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00

에어버스 그룹항공기
에어버스의 민항기
-협동체광동체
쌍발기A320 FamilyA300 · A310 · A330 · A350
4발기-A340 · A380
특수 화물기A300-600ST · A330ST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군용기
전투기유로파이터 타이푼
수송기A400M · C-295 · CN-235
공중급유기A330 MRTT
에어버스 헬리콥터스헬리콥터
민간용H-130
군용AS532 · EC665 · NH90
ATR의 민항기
ATR 42 · ATR 72
아에로스파시알의 민항기
Sud Caravelle · Concorde
대한항공에서 운용했었던 A300-600R조종석

1 제원

A300-B4A300-600RA300-600F
운항승무원32
최대좌석수345361-
길이53.62 m54.08 m
44.84 m44.85 m
날개면적260 m²
높이16.62 m
동체폭5.28 m
최대연료탑재량62,900 L68,150 L
자체중량88,500 kg90,900 kg81,900 kg
최대이륙중량165,000 kg171,700 kg170,500 kg
항속거리6,670 km7,540 km4,850 km
최대순항속도마하 0.86마하 0.82(35000 ft)
엔진 x2GECF6-50C2 (59,000 lb)CF6-80C2(62,000 lb)
P&WJT9D-59A (53,000 lb)PW4158 (68.600 lb)

2 개요

Airbus A300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중, 단거리용 광동체 쌍발 여객기. 에어버스의 첫 모델로,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되었다.

1966년 미국아메리칸 항공이 그동안 잘 굴리던 3발기인 보잉 727로는 급증하는 미국 국내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여러 항공기 제작 업체한테 중단거리 가축수송고밀도 수송에 필요하니 쓸 만한 물건 하나 만들어 보셈이라고 러브콜을 때리고 그 중 에어버스가 응답한 답변이 바로 쌍발의 A300이다. 이 때 이와 비슷한 용도로 나온 물건들이 맥도넬 더글러스 DC-10록히드 마틴 L-1011 트라이스타였다.

1972년 10월 28일, 프로토타입인 A300B1이 초도 비행에 성공하고 1974년 5월 30일, 최초 양산형 모델인 A300B2-100이 에어 프랑스에 첫번째로 인도되면서 상업 운항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워낙 에어버스 자체의 인지도가 떨어지다 보니, 초기에는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1]

그러나 대한항공이 이 기종과 에어버스, 그리고 에어버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던 프랑스 정부를 살려 줬다. 1974년 당시 일본의 로비로 하푼 미사일 도입에 실패해 그 대안책으로 엑조세 미사일을 도입하려던 대한민국 정부가 프랑스 정부와 엑조세 미사일에 A300 여객기를 끼워 파는 딜에 합의하면서 자연히 대한항공에서 A300 4대를 발주한다. 이로서 처음으로 유럽권 외 지역의 여객기 수출[2]에 성공했고 대한항공이 A300을 잘 운용하게 된다.[3]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에어버스의 판로를 열어 준 공로를 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게 된다. 지금은 망해서 없어진 이스턴 항공에서 1977년에 23대를 주문하면서 실적을 쌓기 시작했다.

초기 형식인 A300B1, A300B2, A300B4는 1970년대 쌍발 광동체 여객기의 표준이였다. 아날로그 패널과 항공기관사가 탑승하며 익단에 윙팁 펜스도 없는 평범한 기체이지만, A300-600에 들어서는 패널의 디지털화(glass cockpit)[4], 엔진의 교체, 익단 윙팁 펜스 추가 등 많은 개량이 실시되었다. 특히 이 윙팁 펜스 덕분에 당시 동급의 미국제 3발기보다 연료 소모가 20%가량 적어 미국의 항공사들도 A300을 좋아했다고 한다. 에어버스 기종 중 유일하게 사이드스틱 형이 아닌 요크 형 조종간이 장착되어 있는 기종이다.

2007년에 단종되었다. 후속 모델로 단거리는 A320 계열, 중장거리는 A330이 판매 중이다. 최대 운영사는 FedExUPS로 A300F를 보유하고 있다. A300은 대한항공 덕분에 대박을 친 반면, 이후 출시한 동체 단축형의 A310은 그냥 시망, 동체 연장형의 A340은 잘 나가나 했더니 777관광을 태워 버렸다. 이후 최신예 광동체 2발기인 A350이 출시된다. 1988년에 나온 협동체인 A320은 꾸준하게 잘 나가는 중.

2003년 11월 22일 DHL 소속 A300 화물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적이 있다. 유압 계통이 모조리 파손된 상태[5]에서 엔진 출력 조절만으로 무사히 비상 착륙에 성공한 유일한 사례다.[6]

1994년 12월 24일, 에어 프랑스 소속 A300이 알제리 공항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에게 납치당해 도중 착륙한 프랑스 마르세유 공항에서 프랑스 대테러 부대 GIGN이 진압한 사건이 있었다. 220여명의 탑승자와 30여 명의 GIGN 대원들 중 탑승자 3명이 숨졌고, 테러리스트 4명은 모두 사살되었다.

이란에서 발생한 USS 빈센스 함 사건의 희생양이기도 했다.정작 655편은 영구결번되지 않았다는 것

대한항공 A300은 모두 퇴역으로 추정. 헌데 말년인 2013년에는 김포공항-군산공항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다. 의외로 좌석이 거의 찼다. 당시 추석이었기 때문.

3 바리에이션

3.1 A300B1

A300B 초도기. 등록번호는 F-WUAB. 아쉽게도 스크랩 처리되고 말았다.TEA에 리스되었었던[7] A300B1 2호기. 당시 등록번호는 OO-TEF. 1990년대 초반에 스크랩 처리되었다.

A300 시리즈의 프로토타입이다.
단 두대만 생산되었는데, 이중 한대는 1974년부터 1990년까지 TEA(Trans European Airways)에서 운용되었다. 그 이후로 1990년대 초반에 스크랩 처리되었다고 한다.
이 모델은 기존의 A300들보다 약간 짧아서, 얼핏 보면 A310에 4도어 방식을 채택한 형태였다고 한다.

3.2 A300B2

A300B2 초도기. 등록번호는 F-BUAD.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된 기체인것을 알리기 위해 동체에 크게 FLY-BY-WIRE라고 쓰여있다.ZERO-G의 A300B2. 이 기체가 바로 프로토타입인(왼쪽 사진의) F-BUAD이다.에어 프랑스의 A300B2. 현재는 퇴역했다. 당시 등록번호는 F-BVGA이다.아직도 현역인 [8] 이란항공의 A300B2. 기령이 무려 36년(!)이나 되는 기체이다. 등록번호는 EP-IBS.

A300의 첫 양산형 모델이다. A300B1의 적은 수송량이 지적되자 약 10미터 가량 동체를 늘리고, 일부 신기술도 적용했다. 그중 하나가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 by wire) 시스템. 1974년 5월에 초도비행을 마치고 에어 프랑스가 런칭 커스터머가 되었다.
총 3개의 세부기종이 있는데, -100, -200 그리고 -300이 있다. 세개의 기종 모두 다 외형은 똑같으나 엔진 개량만 이루어지는 기종. 엔진 개량으로 최대이륙중량만 올린 것이다.
현재도 일부는 사용중인듯 하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아래에 언급될 ZERO-G인데, 이 모델의 초도기를 재활용했다. 덕분에 700만원만 내면 사람들은 이 기체를 타고 비행도 할수 있다.
생각보다 판매는 신통치 못해서, 초도기와 테스트베드를 포함해 55대만 생산되고 그친다. 현재는 11대만 남아있으며, 이중 4대는 보존중이고(초도기/ZERO-G 포함), 6대가 보관중에 있으며 1대는 이란항공에서 사용중[9].

3.3 A300B4

A300B4-600[10] 초도기. 프랫앤 휘트니사의 PW4000 엔진을 장착한 상태이다. 등록번호는 F-WZLR.대한항공의 A300B4-600. 좌측과 동일하게 PW4000이 장착되어있다. 등록번호는 HL7295였으며, 현재는 퇴역후 말소 및 영구결번 처리되었다.이란항공의 A300B4-200[11][12]. 올해 기준 기령이 33년이며, 아직도 현역[13]. 등록번호는 EP-IBJ.페덱스의 A300F4-600R[14]. 밑에 언급될 가장 마지막으로 생산된 A300. 제네럴 일렉트릭의 GE CF6엔진을 달고 있다.

A300의 2번째 양산형이자 최종형. 향상된 성능의 엔진을 사용하면서 이전 모델에 비해 항속거리와 최대이륙중량이 많이 올라갔으며, 생산된 561대중의 절대 다수인 504대가 이 모델이다. 대한항공에서 구입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많은 항공사들이 사갔다.
현재는 페덱스에서 화물기로 사용하는 수가 현역인 기체의 반일 정도로 화물기 버전의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왔었다.
A300C4라는 특이한 형식도 있었는데, 화물문이 달린 여객 형식이라 아무 때나 원하는 형식으로 환장할수 있었다. 총 9대만 생산되고 그쳤다.
A300-600이라고 흔히 알려져있지만 -600도 사실상 B4-600인 셈. 하지만 별로 상관 없는것이, A300B4는 -600을 제외하면 판매실적이 그닥 높지가 못하다.

3.4 A300B10(A310)

A300의 길이를 약간 줄인 형식으로, 개발 당시에는 A300B10 으로 불렸다가 런칭하면서부터 A310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닥 성공적이지는 못했지만, 화물용으로는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 외에도 중동 쪽 일부 국가들은 대통령 전용기로도 쓰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5 A300TA9(A330)

A300을 약간 늘려서 에어버스는 새로운 기종을 두가지로 만들기로 하는데, 그중 쌍발기 모델이 바로 이 A330이다. 펜스 윙팁 대신 윙렛을 장착하고, 몇가지 안보이는 면에서는 변화가 있었으나 외형에는 기존 A300과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이유는 기존에 쓰던 PW4000과 GE CF6이 여기서도 쓰인다고(...)[15]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6 A300TA11(A340)

A300을 개량해서 만든 두 기종중 4발기인 모델이 바로 이 A340이다. 초반에는 장거리 비행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항공사들이 주문하려고 했으나, 보잉 777이 등장하면서 무너진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금 더 크고 항속거리가 늘어난 -500/-600형을 만들었으나, 미묘한 차이로 실패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7 A300-600ST Beluga


정말 괴상한 생김새뚱뚱보 돌고래에 1층 올린 꼴

A300-600을 개조해 보잉 377 구피처럼 수송량을 극대화한 모델로 A300-600ST(Super Transporter)라고 불리었으나 흰돌고래를 닮았다 하여 나중에 "벨루가"라는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하여 굳어졌다. 벨루가는 에어버스의 부품들과 자재들을 운반하기 위해 개발된 에어버스 전용 셔틀이며, 에어버스 A380을 제외한 대부분의 에어버스 항공기의 부품을 운반하였다. 747 드림리프터처럼 에어버스 계통의 동체 운반을 겸한다. 최대 47톤 수송 가능.

이후 차기 벨루가인 슈퍼벨루가는 A330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16]

더 많은 정보는 A300-600ST 참고

3.8 A300 ZERO-G


무중력 시험기로 사용할 수 있는 A300의 개량형. 2015년 현재 에어 Zero G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번 타는 데 6,000유로 (한화로 714만원 정도)나 한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출발하며, 타고 싶은 사람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면 된다.

4 여담

4.1 가장 어린 비행기

29882_1176910461.jpg

I'm the youngest of the Eldest Airbus Family.

저는 가장 오래된 에어버스 기종에서 가장 어린 기체입니다.

무도색 에어버스 A300F4-600R.[17] 에어버스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A300이다. 참고로 이 기체는 FedEx로 인도되었다.[18]에어버스도 베스트셀러던 A300은 아쉬우나 A330 더 팔리라고 쓴 듯

4.2 인공 암초 A300

cegrab-20160606-171035-0-1-992x558.jpg
터키에서 다이빙 관광 코스를 조성하기 위해 A300을 바다에 수장시켜 인공 암초를 만들기도 했다.# 의외로 기력이 다된 선박만 인공 암초가 되는 것은 아니라서 낡은 비행기나 퇴역한 기차 등도 인공암초로 가라앉혀 다이빙 코스 조성 시에 활용하기도 한다.

5 사건/사고

에어버스 A300의 2015년 11월 현재 동체손실 건수는 34건이다.

아래는 A300이 연루된 대형 사건사고 목록이다. (국적기엔 대형사고 여부 상관없이 작성)

  • 1992년 9월 28일, 파키스탄 항공 268편 추락사고, 탑승자 167명 전원사망
  • 1997년 9월 26일,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152편 추락사고, 탑승자 234명 전원사망
  • 1998년 2월 16일, 중화항공 676편 추락사고. 탑승자 196명 전원사망 / 지상 7명 사망. 총 203명 사망.
  • 2010년 4월 13일, 유니온 카고 302편 추락사고, 탑승자 5명 전원사망 / 지상 2명 사망. 총 7명 사망.
  • 2013년 8월 14일, UPS 항공 1354편 추락사고, 탑승자 2명 전원사망.

6 참고 링크

  1. 이미 보잉이나 맥도넬 더글러스같은 유명한 여객기 제작사들이 포진해 있는데,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갑툭튀 유럽 회사가 "우리 새 여객기 만들었어요~"라고 선뜻 사 줄 항공사가 누가 있겠는가... 거기에 여객기는 한두푼 하는 물건도 아니다. 게다가 승객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시 되는 항공업의 실정상 만에 하나 운영중 사고라도 일으키는 경우에는 항공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2. "시도"는 최초는 아니었다. 흑역사로 타이의 민영 항공사였던 에어 시암(Air Siam)에서 A300 2대를 주문#하고 그 중 1대를 에어버스에서 임대하는 형식으로 도입 운영했지만... 당국과 국영 항공사인 타이 항공의 고소 등 항공사 노선확대 방해행위로 회사 자체가 망하기 직전이 되면서 무산됐다.
  3. 그 후에 36대나 더 주문하면서 총 40대를 운용하였다. 몰론 1기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캐나다인 기장이 사고를 쳐서 날려 버렸지만...
  4. 이때부터 항공기관사 없이 기장, 부기장 2인 승무 체제가 된다.
  5. 대부분의 민항기는 유압을 통해 플랩, 승강타, 방향타 등을 조정한다. 쉽게 말하면 자동차가 고속 주행 중 핸들과 브레이크가 모조리 파손된 격이다. 근데 비행기는 출력 조절로 방향 조절이 되지만 자동차는 아니잖아 대충 요약하자면 왼발은 왼발대로 오른발은 오른발대로 액셀이 있고 브레이크와 클러치도 따로 밟아줘야 하며 핸들과 브레이크는 망가진 상태에서 좌우 액셀로 주차장에 주차하는 정도라 보면 된다
  6. 이와 반대로, 같은 상황이 발생한 상태에서 기체 컨트롤에 실패하여 단일기 사고로는 최악의 참사를 낳은 게 바로 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 조종사들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조종에 집중하느라 관제탑과 정상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힘들어졌고(주파수 변경요청에 응답을 제대로 못함), 플랩이 조정 가능한 것으로 보였으나 타이밍이 좋지 못했으며 결국엔 산이 있는 방향으로 향하면서 혼란이 더욱 커지면서 추락 하게 된 것. 아무리 베테랑이라 하더라도 위의 성공사례와는 달리 5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중압감이 더해져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힘들었을 것이다.(더구나 기장 승격 시험을 위해 부기장이 조종을 맡은 상황.) 이런 엄청난 상황에 대비해서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이런 막장 상황이 발생할 일은 매우 드물기에 현실은...
  7. 사진을 자세히 보면 에어 알제리가 잠시 리스한 때인것 같다.
  8. 현재는 보관중.
  9. 보관중인 3대도 이란항공의 것이다.
  10. A300-600/-600R이라고 불리우나, 개발 정식 명칭은 B4-600/-600R이다.
  11. 현역인 승객용 B4-200은 흔하지 않다.
  12.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컨버티블 형식인 C4-200이었으나, 이 비행기가 다른 항공사를 거쳐 (현재는 JAL에 인수된)JAS항공 에서 운항 후 2004년에 퇴역하면서 여객 전용 형식인 B4-200으로 개조되었다.
  13.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가 풀려서 조만간 A330이나 루프트한자에서 들어오는 중고 A340-300/-600으로 대체될듯 하다.
  14. A300B4-600R의 화물기 형식.
  15. 하지만 막상 A330은 주로 롤스로이스사의 트렌트 700폭탄 엔진을 달고 나온다.
  16. 원래 수퍼벨루가 계획은 오래 전에 있었고 원래 A340을 바탕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A340의 부진으로 한동안 사장되었다가 최근들어 A330을 바탕으로 개발할 계획이라 한다.
  17. A300B4-600R의 화물기 사양.
  18. FedEx에 배달된 이후의 등록번호는 N692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