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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추리,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 작가는 와이토레케, 일러스트는 아메라[1]가 그렸다.
제 7회 노블엔진 라이트 노벨 대상 POP부분 특별상 수상작으로, 공모전 당시에는 '진실은 수수께끼 같을지도 모릅니다'라는 가제로 참가 했다. 영상출판미디어를 통해 2016년 6월 18일 날 1권이 출간되었다. 1권 광고 페이지
2 소개
음모론, 초자연현상, 비밀결사──아무도 믿지 마라!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5년 전, UFO에 납치당한 여동생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줄곧 음모론과 미스터리의 세계를 파헤쳐 온 서주호. 그러던 중 세계를 관리하는 비밀조직 콜로니스트의 특수수사기구 '문 더스트'의 요원, 마리엘 그린, 사미 말키라가 나타나 기밀 사건의 증인으로서 붙들리게 된다.
주호는 두 사람이 담당하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에 휘말리고……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의 뒤편에서, 최후의 진실이 다가온다.
여동생이 UFO에 납치된 남자 주인공, 프롤로그 에피소드가 '최후의 진실이 다가온다'인 점[2] 등 THE X-FILES의 오마주 요소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출판사 리뷰에서도 엑스파일 시리즈를 언급한다. 엑스파일 처럼 음모론 기반의 추리/미스터리 장르지만, 엑스파일과는 달리 '외계인, 크립티드, 초능력자'같은 초자연적인 요소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는다. 같은 음모론이라도 장르가 다른 셈이다. 즉, 미확인비행물체라고 꼭 외계인의 우주선이란 법은 없는 것이다.
또한 주인공들이 세계를 뒤에서 주물러 온 그림자 정부의 주요 요원이다보니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식으로 애매모호하게 끝나는 부분도 없다. 매 화마다 한 가지 사건을 확실히 해결하고, 피날레 에피소드로 진입하는 미드의 한 시즌 같은 구성이다.
3 설정
- 콜로니스트
- 일종의 그림자 정부로, 그 정체는 세계 곳곳의 정보기관, 연구소, 군사 단체 등이 모인 느슨한 연맹이다. 식민지 개척 시절 국가의 영토가 넓어지며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 늘어나자, 해당 지역의 정보를 무기로 각계각층의 권력을 손에 넣은 전문가 자문 집단이 그 기원. 장로회라 불리는 열두 명의 리더가 존재하며, 그들의 권위로 연맹이 유지되고 있다.
- 문 더스트
- 콜로니스트 장로회 직속 특수수사기구. 말이 직속 특수수사기구지 요원도 달랑 두 명에, 사실상 여러 잡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조직인 듯 하다.
- 클래스 R 사건
- 콜로니스트 최고의 기밀 사건. 존재 자체가 기밀이며 장로회 만이 사건의 실체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 문 더스트의 요원들도 대략적인 내용 밖에는 알지 못한다. 문 더스트의 요원이 되려면 클래스 R 사건에 대해서 알아야 하기 때문에, 비밀을 아는 사람이 늘어나길 원하지 않는 장로회에 의해 문 더스트 요원의 추가인력요청은 번번히 무시당하고 있다.
4 등장인물
4.1 서주호(徐朱狐)
"내가 보기엔, 이 사건에 UFO가 관련되어있는 것 같아."
여동생의 흔적을 찾는 남자
수 년 전 여동생이 삼각형 모양 UFO에 납치되는 걸 목격했다. 아무도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여동생을 찾기 위해 홀로 노력했고 그 결과 온갖 음모론 지식에 정통한 음모론자가 되었다.
뒷산에 떨어진 UFO를 회수하러 온 문 더스트의 요원들과 마주치는 바람에 제거당하게 생겼지만 여동생이 납치된 사건이 콜로니스트 최고의 기밀사건인 클래스 R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게 밝혀져서 주요 증인으로 보호받게 된다. 그리고 그 덕분에 그림자 정부의 중심부에 단숨에 접근하는, 음모론자로선 인생 최대의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여동생을 금세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생각보다 더 관료적이고 갑갑한-'어딘지 익숙한 조직문화'에 부딪혀서 산산이 부서졌고, 클래스 R 사건의 증인은 아래 등급의 기밀 정보에 접촉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장로회의 판단에 따라 문 더스트가 일하는 현장에 보조인력으로 따라다니게 된다.
뼛속까지 음모론자로 사건을 보자마자 외계인이나 천사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나 정부의 비밀 실험 같은 음모론적인 해법을 먼저 떠올린다. 톡하고 건드리면 음모론과 관련된 온갖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그런 점을 제외하면 의외로 정상적인 추리력을 지녔다. 적당한 가설이 성립하면 굳이 음모론적인 부분에만 매달리지는 않는 듯.
4.2 마리엘 그린(Mariel Green)
"어설픈 거짓말엔 질렸어. 왼손 새끼손가락한테 작별인사나 해."
가학적인 심문 기술자
빨간 단발 머리를 한 작은 체구의 여성. 몸을 꽉 조이는 와인색 정장을 입고 있다. 표지에서 서주호 뒤편에 손전등을 들고 서 있는 캐릭터다. 얼핏보면 소년 처럼 느껴질 정도로 보이쉬하게 그려졌다.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고급심문연구소' 출신이며, 알아주는 심문기술자. 손가락을 꺾어서 온 몸에 격통을 안겨주는 독특한 고문법이 주특기이며, 본인 말에 따르면 서른일곱 가지의 손가락 꺾는 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입이 상당히 거칠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세상 온갖 것들에 투덜투덜거린다.
심문 기술자의 업보인지 작중에서 가장 험하게 굴러다닌다.
4.3 사미 말키라(Sami Malkira)
"불필요하게 민간인 피해를 유발하는 건 규정 위반이다."
냉정한 사격 전문가
긴 금발 양갈래 머리 고수하는 장신의 여성이다. 은색 정장을 입고 있으며, 특수부대의 사격 교관 출신. 어느 상황에서라도 규정을 우선시하며, 딱딱한 말투를 구사한다. 전투력은 작중 최강, 변변한 무기도 없이 혼자서 무장한 용병 집단을 박살내버린다. 흠좀무. 1권 기준으로 무뚝뚝한 성격 때문인지 늘 주인공과 함께 다니면서도 분량이나 임팩트가 애매하다. 규정을 반드시 지키며, 이성적이고 신중한 캐릭터라 본래 주력인 전투만큼이나 마리엘 그린과 서주호 사이에서 자주 중재를 하곤 한다.
4.4 밀키 그레이(Milky Grey)
"보고서 기대하고 있을 게. 나중에 보자."
웃는 얼굴의 관리자
장로회의 공식 대변인. 새하얀 피부에 흑발을 지녔다. 장로회에 불평불만이 많은 마리엘이 장로회엔 대들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인인 밀키 그레이에게는 사사건건 불평을 드러낸다. 나긋나긋한 인상에 어울리지 않게 일이 많은지 탁한 목소리를 지녔다는 묘사가 있다.
5 기타
- 책 날개 작가의 말에 따르면 미국에서 외계인을 고문할 때 코로 콜라를 먹인다는건 단순한 헛소문에 불과하며, 실제론 데자와를 이용한다고 한다(...)
- 각종 음모론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세계의 미스터리 미스터리 조사반 처럼 음모론을 황당하게 긍정한다거나 진실은 저너머에 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초자연현상, 오컬트를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 요소지만 일반적인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기대한 독자라면 좋아할 부분이다.
- 본편의 내용과는 별개로 후기는 상당히 골때리는데. 후기를 쓰면서 작가후기 작법에 관한 내용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각종 유명 작가들의 실종과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수천년이 넘는 서책의 역사 속에 작가후기의 진실을 감추길 원하는 세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내용으로 보아 다음 권 후기가 나온다면 비슷한 소재나 레퍼토리로 작성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