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파르나스 탈선사고


(화려하게 시밤쾅 사고 당시의 사진. 이 사고를 대표하는 사진이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고 현장.)

1 개요

19세기에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로 1895년 10월 22일 그랑빌-파리 특급열차 열차가 지연되어 기관사가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빠른 속력을 냈으며 오후 4시경에 몽파르나스 역에 도착한 열차는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역에 진입하는데 이 때문에 공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결국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오버런하게된 열차는 버퍼를 돌파한 후 약 30m거리의 역 대합실을 가로질러 역의 60cm두께 석벽을 뚫고 약 10m 아래의 르네 광장 위에 떨어졌다. 이 때 인명 피해는 의외로 적은데 즉사한 여성 한 명이 석벽에 맞아 즉사한 것과 그 외 승객 2명, 소방관 1명, 경비원 2명, 거리를 걷던 보행자 1명이 부상을 입은 게 전부였다. 이 사고로 기관사가 50프랑, 간수가 25프랑의 벌금을 물었고 그 뒤 열차는 저 상태로 며칠동안 밖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그 때문에 수 많은 사진이 찍혔다고 한다.

2 기타

당시의 사진 중 최소 한 장 이상의 사진이 저작권 보호에서 해제되어, 존 테일러의 책 표지와 미국 락밴드 미스터 빅의 앨범 'Lean into it'의 표지로 쓰인 걸로도 유명하다. 역 밖으로 나와버린 저 기관차의 모습은 브라질 카넬라에 있는 Mundo a Vapor(증기 월드라는 의미)박물관 놀이 공원에 복제되어 설치되어 있다.

mundo-a-vapor-fachada.jpg

가장 인상적인 철도 사고 중 하나인데, 열차가 오버런해서 벽을 뚫고 밑으로 추락해 땅과 시밤쾅한 모습이 매우 인상 깊어서 그런듯하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이 사고는 몰라도 이 사고 사진을 아는 사람은 있을 정도. 철도 동호인이라면 아마 한두 번은 봤을 사고 사진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차가 60cm나 되는 두꺼운 석벽을 뚫고 10m 밑으로 떨어지는 저런 엄청난 사고가 났는데 인명피해라고는 생각만큼 크게 안난데다가[1] 기관사는 살아서 벌금을 내고 게다가 열차 자체는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게 무섭다.[2]

이 사고 장면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휴고에서 재현되었으며 사고 당시를 재현한 건 아니고, 주인공 휴고의 꿈에서 등장한다.

참고로 나무위키에 작성되어 있는 철도사고 문서 중 가장 옛날에 일어난 사고이자, 유일한 19세기 철도사고 문서이다.
  1. 사망자 1명 부상자 6명
  2. 사실 충돌사고가 나면 기관차 안에 탄 기관사보다 뒷 객차에 탄 승객들이 죽을 확률이 더 높을 만큼 기관차는 튼튼하게 만들어지며 그야 당연히 동력계통이 다 기관차에 몰려있으니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 거기에다 그 당시의 기관차는 무쇠덩어리여서 지금의 기관차와는 비교도 안되게 단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