99_20160510071007.JPG오뚜기에서 출시한 비빔면라면중 하나.

팔도의 히트 상품인 팔도비빔면을 견제하기 위해 후발주자로 나왔지만 인지도가 거의 없어서 슈퍼마켓에서는 보기가 힘들고 대형마트같은 곳에서나 간간히 볼 수 있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와 각종 시식이벤트를 통해 호평을 받으면서 이제는 판매처가 늘어나 어디에서도 구입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그리고 2013년 기준으로 다른 비빔면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왔다.

면발에 메밀가루가 첨가돼서 면발 색깔이 다소 어둡고 타 회사 제품보다 약간 쫄깃하다. 족발이나 보쌈을 시키면 딸려오는 비빔막국수를 컨셉으로 만든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면발은 찰기가 없으면서 후들후들한 편. 메밀국수 느낌이 상당히 그럴 듯하게 난다. 하지만 2012년 여름에 나오고 있는 제품들은 면발 색깔이 눈에 띄게 하얗게 되어 있어서, 메밀 함량이 낮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2011년에는 메밀 함량이 10% 였으나 2012년에는 5%로 줄어들었다. 2014년에는 메밀 함량 2%로 더 줄어들었다!가 다시 5.1%로 늘어났다. 2015년 6월 현재 시중에 나온 제품들은 메밀함량이 다시 2%이다. 이쯤되면 '메밀맛비빔면'으로 표기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1]

출시후 몇년간은 이런 라면도 있었나 할정도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6년대 중반 디시인사이드의 면갤에서 거론되면서 점차 매니아층이 형성되었다. 면갤에서 과거글을 검색해보면 비빔면의 최강자 싸움에서 팔도 비빔면과 엎치락 뒤치락 하기도 한다. 마트에서도 자주 할인된 착한가격으로 판매한다. 다만 다른 비빔면류에 비해서 소스의 점도가 약한 편이라 반정도 먹으면 좀 흥건해지는 경향이 있다. 면을 헹구고 나서 물기 제거에 조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신맛은 적고 단맛이 강한 편이며 비빔면 중에서 매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신맛이 강한 비빔면(찰비빔면 등)을 선호하거나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별로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

그리고 2014년 4월부터 출시되는 메밀 비빔면에 드디어 참깨 고명 스프가 추가되면서, 사실상 2인자 자리를 굳건히 할수 있는 요소가 새롭게 마련됐고, 반응도 꽤 좋은 편이다.

생면으로 씹어먹을 경우에는 메밀 덕에 꽤 색다른 맛이 난다. 굵기도 가늘고 바삭한 편.
  1. 그런데 원래 껍질을 벗긴 메밀로 만든 면은 색이 그리 어둡지 않다. 평양냉면이나 메밀묵을 생각하면 대강 어떤 컬러일지 짐작이 갈 듯. 거무스름한 색깔이 나는 메밀국수나 냉면은 제대로 된 것일 경우 볶아서 색을낸 메밀껍질이나 보릿가루, 그렇지 않은 경우 색소 등을 섞어 색깔을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