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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관련 정보
2008년 12월 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있었던 던전 앤 파이터의 사건사고 이벤트로 실제 이름이 '민수'인[1] 유저에게 추천을 받아,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사람이 4차 레어아바타와 기타 상품을 받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2]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도저히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병맛 쩌는 이벤트. 신규 유저를 유치하기 위한 것치고는 범위가 지나치게 협소했고, 기존 유저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이벤트 내용 자체가 너무나 괴랄했다. 당연하게도 이벤트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유저들이 이 의미불명의 이벤트에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던전 앤 파이터를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큰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네오플 측은 이런 비난의 목소리를 싹 무시하고 이벤트를 강행했으며, 그 이후로는 모두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일대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민수란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많은 추천을 받는 것이 이벤트의 최종 목적인 만큼 자기 이름이 민수라고 주장하면서 돈을 주면 추천을 해주겠다는 사기가 횡행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는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아이들이 던전 앤 파이터를 하지 않는 민수란 이름의 학생들을 불러 모아 강제로 던전 앤 파이터를 시키는가 하면, 민수란 이름을 가진 사람의 명의로 만들어진 계정이 현거래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민수라는 이름으로 태어난/태어나지 않은 죄
많은 사람들에게 안 좋은 기억과 상처만을 남긴 채 해당 이벤트는 유야무야 종료되었으나, 끝끝내 이벤트의 의의는 누구도 파악할 수 없었고, 이 이후로 던전 앤 파이터 최악의 이벤트 수준을 넘어, 한국 온라인 게임 사상 최악의 이벤트로 손꼽힌 적이 있었다. 민수 이벤트가 워낙 파장이 컸지만 이 후에 진짜 대사건이 일어날 줄은 던파 운영진과 유저들은 그때까지만 해도 모르고 있었다.
게임 제공업체가 벌였다가 실패한 이벤트들을 보자면 으레 그 의도만 놓고 본다면 좋은 이벤트였다. 하지만 이건 의도 자체를 파악 할 수 없으니(즉, "그래도 의도만은 좋았다"라고 실드치려고 해도 건덕지를 찾을 수가 없으니) 더더욱 실패한 이벤트라고 할 수밖에. 특정 관점에서 따져보면 키리약믿을 뛰어넘는 최악의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데, 키리약믿은 최소한 게임만 박살내고 게임 유저만 피해를 입었으나 민수 이벤트의 경우 던파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조차 피해가 갔기 때문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워낙에 병맛 쩌는 유명한 사건인 터라 원사운드 역시 해당 이벤트를 웹툰으로 그린 바 있다.#
훗날 다시는 이와같은 이벤트가 벌어지지는 않을거라고 사람들은 예측했으나, 그 기대를 보기좋게 비웃고 사이퍼즈에서 2주년을 맞아 이름에 이, 주, 년 세글자가 들어가는 사람을 친구등록 및 가입시키는 이벤트를 열게 되었다(...). 이건 그나마 민수이벤트 보다는 득을 보는건 적고 제반 사항은 가벼우니 부담이야 덜되겠지만, 맥락 자체는 완전히 똑같은지라 빼도박도 못한다. 결국 네오플은 뭘해도 뇌없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