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난이 허턴

파일:몽난이 허턴 1기초반.png
1기 초반의 등장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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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의 등장모습, 은퇴를 맞이한 말년의 모습

1 개요

허턴경은 결코 못난 사람이 아닙니다! 충분히 강합니다. 허턴경은 강한 기사입니다.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작가 블로그

세날 최강의 검 중 한 명으로서, 세날의 왕자를 호위하는 직속 호위기사이다. 그러나 분명 세날 최강의 검 중 한 명이지만 세날 최강의 검이라는 이름이 실력에서 비롯되지 않음을 증명하듯, 나머지 과는 그 실력에서 꽤 차이가 있다.[1] 아울러 2기에서 등장하는 다르다슈 허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1기 시점에선 대략 30세 정도이며,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다. 두건은 자존심

2 작중행적

2.1 1기

왕자의 호위기사로서 첫 등장을 한다.

그리고 과거 회상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윌리엄의 기사 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입생의 군기를 잡기 위해 벌이는 신고식[2]에서 그만 윌리엄을 만나 한 방에 떡실신을 당한 뒤로 웃음거리가 되어 완전히 자신감을 잃고, 결국 영 좋지 못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만다. 이런 비참한 처지에 동질감을 느낀 왕자가 몽난이 허턴을 직접 호위기사로 임명[3], 이에 감복하여 왕자와 끝까지 행동을 같이 한다. 하지만 눈치가 없어 매번 왕자에게 태클을 걸다가 맞거나 왕자와 같이 곤경에 빠지는 애처로운 인물. 그래도 충성심 하나는 끝내줘서, 기사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국외 추방 당한 왕자를 따라가려고 했다. 주변이 먼치킨이라 피해받은 대표적인 예 인생 꼬이게 만든 장본인인 월리엄과는 의외로 사이가 무난한 걸로 보인다. 본인도 월리엄을 비난한 적 없고, 월리엄의 충성을 보고 멋있다고 감탄했다가 왕자한테 얻어맞을 정도. 월리엄도 허턴을 선배라 존칭하며 예의를 지킨다. 비단 충성심 외에도, 그의 인물됨이 허술치 않았음을 파악해볼 수 있는 요소다.

왕자가 국외추방당할 그 때 언급됐던 윌리엄의 평에 의하면 강한 편에 속하는 기사였다. 운이 좋았다곤 하지만 윌리엄, 듀란과 함께 살아서 세날 최강의 검 칭호를 받은데다가, 최강의 기사 윌리엄에게 "허턴은 강한 기사입니다."라는 평을 받았을 정도이니 그 실력이 상당할 것이라 짐작해볼 수 있다. 다만 윌리엄이나 벤처럼 실력이 압도적인 상대들과 엮이다보니 비교가 안 됐을 뿐. 실제로 왕자 추방 당시, 평범한 기사[4]를 한 방만으로 벽에 꽂아버리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그의 실력을 본, 벤의 수족이자 피의 기사단 간부급인 푸라이가 그의 강함에 놀랐을 정도. 물론 그 뒤에 겁도 없이 벤에게 덤비다... 사실 본편부터 꽤 강하다는 묘사는 많이 있었다. 훈련을 제대로 안 받아, 오리와 전투력이 맞먹었던 왕자와 달리 기사답게 상시 몸을 단련하고 있고, 마도서를 훔칠 때도 경비를 서던 성기사들을 허턴 혼자서 다 처리했으며, 스스로 충성하는 왕자에게만 굽실거릴 뿐이지 본래 성격은 수호왕인 명왕에게도 굴하지 않은 채 반말을 할 정도로 시크하며 대담했다.

작가 블로그의 소개말에서는 왕자 추방 이후의 역사에는 거의 기록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나름 유능한 기사였던 허턴이 기사로서 전혀 기록에 남지 않았단 것으로 미루어, 왕자 추방 이후 출세에서 관심을 잃었던 것으로 추측했으나 실상은 하급기사로 좌천된 까닭이었다. 자세한 것은 아래 2기에서 후술. 아무튼 이래저래 운도 안따르고 주인도 잘못 만난 불쌍한 케이스이다. 아무래도 세날 최강의 검이랑 칭호를 죽지 않고 살아서 받게 되면서 운을 다 쓴 모양. 윌리엄의 고블린 토벌에 참여했다가 감기로 돌아갔다는 기록 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2.2 2기

2기가 시작되고서 동년배의 인물들이 속속 등장함으로인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됐으나 상당히 연재 수가 쌓인 시점에서도 아직 등장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에피소드 유언에서 결국 사망이 확인 되었는데, 수십년 간의 군 생활을 모두 마치고 건강이 악화되어 은퇴한 후 아들 앞에서 명을 다하게 되었다.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5] 윌리엄과 겨우 네 살 차이밖에 안 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단명한 편이다.

1기에서 사실상 국가반역자인 왕자의 편에, 그것도 최측근으로 가담한 까닭으로 죽음을 면치 못 할 신세가 되었으나, 마왕 토벌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하급기사로 강등되는 수준으로 죄를 면했다.[6] 그렇게 하급기사가 된 후, 쏟아지는 조롱과 비난의 불명예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죄를 공으로써 갚으려고 했었고, 나이가 들어 몸이 약해지고 끝내 은퇴를 하게되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왕자를 잊지않는 충심을 보였다. 그러다 은퇴 때는 윌리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장 쓸모없는 지역이자 카사노 영지가 지척에 있는 세날 북쪽의 땅을 받는데, 이는 왕자가 쫓겨난 성국 방면에서 기다리고자 하는 충심의 발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왕자의 아들이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며 가장 높은 탑의 벽을 모두 허물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마찬가지 왕자에 대한 충심의 발로라 할 수 있다[7].
1기에 나왔던 그 허턴. 사건 이후 면죄를 받기는 했으나 하급 기사로 강등당했다고 한다. 아마 세날 최강의 검 칭호도 박탈당했을 듯. 주위에서 깔보고 욕했다고 하지만[35] 수십년간의 군 생활을 모두 마치고 건강이 악화되어 은퇴한다. 강등 이후로도 윌리엄이 계속 배려해준 모양인데, 허턴은 은퇴하여 영지를 구할 때 카사노 영지 근처의 좋지 않은 영지를 골랐다. 왕자의 아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가장 먼저 돌아오는 왕자에게 달려나가기 위해서. 그야말로 히메 최고의 충신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3 평가

몽난이 허턴은 기사로서의 실력과 신하로서의 충성심이라는 측면에서 모두의 귀감이 될 만한 뛰어난 자였다. 기사로서는 조금 모자란다 할 지 모르겠으나, 충성심이라는 측면에서는 그야말로 히어로메이커 최고의 충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같은 세대에 윌리엄을 두었고, 모셨던 주군이 왕자였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왕자가 그의 인생을 구원해주었음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레기나와 같이 보다 나은 인물 밑으로 들어갔었더라면 더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다.

그러나 몽난이 허턴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보지 않고, 사건들을 중심으로 보다보면 크게 동정할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모셨던 왕자는, 그 동기야 어찌됐든 간에 친족인 살라나 공주를 살해하려고 했고, 마왕 세력과 결탁하여 세날과 성국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사건을 일으켰었다. 그리고 그런 왕자의 최측근이자 오른팔 격인 허턴 역시도 왕자의 계획에 가담하였기에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신하라는 점에 있어서도, 허턴이 충신인 건 왕자도, 독자도 모두 알지만, 왕자의 폭주를 제지해야하고 또 제지 할 수 있었던 위치의 허턴은 그 제지를 하지 못 했다. 이를 참고한다면, 정확한 비유라고 하기 어렵겠지만 전두환의 오른팔이었던 장세동 정도의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다. 성장환경이 어떠하고 주군에 대한 그의 충심이 어떠했든, 국가반역을 꾀한 자의 오른팔이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4 여담

작가가 블로그에서 자신과 가장 닮은 캐릭터로 뽑은 캐릭터이다.
  1. 물론 아래에서 서술되듯, 덮어두고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저 둘의 무예와 지혜가 너무도 뛰어날 따름.
  2. 신입생의 군기를 잡기위한 자리에는 상위급 실력자가 나온다고 서술되었다. 즉, 나름 엘리트로 살다가 윌리엄 때문에 인생 꼬인 것
  3. 왕자가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라 다들 자칫 파악하지 못 하고 있으나, 일국의 왕자이며 왕위계승 서열 제 1위의 인물이다. 몽난이 허턴은 사실상 차기 왕의 호위기사가 된 것. 어마어마한 후광을 등에 업은 셈이다.
  4. 몽난이 허턴경과 동급생인 워리워리 쫑쫑경이다.
  5. 사실 1기때의 벤이나 윌리엄은 원숙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때라 지금이 오히려 리즈시절이라 볼 수도 있다.
  6. 윌리엄의 표정이나 행동 등으로 미루어볼 때, 윌리엄에 뒤에서 분명 힘을 써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7. 무려 망치 하나로!! 이정도면 강하다고 인정이된다. 나이도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