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피

VASP-Viação Aérea São Paulo S/A[1]

바스피 항공(Vasp)
IATA
VP
ICAO
VSP
항공사 Callsign
VASP
설립1933년
소멸2005년
허브공항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

사진 속의 비행기는 MD-11.

1933년 설립되어 2005년까지 운항한 브라질의 항공사.

처음 설립할 때에는 상파울루 주의 주립 항공사로 출범했다. 이후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을 거점[2]으로 국내선을 확장하며 브라질 제 2의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 1959년 7월 9일부터는 바리그, 크루제이루 두 술(Cruzeiro do Sul)[3] 등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와 콩고냐스 사이의 셔틀 항공편을 최초로 운항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도 하였다. 이후 점점 성장하면서 보잉 737-200, 에어버스 A300B2, 그리고 보잉 737-300까지 도입했다.

그런데 1980년대 들어서 경영에 문제가 생기던 와중, 1990년 브라질에 새로 도입된 신자유주의 정책에 따라 민영화되었고 1993년부터 DC-10, MD-11 등의 기종으로 오사카, 서울, 토론토, 뉴욕,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키토, 부에노스 아이레스, 카사블랑카,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브뤼셀, 취리히, 아테네 등 세계 유수의 도시로 국제선을 확장하기 시작했으나... 현실은 시궁창. 이렇게 무리하게 확장한 국제선은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적자만 냈다. 리스 비용을 견디지 못한 바스피는 1998년 경 DC-10과 MD-11 등을 거의 다 처분했으며, 2002년에는 국제선을 전부 없애버리고 국내선에만 초점을 맞추기로 하였다. 그러나 바스피가 국제선에만 집중하는 사이 TAM 항공과 GOL이 국내선 점유율을 높여가며 빠르게 성장하였고, 제 2의 국내선 항공사였던 바스피는 4위로 밀려났으며, 기종의 노후화도 심각했다. [4]

결국 2004년 최악의 경영난에 봉착한 바스피는 대부분의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2005년 1월 27일 정기편 운항을 금지당하였다. 2006년 7월에는 정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바스피의 경영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정비 기술만은 인정받았다.) 재기를 노렸지만, 2008년에 끝내 파산하고 말았다.

참고로 이 회사가 운항을 정지당할 당시 27대의 항공기는 브라질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데, 몇 년간 방치되어 있다보니 상태가 심히 안습하다. 링크

2011년 경 가치를 추산해 보니 항공기 1대의 가치가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고(...) 현재는 다행히도(?) 하나하나 폐기되어 고철로 팔리는 중.
  1. '상파울루 항공 교통'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2. 현재는 상파울루의 국내선 기능을 담당하는 막장 공항(...)이지만, 그 때는 바스피의 전용 공항이었다!
  3. 나중에 바리그에 합병된 군소 항공사. 포르투갈어로 남십자자리라는 뜻이다.
  4. 2005년에 망할 때까지도 1970년대에 도입한 보잉 737-200을 계속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