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가타 히카루

南方 ひかる(みなみがた ひかる)

사나라라 R의 등장 캐릭터.

1 설명

성우는 모리야 미소노. 신장 151cm, 3사이즈 81/56/84, 혈액형 O형.

오리지널 사나라라에는 없었던 사나라라 R의 신 히로인으로, 신 히로인 중 가장 간판급으로 푸시를 받는다.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하는 R의 메인 히로인급 캐릭터.

극히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타카츠키 아유미하야사카 유우코소꿉친구다. 예전부터 서로 가까운 곳에 살았기에 저 둘과 친하게 지내왔으며 아유미와는 같은 반에 있기도 하다. 유우코만은 한 살 어렸기에 학년이 갈렸다. 아유미와 같은 반이라는 것은 물론 1장의 카즈야나 2장의 유우지 등도 같은 반에 있다는 걸 의미한다.

얌전하고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긴 한데 그렇다고 시이나 노조미처럼 극도로 부끄러워하거나 말조차 제대로 못 꺼내는 정도는 아니고, 편한 사람과 있을 땐 어리광(?)을 부리거나 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반인 카즈야는 '예전엔 조용한 아이였는데 요즘엔 밝아진 것 같다'라고 표현한다.

어른스러워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커피설탕 대신 소금을 타 버리는 등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한 언행을 하기도 하는 걸로 보아 퐁코츠의 일종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즈나 작중에서 일어나는 이벤트 같은 걸 보면 컨셉은 아마도 고양이.

맨 처음에는 1장에서 선택지에 따라 등장해 찬스 시스템에 능욕(?)당하거나 막간 스토리에서 유우코네 카페에 놀러오는 정도로 딱히 하는 게 없다. 그러다가 유우코에게 끌려가 일손이 부족한 카페 하야사카에서 반 강제적으로 알바를 하게 된 이후로 서빙과 커피 만들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찬스 시스템의 내비게이터가 되는데, 대상자로서 만난 7장 주인공 쿠도 요이치가 어째서인지 이미 찬스 시스템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성우를 처음에는 아오야마 유카리에게 맡길까 생각하다가 나카자토 히카리와 이름이 비슷해서 그만뒀다고 한다. 사실 그 이전에 그렇게 되면 한 작품에서 1인 4역이 된다는 게 더 문제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성우는 자매 브랜드 코튼 소프트의 끝나는 세계와 버스데이에서의 연기를 보고 뽑게 되었다고.

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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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판 소원은 불명.
최종 소원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나타나라!'


요이치가 찬스 시스템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이 사람의 전 내비게이터가 무한 내비게이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시험판 소원만 들어주고 도망쳐버리는 4장 주인공 요시자와 요이치였기 때문이었다. 히카루도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자신의 내비게이터에게 들은 적이 있었고, 이걸로 그 소문이 진짜라는 확신을 갖게 되자 자기도 무한 내비게이터가 되기 위해 요이치로부터 도망친다.

히카루는 내심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내성적이고 딱히 잘 하는 것도 없는 자신을 주변에 맞춰 가며 웃는 얼굴로 살고는 있었지만 그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그러던 중에 자신에게 찾아온 무한 내비게이터의 기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도피처였다.

그러나 만약 그런 거라면 다음 찬스가 자신에게 또 올지 확신할 수 없다며 쫒아오는 요이치에게 잡혀 도주는 실패하고, 결국 그대로 요이치 집으로 질질 끌려가 욕실에 감금 생활을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런 조교물의 프롤로그같은 상황을 맞았으니 당연히 시시탐탐 탈출할 기회를 노리지만, 요이치가 찬스 시스템에 대해 생각하고 낸 가설이 맞아떨어짐에 따라 둘은 무한 내비게이터와 무한 대상자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콤비가 되어 같이 행동하게 된다.

일단 히카루가 시험판 소원을 들어준 후 내비게이터의 기한 일주일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헤어져 '내비가 시험판 소원만 들어주고 도망간 상태'를 성립시킨 후, 이로 인해 다음 내비게이터가 배정될 타이밍에 다른 내비보다 먼저 요이치에게 접근해 버리면 다시 요이치의 내비게이터가 되어 똑같은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비게이터 상태가 끝나지 않은 히카루의 기억도 유지되고, 최종 소원을 빌지 않은 요이치의 기억도 유지되니 둘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이상 히카루는 무한 내비게이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요이치는 매주마다 한번 시험판 소원을 쓸 수 있는 서로가 득을 보는 전략이었다.

감금실이었던 욕실은 어느새 자기가 알아서 들어가 사는 '히카루 룸'으로 바뀌고, 계속 같이 생활하게 되면서 자신이 소원으로 빌었던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요이치라고 생각하게 된 히카루는 요이치에게 어리광을 부리며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무한 내비게이터 상태를 이용해 이것저것 찬스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본 결과 히카루의 소원처럼 타인의 의식에 영향을 주는 소원은 대개 무효 처리되는 소원임을 알고 실망한다. 하지만 히카루는 이미 요이치가 좋았고, 요이치 역시 히카루에게 점점 끌리고 있었기에 둘은 결국 진짜로 연인으로 발전한다.

아무에게도 인식되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 중에서도 히카루는 나가지 않아도 될 학교를 매일 착실하게 다니고 있었으며, 또 항상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있었으니 우선 돌을 예쁘게 다듬어 장식하는 일이 있었다. 히카루는 남들은 무슨 종류인지조차 모를 길바닥에 떨어진 돌멩이의 종류와 가치까지 모두 구별할 수 있었으며, 그렇게 주워 온 돌들을 다듬는 히카루의 모습은 지극히 진지했다.

또 다른 것은 카페 하야사카의 알바생으로서 커피를 만드는 일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만들어진 지독하게 쓴 에스프레소가 묘하게 인기를 끈 후, 잘 재현되지 않는 그 맛을 재현해내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하는 것이었다. 그 덕분에 불완전하게나마 그 맛에 근접해가는 데 성공하여 어느새 카페 하야사카에서는 누가 만들어 내놨는지도 알 수 없는 쓴 커피가 그 특유의 맛으로 은근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상한 입맛 때문에 요이치가 만드는 비정상적으로 달디단 빵과 만나면 서로를 훌륭히 중화해줄 수 있을 정도의 쓴맛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매일같이 히카루가 요이치 이외의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의미 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결국 히카루의 진심은 현실에서 무작정 도망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뭔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을 가진 자신을 보여 주고 싶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하교하는 또래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돌을 다듬는 취미는 사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거였다면 뭐든지 좋았다.

자신을 아껴 주는 요이치에 대한 사랑으로 그 괴로움을 버텨내며 내비 생활을 계속하려 하지만, 이미 히카루도 요이치도 이런 닫힌 생활을 계속해선 안 된다는 걸 안 이상 그럴 수는 없었다. 가야 할 길을 가면서도 요이치와의 관계가 끊어지는 게 슬펐던 히카루는 그에게 자신이 다시 요이치를 좋아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어달라고 부탁한다. 요이치는 타인의 의식을 바꾸는 그 소원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기에 '내가 히카루를 좋아하게 해 줘'라고 그 소원을 뒤집는다.


내비게이터의 역할이 끝난 후 히카루는 여전히 카페 하야사카에서 일하고 있었다. 내비게이터 시절에 익힌 커피 만들기 요령이 모두 초기화되어 고생하지만, 인식되지 않는 상태가 된 요이치의 도움 덕분에 자신도 모르게 다시 요령을 잡기 시작하고 결국 다시 그 지독하게 쓴 에스프레소의 맛에 근접해간다.

얼마 후, 그녀밖에 탈 수 없는 쓰디쓴 에스프레소의 소문이 퍼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카페 하야사카에서 구인광고를 붙이고 있던 히카루에게 한 청년이 접근한다. 달콤한 케익류를 만드는 일이 하고 싶지만, 특유의 이상한 입맛 때문에 지나치게 달게 만들어버리고 마는 그 청년은 건네려던 말을 다시 삼키고는 돌아서려 한다. 히카루는 자기가 좋아하는 메론빵 껍질을 한번 만들어봐달라며 청년을 붙잡는다. 카페 하야사카에는 그 청년이 만드는 지독하게 단 빵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지독하게 쓴 에스프레소가 있었다. 결국 얼마 후 다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