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岳山.
전라북도 완주군과 김제시에 걸쳐 있는 높이 796 m의 산.
전주시의 남쪽에 있는 산으로서, 시 경계로부터 7 km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주 시민들이 당일 산행 코스로 종종 찾는 산이다. 모악산은 진달래와 철쭉이 유명한 호남 4경의 하나이며, 1971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모악산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다. 이는 1977년에 KBS전주방송총국이 TV 전파송출을 위해 당시 금산사 주지와 협의해 세운 것이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산 정상의 출입이 금지되고 송신탑 아래까지만 갈 수 있으나, 2008년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송신탑 아래에 데크가 있는 곳을 정상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모악산을 올라간 위키러라면 데크 근처의 건물 계단을 따라 정상 이정표가 보일 때까지 올라가자. 그리고 내친 김에 아예 건물 옥상까지 오르면(개방되어 있음) 모든 방향으로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대형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산 입구쪽에 백제 법왕 원년에 창건된 금산사(金山寺)가 있다. 이 절에 있는 높이 11.82 m 의 미륵불이 유명하다. 그 외에 국보 제62호인 미륵전이 금산사에 있으며, 노주(보물 제 22호), 석련대(보물 제 23호), 혜덕왕사탑비(보물 제24호) 등 10개의 보물도 있다. 보물섬. 예전에 이 절의 대적광전이 보물 476호로 지정되었으나, 불이 나서 홀라당 타버리는 바람에(...) 보물에서 해제되었다. 보물 467호가 있다고 잘못 알려져있는데, 그건 이 절과 관련없는 경상남도 밀양시의 표충사 삼층석탑이다. 그 밖에 대원사, 수왕사, 심원암, 청연암 등의 사찰이 있다.
전주 김씨 시조묘인 문장공(文莊公) 김태서(金台瑞)의 묘가 이 산에 있다. 시조묘란 것 빼고는 특별할게 없는 무덤이지만 은근히 유명한데,이 가문의 직계 후손 중 한명이 하필이면 윗동네 태조라서(...).
금산사 입구 일대에는 모악산 야영장이 길게 들어서 있다.덕분에 장수풍뎅이들이 초딩들 손에 다 쓸려나간다. 입구에서 좀 더 바깥쪽에는 예전부터 있던 모악산유스호스텔과 모악랜드가 있다. 모악산유스호스텔은 금산사가족호텔도 같이 경영하며 가족모임이나 동호회의 숙박을 제공해준다. 또한 전북권 학생들(특히 전주시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이곳으로 수련회를 하러 가기도 한다. 바로 옆에 있는 모악랜드는 약간의 놀이기구와 물썰매/눈썰매를 탈 수 있는 썰매장이 있는 유흥지이다. 예전 개장 이후로 놀러 오는 인구 유입이 잠시 늘었다가 요즘에는 여름이나 한겨울이 아닌 때에는 유입이 매우 적다. 입구 일대는 김제시 소재이므로 전주에서 이곳으로 갈 때에는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전주-금산사 직행 시내 버스는 79번 버스.
수왕사와 대원사 가는 길목 일대는 예전부터 사람들이 등산하러 많이 찾은 코스이기도 하다. 덕분에 등산 코스 주변에 상권이 개발되었으며 전북도립미술관과 축구장, 로컬푸드레스토랑 및 판매점이 들어섰다. 그리고 이쪽 코스로 가는 사람들을 위해 대형 주차장이 생겼다. 이 일대 바로 앞에는 구이 저수지가 있다. 또한 주변에 전주예술고등학교(전주예고)[1]와 구이초등학교, 구이중학교가 들어서 있다.
모악산 서북쪽 중인리 일대에도 등산로가 두어 개 있다. 다른 곳들과는 달리 상권개발이나 인프라가 많이 들어서 있지는 않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나 귀농들이 자리 잡고 살기위해 많이 이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