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길

1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태공망의 동벌 계획에 참가해 엄청난 활약을 했던 무장이지만, 사실 그는 서기성의 평범하고 순박한 나무꾼이었다. 홀로 노모를 모시고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어느날 우연히 강자아를 만나 그에게서 '자네는 오늘 살인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무길은 그럴 리가 있겠나며 무시하고 가버린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길에 세워둔 나뭇짐이 바람에 쓰러질 때 나뭇가지 중 하나가 길가에 있던 관리의 귓구멍에 박혀 죽는 바람에 (…) 살인죄를 저지르게 되어 옥에 갇히게 된다[1].

그는 자신이 옥에 갇히면 노모는 굶어 돌아가셔야 한다며 서기성주 희창에게 사정사정하여 한 달의 유예기간을 얻게 된다. 이 동안 그의 앞에 강자아가 나타나 희창의 주술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선계의 비약을 먹여 초인적인 스피드와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어주며, 그를 자신의 제자로 삼는다. 사실 무길은 강자아의 제자가 되길 꺼려했다. 그의 제자로서 동벌에 참여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야할 텐데, 사람과 싸우고 죽이는 것을 그가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자아는 "내가 너 감옥에서 꺼내주고 초인으로 만들어줬는데 깝쳐?" 운운함으로써 그의 입을 막아버리고 그냥 제자로 삼아버린다.(…)

이후 강자아가 희창을 만나 등용될 때 무길이 발견되는데, 감옥에 가는 것을 피한 죄값을 동벌에 참여하는 걸로 대신하기로 하고 서기의 무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선계의 약을 먹은 탓에 말보다 빨리 달리고 물고기보다 빠르게 수영할 수 있다[2]. 항상 말을 타고 있다가 말에서 내려 상대방 말의 다리를 후려치는 전법을 사용하며, 이로써 잡은 무장이 한둘이 아니다. 나타와 함께 황천상을 끔직이 아끼는 사람이며, 그에게 봉술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동벌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았으며, 동벌 이후에는 역시나 억지로 강자아와 함께 정치에 참여해 제나라를 이끄는 공신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武吉

CD드라마·게임판 성우는 나가사와 나오. 천연도사[3]로서 1과는 정반대로 태공망의 덕행을 보고 감명받아 제자가 되겠다고 한다.(막상 태공망은 귀찮아 한다.)

서기출신이며 서기에서 노모를 모시고 살고있다. 생활형편이 빠듯한지라 항상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정직하고 품행 바른 청년의 표상. 다양한 알바경험으로 수중인명구조에 능하고 농구는 프로급이며 코끼리를 타고 말수준의 스피드를 낼수있고 새의 말까지 할줄안다. 연등과는 다른의미로 만능.

전투에선 다른 선인들이 보패를 난사하느라 썩 활약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불상과 동등하게 빠른 발과 초재생능력등으로 제법 도움이된다. 다만 초반에 나왔던 도끼는 묻힌 듯. 태공망이 봉신당한줄 알았을때는 폭주하여 굉장한 실력으로 조공명를 후려쳐서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를 유발시켰다.

사불상과는 쿵짝이 잘맞고 주로 개그담당이다. 최후의 전투때 용길공주에게 조력(…)을 받았을땐 참…. 이걸 말리는 사람은 연등도인 하나뿐이라는 게 또 웃기다.

나중에 태공망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불상과 함께 찾아다니지만 끝내 찾아내지 못한다.사실은 태공망이 미리미리 눈치채고 피해다닌거지만
  1. 사실 옥이라고 해도 주변에 원 하나 그려놓은게 끝이다. 다만 원 밖으로 벗어나서 도주하면 희창의 점술로 위치가 발각되기 때문에 도주가 불가능할 뿐.
  2. 안능무판 봉신연의에서는 서기성 앞을 흐르는 강에서 사는 거대한 뱀장어의 정령인 노만(老鰻)과 놀면서 수영을 배웠다고 나온다. 참고로 이 약은 신체능력을 3배로 만들어주는 약이라고 한다. 붉은 혜성. 머리가 3배 좋아지는 약은 없냐고 물으니 태공망 왈, 그런게 있으면 그건 약이 아니라 독이라고 한다.
  3. 선골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수행을 받지 못해 선골의 힘이 육체적 능력으로 환원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