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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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력전대 오레인저 39, 40화에 등장한 머신수.

결투로 황태자 부르돈트를 죽이고 바라노이아 황제에 등극한 봄버 더 그레이트가 보낸 머신수 중 하나... 인데, 그 활약이 여러 의미로 전대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수준인지라 따로 개별 항목이 작성되었다. 또한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큰 상황을 일으키게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

처음에는 머신수 형태로 등장하지 않고 집사 아체인간체가 판매한 손바닥 사이즈의 황금 강아지상으로 첫 등장. 돈을 원한다고 빌며 손으로 만져주면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해 광선을 발사해 그 물건을 황금으로 바꿔버리는 힘을 갖고 있어 마을 사람들을 돈에 눈에 멀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는 1개 500엔에 팔았는데 딱 하나 밖에 없는지라 이걸 구입한게 쇼이치 소년의 어머니였고,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당신만 치사하게!!" 이러면서 강아지상을 뺏기 위해 쇼이치 소년의 부부가 영업하는 야채가게로 몰려들었다.

쇼이치 소년의 부모는 가게 셔터 내리고 온갖 것들 심지어는 먹을 것까지 금으로 바꿔버리기 시작했고, 이 이상현상에 대해 오레인저 일행이 달려왔을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의 욕망에 의해 황금 강아지상이 점점 커지고, 야채도 모잘라 요카이치 쇼헤이의 한쪽 다리와 가게로 몰려든 사람들까지 순금으로 바꿔버렸다. 사람까지 순금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돈에 눈이 먼 쇼이치 소년의 부모와 남은 사람들은 그럼에도 계속 강아지상 때문에 계속 다퉜고 끝내는 사람들의 돈에 대한 욕망을 에너지로 흡수한 강아지상은 거대머신수 급으로 커지고 배리어까지 형성해 출격한 블로커 로보들을 막아내며 부위 순금화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손도 발도 못 쓰게 만들었다.

그렇다. 봄버 더 그레이트의 목적은 이 바라골드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인간들의 식량조차 순금으로 바꿔 굷어죽게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인간의 욕망만으로 자멸로 몰아넣는 작전이라 더욱 더 질이 나쁘다.

말 그대로 인류존망을 위해 싸워온 오레인저가 그 인류의 욕망 앞에 무너질 뻔한 순간이었다.

이어지는 40화에서는 아체가 순금화된 인간들과 물건을 모아 황금궁전을 건설하자고 제안하여 이제까지 강아지상에 의해 순금화된 것들을 사람 포함해서 용광로로 가져가기로 한다. 변신을 시도하지만 손까지 황금화되어 옴짝달싹 못하게 된 쇼헤이와 돈에 눈이 먼 끝에 결국 자신들도 순금화되어버린 마을사람들은 녹아버릴 위기에 처하지만, 어머니와 마을사람들 그리고 쇼헤이를 구하기 위해 홀로 전전긍긍 중이었던 쇼이치 소년의 앞에 나타난 감마진의 활약으로 구출되었다.

그리고 황금강아지상이 타이밍 좋게 나타난 킹 피라미더에 의해 파괴되면서 본체인 바라골드의 본 모습이 이제서야 출현. 레드 펀처를 소환한 오 레드에 의해 가슴의 장비를 파괴당해 순금이 된 사람들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전선복귀한 쇼헤이와 오랫만에 나온 오레인저 로보의 참전으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오레인저의 슈퍼 레전드 빔에 의해 패배했다.

작전 자체는 상당히 교활하고 끔찍했지만 마무리가 허술해서 어버버하다가 패배한 셈인데, 이후의 카이저 부르돈트와 마르치와 부부도 이런 식으로 지구정복후의 뒷처리가 허술해서 패배했단 게 참 아이러니할 수 없다.

이쪽 역시 바라미크론과 같이 미국판인 파워레인저 지오에서도 그저 지나가는(...)일회성 괴수가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