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ry.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 게임 둠 3에 등장하는 존재.
거미인간. 이 한마디로 설명이 다 끝난다(…) 즉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거미. 그런데 상체가 다름 아닌 여성형(!) 인간이라는 것이다.(말인즉슨 볼륨도 있다!)
...라고 하지만 절대로 모에를 기대하지는 말자.(…) 실상은 여성 임프일뿐(…)
배 부분(그러니까 인간 기준 배가 아니라 거미 기준 배)은 반투명한 모습을 띄고 있는데, 그 안에 거대한 인간의 얼굴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무언가가 들어있다. 딱히 움직임을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보다보면 기분은 별로 안좋다. 사실 처음 등장할때에는 바로 이 배 부분을 먼저 내밀면서 등장한다.
거미인간 이라는 포지션에서 클래식 둠 시리즈의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포지션을 대체하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쪽은 스마마처럼 기관총을 쏴제끼지는 않는다. 사실 스마마는 엄밀히 말해서 이름만 거미이지 생김새는 거미형이라기 보다는 4족 보행형 전투 로봇이라고 보는게 더 합당하겠지만...
거미라서 그런가 등장하는 지역에 각종 고치와 거미줄이 즐비하게 널려 있으며 살아있는 인간을 거미줄로 포장한 것도 보인다. 단 구출해주거나 하는것은 불가능. 사실 생각해보면 화염이 들끓는 지옥과는 좀 안어울리는 이미지이다.
나름 중간 보스급 몬스터로 알파 연구소 마지막 장소에서 등장한다. BFG9000 든 녀석이 지나갈때는 안나오고 플라즈마 라이플 든 녀석이 오니깐 튀어나오는 비겁한 녀석 체력은 소울 큐브 한방에 딱 죽는 수준.[1] 다만 첫 등장시에는 소울 큐브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그냥 플라즈마 라이플과 체인건으로 상대해야 한다.
공격 방식은 원거리에서 거미줄을 쏘아대는 스파이더맨? 거미줄 공격과 근거리에서 찢어발기는 근접 공격, 그리고 염동력 공격을 가지고 있다. 대체 무슨 수로 염동력을 사용하는 것인지는 불명. 사용하면 주변의 물체중 하나를 랜덤하게 염동력으로 던지기도 하고, 플레이어를 잡아다 던지기도 한다. 어느쪽이건 골치가 아프다. 확장팩이였으면 바로 그래버로 물체를 되받아 쳐냈겠지만 본판엔 그런것도 없고... 게다가 바가리가 던지는건 어디까지나 물체이니 상쇄도 안된다.
방법은 그냥 화력을 미칠듯이 퍼부어 주는 것이 전부이다. 앞의 두가지 패턴은 충분히 피할수 있지만 염동력 공격은 피하는것이 불가능하다. 특히 플레이어 본인이 잡힌다면 더더욱. BFG9000의 풀챠지 한방을 정통으로 맞으면 한방에 훅 가는데 일단 알파 연구소에서는 BFG9000을 얻을 수 없다. 이 시점에서 가장 화력이 강한 무기는 체인건 정도인데, 높은 난이도에서는 체인건 탄창을 비우기도 전에 염동력 공격에 맞아 황천길 가는 일이 많으니 수류탄 몇 개 던져주고 시작하는 게 좋다.
나중 가면 유물 발굴 지점에서 두마리가 동시에 튀어나온다. 다만 이때는 플레이어도 소울 큐브를 가지고 있을 시기이니 등장하자마자 바로 소울 큐브를 날려서 하나를 지옥으로 귀환시켜드리고 나머지 하나를 우월한 BFG9000의 풀챠지 한방으로 동행 시켜드리면 된다. 같이 나오는 트라이트와 틱은 사은품.
죽을때 뱃속에 품고 있던 괴생명체를 방출한다거나 하는건 절대 없다. 그렇다고 클래식 시리즈에서의 페인 엘리멘탈처럼 자식들(?)을 뿜어내는 행위도 하지 않는다. 사실 디자인만 봐도 거미라는 첨만 빼면 트라이트나 틱과 별 공통점이 없다...- ↑ 소울 큐브의 데미지는 대략 1천 정도이며, 공교롭게도 바가리의 체력이 딱 1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