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쿠로(유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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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백서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타카야마 미나미/김민정.

라이젠, 요미와 함께 마계를 3등분하고 있는 S급 요괴로, 라이젠 사후 있을 요미측과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전력증강을 이유로 히에이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면서 등장. 온 몸과 얼굴을 붕대와 부적으로 가리고 눈 한쪽만 내놓고 있다. 히에이가 직속전사가 되면서 밝히는 사실로는 빙루석을 숨기고 있던 장본인. 히에이와 서로의 의식을 공유한 이후로 흉터가 있는 얼굴과 반신을 제외하고는 드러내놓게 된다. 붕대를 벗기 이전의 둥근 눈알 하나만 보이던 모습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의외로 멀쩡하게 생긴 미녀. 원작에서는 히에이와 비슷한 신장이였으나, 애니에서는 히에이이보다 두배는 키가 큰 장신으로 나온다.

라이젠과는 어느 정도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였던 듯하다. 라이젠은 우라메시 유스케에게 만약 손을 잡는다면 무쿠로와 협력하라는 유언을 남겼고, 라이젠 사후 유스케가 요미와 만나서 토너먼트 개최를 제안하자마자 찬성하며 자신의 군대를 해산시킨다. 이후 무쿠로는 유스케에게 라이젠의 묘에 보내라며 꽃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멍청이란 말도 전해달라고 했다

공간을 자유롭게 절단하는 능력의 소유자로, 마계 통일 토너먼트에서는 히에이조차 압도하고 가뿐하게 승리했다. 다음 상대는 라이젠의 친구 중 한명인 나츠메였고 그녀까지는 이겼지만 결국 대회 우승자인 엔키에게 패배하였다. 결승 대전 상대였는지는 불명. 개정판에서는 쿠죠에게 졌다고 나오지만 대진표상 그것은 불가능하고 같은 조였던 엔키에게 8강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살벌한 수라장을 거치며 살아왔기 때문인지 전투능력이 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 듯 하다. 전력을 다하면 라이젠과도 대등하다는 추측도 있지만, 라이젠이 워낙 먼닭이라. 전성기가 아닌 상태에서는 대등할듯 하다.[1] 평온한 분위기의 마계 통일 토너먼트에서는 그다지 압도적인 힘은 발휘하지 못했다. 그녀를 자극해 한 방 얻어맞은 히에이가 '이 힘으로 싸웠다면 우승했을 텐데.' 라고 말한 걸로 보아 흥분했을 때의 힘은 압도적. 옛날부터 무쿠로를 섬긴 2인자 키린[2]도 그런 평화로운 대회에서는 진짜 실력의 절반밖에 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엔키가 우승한 이후로는 히에이와 함께 마계를 순찰하며 경계를 넘어온 인간들을 돌려보내는 일을 맡고 있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과거사가 그냥 혹독한 고생을 하다가 도망가다 물살에 휩쓸린 상처때문에 몸을 가리고 있다고 묘사됐지만 원작에서는 원래 노예 출신으로 노예상인 치코의 이자 성노예였다. 그것도 태어나자마자 계속해서 강간당한 걸로 모자라 그를 위해 인체개조까지..... 결국 그녀는 끝없는 지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7살의 생일날 자신의 몸에 황산을 뿌려 일부러 그에게 버려진다. 이후 그녀는 라이젠과 호각을 이룰 정도로 굉장히 강력한 요괴로 성장했고 마음만 먹으면 치코를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이지 못한다.[3] 무슨 일인지 그에 대해 생각하면 치코와 행복하게 지냈던 추억이 떠오르게 돼 죽일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이 때 무쿠로에게는 치코에게 평범한 딸처럼 사랑받기도 했다는 기억이 있었다. 추억이 있긴 했냐 시도때도없이 당했다며 원작에서 조작당한 가짜기억이 반복재생되게 되어있다고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생일날만 되면 성격이 아주 어두워져 조금이라도 자신을 건드리면 누구라도 바로 죽여버리게 됐다. [4]
히에이도 이 때 무쿠로를 도발하다가 무지막지하게 쳐날라가고 무쿠로는 히에이가 이동벌레에서 나가 떨어졌는데도 그대로 이동하라고 한다(......)
히에이는 상처투성이인 채로 마계무술대회에서 이렇게 싸웠더라면 우승은 거저먹기였을 거라고 투덜거렸다.[5] 그리곤 정신을 차린 뒤 간단한 응급처치만 한 상태로 쿠라마에게 찾아가 어떤 식물을 부탁한다.[6] 그리고는 식물을 받은 뒤 아직도 살아서 여자들을 희롱하며 죄책감없이 방탕하게 살고있는 치코를 찾아가 "좋은 여자를 하나 소개시켜주지" 하며 쿠라마에게 받은 식물을 치코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생일이 지나기전에 무쿠로에게 찾아가는데...

사실 무쿠로가 치코에 대해 생각할때마다 떠오른 추억들은 전부 거짓이었다. 치코가 자신을 죽이지 못하도록 일부러 주입시켜놓은 가짜기억이었던 것이다. 결국 히에이는 치코를 쿠라마에게 부탁해서 받은 어떤 식물과 융합시키는데 이 식물은 히에이가 말하기를 '숙주의 뇌, 즉 치코의 뇌를 파괴시키지 않는 한 영원히 숙주를 재생시켜 그 양분을 먹고사는 식물'이라고 했다. 즉 평생 한 곳에 묶인 채 죽지도 못하고 칼로 베이거나 쳐맞게 되었다.[7] 히에이는 이 치코+식물을 무쿠로에게 선물하고, 더불어 치코에게 받은 가짜 기억의 주박도 풀어준다.[8] 그리고는 빙긋이 웃으며 "Happy Birthday."라고 하며 무쿠로의 방을 나가는데 이에 미소지으면서 기뻐하는 무쿠로를 보면 이걸로 히에이와 무쿠로는 커플 플래그가 더욱 확실히 섰다. 여담으로 무쿠로의 방에 히에이가 갑자기 찾아갔을 때[9] 무쿠로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히에이...!' 하면서 당황한다. 마치 자신이 히에이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간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던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이 쿠라마 말처럼 연인끼리 사랑싸움하고 서로 방에 틀어박혀서 마치 내가 왜 그랬을까? 먼저 사과할까? 하는 분위기라서 더욱 커플 플래그가 강해진다.생일이 안 지났는데도 히에이한테 화가 다 풀렸나보지?

애니판에서는 수위 문제인지 치코에 관한 내용이나 그 때문에 흥분하는 모습 없이 토너먼트 대회 이후로 일관되게 평온한 모습인데 히에이와의 사투로 마음의 안식을 얻은 것처럼 그려진다.[10]
  1. 요미의 측근이 최근에 측정한 요력치를 밝힐때 무쿠로가 가장 높았고, 라이젠이 가장 낮았다. 다들 알다시피 굶어서 아사하기 직전인데도 비등하다는건...
  2. 근데 이 놈은 타도 무쿠로를 외치며 대회를 참가한 놈이다(...).
  3. 근데 무쿠로는 라이젠과 함께 1천년도 전부터 필두 요괴였다는데 그럼 치코도 천년넘게 묵은 요괴라는 셈...
  4. 과거에는 무쿠로의 2인자 부하가 순살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때문에 부하들은 이날에는 몸조심하고 일절 그녀 곁에 얼씬거리지 않았다.
  5. 이 부분에서 무쿠로의 전투력을 가늠할 수 있는것이 히에이는 무쿠로를 도발하는 말을 끝내자마자 바로 무쿠로에게 공격을 당하는데, 나름 강자에 속하는 히에이가 반격은 고사하고 그야말로 어쩔 틈도 없이 바로 배에 바람구멍이 나고 말았다. 공격받는 히에이의 자세나 표정으로 미루어봤을때 히에이는 무쿠로의 움직임을 느끼지도 못한걸로 보인다.
  6. 이 때 히에이의 상처를 본 쿠라마가 어디서 그렇게 다쳤냐고 묻자 히에이가 누구에게 당했다곤 안하고 "대회에서 그런 힘을 발휘했으면 쉽게 우승했을텐데."하고 돌려 말한다.그러자 쿠라마曰:무쿠로에게 당한거야? ... 사랑싸움이야? 히에이曰:닥쳐
  7. 이 부분에서 히에이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데, 치코의 다리를 자신의 검을 이용해 사정없이 푹 찔러버린다. 치코가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지만 곧 식물의 효과로 인해서 찔렸던 다리가 회복된다. 히에이의 표정은 마치 앞으로 이런식으로 사용하면 돼같은 느낌.
  8. 정확히 풀어주는 장면은 안 나오지만 풀어주겠다고 하였다.
  9. 히에이가 무쿠로 자신을 도발하고 싸운 직후
  10. 게다가 서로 대결하는 상황인데도 분위기가 굉장히 애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