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 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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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는데 기행으로 깎아먺는 사람

일본어 표기森田忍
로마자Shinobu Morita

만화 허니와 클로버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우에다 유우지 / 변현우(한국 애니맥스판). 실사 영화판 배우는 이세야 유스케, TV 드라마 배우는 나리미야 히로키.

조각과 학생으로 등장시 이미 6학년. 전공인 조각실력이야 말할 것고 없고 달력 뒤에 간장만 가지고 엄청난 명화를 그려내고,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악기들을 연주하는 등 예술계통으로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수업을 빼먹고 과제를 내지 않은 덕분에 전설의 대학 8학년이 된다. 늦잠을 잔다던가 게으름을 피워대서 수업에 늦기도 하는데다가 수수께끼의 아르바이트를 할때는 검은 차를 타고 어디론가 끌려가서 몇주 혹은 몇달 후에나 돌아오기 때문에 출석일수는 항상 학기말까지 간당간당 하다. 그리고 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돌아올때는 항상 파김치가 되어서 돌아오며, 주머니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현금 다발이 가득 꽂혀있다. 문제는 짠돌이라 이 돈을 어디 쓰는것 같지도 않은데 그것 때문에 계속 유급을 하니 주변에선 돌아버릴 일.

매년 아슬아슬한 출석일수로 유급을 계속한데다가, 마지막 학기때는 이수해야 할 학점도 없고 졸업작품만 내면 졸업할 수 있는데 마무리 작업만 남겨놓고 사라져버리니, 담당 교수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어진다. 결국 황금부조상을 졸업작품으로 제출하고 졸업을 하긴 하지만, 아직 배울게 많다면서 일본화과 3학년으로 다시 편입을 한다. 담당교수가 된 일본화과 교수는 이미 혼이 나갔고, 모리타가 한 8년쯤(작은글씨로) 걸려 졸업할 예정이라고 하자 쓰러진다.

덥수룩한 머리에 체육복차림으로 교내를 돌아다니는 등, 머릿속에서 마약물질을 만들어낸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별 기행을 일삼지만, 마이페이스에 가까운 성격과 동정표 덕분에 교내에선 인기인이다. 하지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태도 때문에 다들 사건에 뛰어들어 즐기기보다는 한 발짝 떨어져서 마야마와 타케모토가 당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가 일을 벌일때마다 휘말리는 주변사람들은 늘 피곤해 하지만,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지나고 보면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마야마 타쿠미와는 애증의 관계로, 멀쩡히 자기 방이 있음에도 문에 비밀번호에 음성인식 장치 등을 잔뜩 설치해놓고 내부는 은하철도999의 기관실처럼 꾸며놓는 등의 마개조를 해놓은 탓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지 늘 마야마의 방에 얹혀살며, 전력을 다해 등쳐먹고 있다. 그런만큼 마야마에 대해선 도사급으로 꿰뚫어보고 있다. 그러던 중 하나모토 하구미를 만나고, 그녀를 콜로보클[1]이라 놀리면서도, 그녀가 지닌 재능과 매력에 빠져든다. 덕분에 타케모토 유타와는 연적 관계가 된다. 하구미 또한 모리타를 이성으로써 좋아해 이뤄지기 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하구미와 함께 도피를 하던 와중, 손의 통증을 호소하며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살 수 없다는 그녀를 데리고 병원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하구미가 그림을 선택함으로써 슈지 교수와 남게 되고,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난다.

그러나 사실상 사각관계 중 하구미가 이성으로 인식한 게 모리타 뿐이며, 남다른 재능을 지닌 점 등이 닮아 주변 이들도 이 둘의 모습을 어울린다고 보기 때문에 연애적인 면에서는 최후의 승자가 아닐까 한다. 마지막에 TV에 나오는 모리타를 보며 하구미가 미소짓기도 하고, 헤어질 때 손도 잡고 연인 분위기 잔뜩 풍기고...

어쨌든 어린 시절 빼앗긴 아버지의 회사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살려 형이 주선해 주는 각종 수수께끼의 아르바이트를 뛰기 시작한다. 때문에 돈에 집착하는 인물이 되었다. 졸업작품으로 제출한 자신의 조각상 역시, 황금으로 만들어진 돈다발을 든 돈의 화신이였을 정도. 그 덕에 어린 시절부터 돈에 대한 재능을 개화시켜 돈을 긁어 모으는데는 아주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수호령이 게이츠 님(당시 아직 살아있던 사람이다...)이란다.

도중에 미국에 갔던 것도 자금 확보를 위한 아르바이트로 피터 루카스감독 밑에서 스페이스 타이타닉이란 작품을 만들었는데, 모카데미 시상식에 나타나서 수상소감으로 피터 루카스를 고소하겠다는 둥 35분간 넋두리를 늘어놓다가 보다 못해 출동한 경비와 격투를 벌이며 난동을 부린다(…). 그래도 피터 루카스와의 작업이 즐거웠던 듯, 하구미에게 떠난다는 말을 하고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1. 이누이 족의 설화에 나오는 소인. 머위잎 아래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