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트 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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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컨셉 디자인

파이널 판타지 7의 등장인물. 굉장히 삭아보이지만 작중에서는 35세밖에 안 된다(...). 성우는 코바야시 마사히로.

1 본편(파이널 판타지 7)에서

마황 에너지의 남용과 환경 파괴를 경고하며 반 신라 컴퍼니 테러를 행하는 조직 '아발란치'의 리더. 미드갈 7번가의 슬럼을 본거지로 삼아 신라에 대한 테러 행위를 주도하고 있었다.

파이널 판타지 7의 스토리는 초반 약 7여 시간 동안이 거대 도시 미드가 안에서 진행되는데, 이 동안에는 팀을 이끄는 리더 포지션에, 클라우드 이상 높은 비중으로 등장하며 주인공 같은 모습을 보인다. 미드가 탈출 이후로는 리더 역할도 클라우드에게 옮겨가며, 초반의 강경한 급진파 환경주의자 이미지도 흐려지면서 비중이 급락하지만, 당시 게임으로서는 어마어마한 거대도시였던 미드가에서의 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비중이 높았던 바레트를 인상깊은 등장인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임이 시작 직후 진행되는 마황로 폭파 미션에서 신라 출신의 클라우드를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황로에 진입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클라우드에게 "행성이 즉어가고 있다!"라며 마황 에너지 시용의 위험을 역설하지만 클라우드는 알 바 아니란 식으로 대꾸한다. 미션 후 본거지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클라우드와 짤막한 대화를 나눈다.

바레트: 저 &^#$# '피자' 때문에 아래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아래의 도시는 오염된 공기로 가득차 있지. 무엇보다도 마황로가 계속해서 에너지를 뽑아 버리고 있단 말이야.

클라우드: 그러면 왜 다들 저 위로 올라가지 않고 남아 있는 거지?
바레트: 나야 모르지. 돈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땅을 사랑해서 그럴 지도 모르지. 얼마나 오염되든지 말이야.
클라우드: 알아...... 자신이 원해서 슬럼에 사는 사람은 없지. 이 기차와도 같아. 철길이 이어진 곳 밖에는 어디에도 갈 수가 없지.

바레트와 클라우드의 대사 둘이 모두 명대사로 꼽힐 정도로 의미있는 대화다.

미션을 마친 후 세븐스 헤븐에서 다음 미션을 계획할 때 클라우드와 본격적으로 대립한다. 싸운 후 돈을 받고 나서려는 클라우드를 티파가 어린 시절의 약속을 언급하며 달래는 데 성공하고, 바레트에게 클라우드가 부른 수당을 지급하도록 설득하면서 간신히 두 번째 미션에 클라우드가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두 번째 미션은 신라 컴퍼니의 사전 대비로 실패에 그치고, 신라 컴퍼니는 아발란치의 근거지가 위치한 섹터 7을 붕괴시킨다. 섹터 7 붕괴에서 아발란치 멤버인 빅스, 웨지, 제시가 전부 사망해 버리자 절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나서 비중이 폭락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며 팀의 리더 위치도 클라우드에게 옮겨가고, 바레트의 이미지는 급진파 환경주의자에서 딸바보로 바뀌어 버린다.

애초에 상당히 감정적인 성격이라 리더에 적합한 인물이라고는 보기 어려웠으며, 성질이 나면 같은 아발란치 일원인 티파가 말려주거나 해야 진정하는 정도. 캐트시가 신라의 스파이란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캐트시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늘어놓아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스토리 후반부에 바레트에게 다른 사람의 목숨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질타하는 캐트시에게 "신라 간부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하다 캐트시는 "너에겐 별 것 아닌 것들이 죽은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전부였다"고 화낸다.

탄광마을 코렐 출신으로, 당시 코렐에 마황로를 세우는 대신 마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겠다는 신라의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가 아내인 미나나 마을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마황로 건설에 앞장섰던 과거가 있다. 그러나 마황로는 완공 직후 이유불명의 사고로 고장나고[1] 신라 측은 그 책임을 코렐 마을의 책임으로 떠넘겨 마을에 무차별 공격을 가한다. 마을 주민들이 전멸하고 자신은 오른팔을 잃어버리는 참사를 당하여 신라에 대해 뿌리깊은 증오심을 가지게 된다. 작품 초반에 "신라 출신"인 클라우드와 시종일관 충돌을 일으킨 이유가 바로 이것. 성깔 드러운 두 놈이 만났으니...

그 후 신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오른팔을 기계로 바꾸고, 아발란치를 결성하는 데 이른다. 또한 친구 다인과 엘레노어 부부의 딸 마린을 구한 뒤 자신의 딸처럼 기르고 있다.

그 과거 때문에 몇 년만에 고향땅에 돌아왔음에도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고 혼자서 마음아파했으며, 결국 지금 세상을 버티지 못하고 폭주해버린 옛 지기 다인과 1대1 대결을 벌여 다인을 그 손으로 죽여야 하는 상황마저 일어나 버렸다.[2]

다인 사후 인격적으로 조금씩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 다만 신라에 대한 거부감은 변하지 않았고 이후 클라우드에게 태클거는 역할로 고정. 후반부에는 클라우드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묻고는 "처음엔 내가 리더였는데 기억 나냐?"라고 투덜대기도 한다.

오른팔에 단 기계팔에는 다양한 기믹을 장치할 수 있으며, 총,화기에서부터 근접전용 무기까지 다양하게 갈아 끼울 수 있다.

여담으로 초반부터 선택지를 잘 골라가면 골드 소서에서 클라우드와 데이트를 할 수도 있다(...) 충격과 공포

리미트기 앵거맥스의 연타수는 무려 18타로 게임내에서 가장 많은 연타가 가능한 캐릭터이다. 과거에 이를 이용해서 FF7에서 가장 HP가 많은 적인 에메랄드 웨폰을 단 1분~2분만에 처리하는 야리코미영상이 유저들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3] 영웅의 약을 실컷 빤 후의 괴물같은 공격력과 살인적인 연타수, 그걸 또 반복하게 해주는 흉내내기+커맨드 카운터 마테리아 조합이 만들어낸 합작품. 성능으로만 따진다면 클라우드와 비견해도 딱히 나쁜편은 아니다. 다만 기초데미지 자체가 워낙 다른지라 클라우드쪽이 좀더 많이 쓰이는건 아쉬운 부분.

2 타 작품들 행보

2.1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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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에서는 라이프 스트림을 대체할 자원으로 쓸 석유를 찾아다니는듯하다. 작중 초반부 티파의 보이스메일에 유전을 발견했다며 기뻐하며 곧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중후반부 옛 파티원이 모두 모여 바하무트 신 과 미드갈에서 대결할 때 등장. 머리는 길러서 콘로우 스타일로 하고다니며 손 모양으로 변할 수도 있는 머신건을 장착하고 다닌다.

2.2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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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모습과 다르게 선글라스를 끼고 나온다. 해외에선 흑인 버전의 듀크 뉴켐이라 불리우고 있다. 그외에도 7편과 달리 세세한게 달라졌는데, 게틀링건이 더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변했고, 전체적인 체격이 좀 줄어들었고, 어깨에 있는 문신이 달라졌고, 원작과 달리 선글라스때문에 차분해진 모습으로 나온다.
  1. 딱 보면 알겠지만 신라의 자작극
  2. 물론 직접 죽이진 않았다. 바레트에게 유품 하나를 던져 준 다음에 낭떠러지로 투신자살을 했다.
  3. 이후 유투브가 생긴 뒤로는 전세계 유저들이 저마다 저 기록을 깨기위해 도전하는 영상을 경쟁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