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우(密友, ? ~ ?)는 고구려의 장수이다.
동부(東部) 사람이며 동천왕 시대에 활동했던 인물로, 위의 장수였던 관구검이 고구려를 침략해왔을때 용감히 싸워 위기에 처한 동천왕을 구했다.
246년, 고구려를 침략해온 관구검의 군대에 의해 수도 환도성이 함락당하자 동천왕을 호위하며 남옥저로 피신하였다. 하지만 위나라의 장수 왕기가 추격해오자 결사대를 조직하여 추격군을 막아 동천왕을 무사히 피신시켰다.
결국 밀우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적들에게 포위당하여 부상을 입었지만, 밀우가 적을 막는 사이에 동천왕은 산과 계곡으로 숨어들어가 그 곳에서 다시 군사를 조직할 수 있는 시간을 벌였다. 동천왕은 어느 정도 힘을 되찾자 유옥구(劉屋句)를 보내서 밀우를 구출하도록 하였다.
동천왕은 부상을 입은 밀우를 직접 자신의 다리에 눕혀 보살폈는데, 밀우는 이런 극진한 보살핌을 받은 덕분인지 의식을 차리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후 거곡(巨谷)과 청목곡(靑木谷)을 하사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활약한 유유와 함께 고구려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삼국사기 열전에도 유우와 세트로(...) 열전이 실려있다.
삼국전투기에는 태왕북벌기의 인물로 등장한다. 누군지는 추가바람. 비류 전투에서 죽지 않는다는 사실은 잘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