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禅(らいぜん)
유유백서의 등장인물.성우는 스고 타카유키/최낙윤.[1]
투신이라는 일명을 가진 마계 3대 요괴 중 1인.
우라메시 유스케의 머나먼 선조이며, 격세유전을 하여 전달된 라이젠의 유전자는 유스케가 센스이 시노부에게 죽었을 때 각성하여 유스케를 순혈 요괴로 부활시킨다. 요괴의 유전자 특징상 그의 사실상 부친이라 할 수 있는 존재. 유스케에게는 뛰어넘어야 할 벽이었으며 유스케는 그와 싸우기 위해 강해지려 하기도 했다.
원래는 식인귀였으며 인간을 잡아먹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식탈의사(食脱医師)'[2] 인간 여성과 만나게 된다. 식탈의사는 병에 걸려 썩어가는 자신의 몸을 보여주며 너 따위 식인귀가 자신을 먹었다가는 내장이 녹아내릴 것이라고 말하고, 그 당당한 모습에 반한 라이젠은 그녀와 동침한 뒤 '그녀와 다시 만날 때까지는 사람을 먹지 않겠다'라고 약속도 없이 마음대로 결심한 이래 수백년이나 단식을 계속한다.인간이 식량인데 인간과 동침이 가능하다니[3] 뭐 어떤가.. 현실에선 식인종도 있었는데..
식인을 끊은 뒤부터는 굶주림 때문에 계속해서 약해졌지만, 그래도 요미, 무쿠로와 마계를 3분할 정도의 세력을 쌓아올렸다. 셋 중에서는 가장 연장자이며 세력을 쌓아올린 것도 빠른듯.
우라메시 유스케가 각성하여 센스이 시노부와 싸우고 있을 때, 유스케가 자신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면서 원격으로 유스케의 몸을 조종하여 센스이를 순식간에 날려버린다. 유스케는 이게 마음에 걸려서 라이젠의 부하들이 찾아왔을 때 그들을 따라가 라이젠을 만나게 된다.
쳐들어온 유스케를 앉은채로 떡으로 만들정도의 강자. 유스케는 라이젠을 따라잡기 위해 강해지려고 수련을 반복한다. 하지만 이윽고 힘을 잃고 유스케의 눈 앞에서 폭주. 유스케는 어지간히 분했는지 "자신이 인간을 잡아올 테니 먹으라"고 말했지만 그냥 굶은채로 옛날얘기를 해주고 유언으로 "요미를 조심하라. 손을 잡는다면 무쿠로와 하라. 부하들은 네게 맡기겠다." 마지막에는 "아...배고프다." 이란 말을 남기고 앉은 채로 숨을 거둔다.
장래에는 마계, 영계, 인간계의 융화를 생각하고 있었던 듯, 이후로는 언젠가 자신과 같은 식인 요괴들이 방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3대 요괴 중에서도 가장 연장자로, 인간을 잡아먹던 전성기에는 라이벌이던 무쿠로나 요미, 예전의 싸움친구였던 엔키내외 및 동료들조차 무더기로 덤벼도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설정상으로는 작중 최강의 인물로 전성기였다면 마계 토너먼트 우승도 확실[4]시되었겠으나 애니메이션판에는 약했던 시절에 인간들에게 부상을 입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인간을 먹을려고 찾던중 발견했던게 식탈의사라는 설정이다. 원작에서는 그저 어스렁 거리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는 설정이지만.
유스케는 라이젠에게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했지만 역시 두 사람 사이엔 본질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라이젠의 신하나 친구들 같은 주변인물들 또한 유스케를 볼 때마다 하나같이 라이젠을 쏙 닮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