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강

文姜
(? ~ 기원전 673년)

춘추시대 제나라 희공의 로 제 양공의 여동생, 제 환공누이. 당대에는 언니선강(宣姜), 여동생 애강(哀姜)과 함께 자매가 대단한 미녀로 유명했지만 훗날에는 세계사에 길이 남을 패륜 자매명성을 떨쳤다. 이 중에서도 문강이 제일 유명하다.

처음에는 정나라 장공의 태자 홀(뒷날의 정 소공)에게 시집갈 예정이었으나, 홀의 거절로 무산되면서 이 후 BC 709 노나라 환공에게 시집을 갔다. 사실 시집가기 전에 제나라 세자이자 오빠인 세자 제아(뒷날의 제 양공)와 불타는 밤을 보냈다.그 뒤 3년뒤 BC706 장자 동이를 낳았다. 기원전 694년 노환공과 함께 친정인 제나라에 방문했다가 제 양공과 오랜만에 불타는 밤을 보냈다. 기원전 693년 제나라에 다시 방문했고 기원전 692년 겨울에는 위나라(衛), 노나리, 제나라 등 3국의 경계 지역인 작 땅에서 제 양공을 만나 또다시 불타는 밤을 보냈다. 기원전 688년에는 위에 사람을 보내 보물을 돌려주도록 요청했다고 하며 기원전 687년에는 방(防)에서 제 양공을 만나 다시 불타는 밤을 보내다가 또다시 겨울에 곡에서 제 양공과 만나 불타는 밤을 보냈다.

그런데 이 후 제나라에 왔다가 양공과의 관계를 알게 된 환공은 격분했고 문강을 일단 노나라에 데려가 처리하려고 하자 다급한 문강은 양공에게 이를 알렸다. 이에 양공은 공자 팽생을 시켜 돌아가기 전 환공을 불러 접대했고 술에 취한 환공을 수레에 태우면서 주먹으로 환공을 때려 죽였다. 친오빠랑 섹스할 수도 있지 남편 시발아 그러나 노나라 사람들은 환공이 맞아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것은 외교 문제로 비화됐고 양공은 팽생을 죽이는 것으로 무마했다. 문강의 일로 환공이 죽었기 때문에 환공의 아들인 세자 동이 뒤를 이어 군주(노 장공)가 되었다. 과부가 된 문강은 시가(媤家)인 노나라에도, 친정인 제나라에도 가지 못하고 영토 중간에 머물렀으며, 이 후 아들인 장공과 동생인 애강과의 결혼을 주선하였다.[1]

양공과 만나면서도 자신이 머무른 곳에서 여러 남자들과 부대끼면서 살다가 말년에 노나라로 돌아와 태의(궁중 의원)와도 부대끼다가 죽었다고 한다.
  1. 당연히 장공 입장에서는 이모와 결혼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