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진 관롱집단

武川鎭關隴集團

중국 남북조 시대에 북조에서 형성된 한족과 유목민족(특히 선비족)의 융합 집단.

북위 후기에 육진의 난이 일어난 이후 육진의 하나인 무천진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북주, , 을 세울때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실제로 이 세 왕조의 창시자들은 이 집단 출신이거나 이 집단의 지원으로 새 왕조를 열었다. 어떻게 보면 이 세 왕조는 한족과 북방민족의 혼합된 왕조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당 왕조의 건국 주도 세력으로서 한동안 세력을 떨쳤으나, 7세기 말에 측천무후가 주를 세우고 개혁을 시작함에 따라 세력이 침체되었다. 8세기 초에 당현종이 즉위해 개원의 치를 선포할 무렵에는 이미 황제에 충실한 관료집단화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