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이브 in 지산

문서가 존재하는 무한도전 특집 이 외의 특집은 해당문서 참조.

1 개요

2010년 9월 11일 자 방영분. 레슬링 특집 WM7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어서 방영.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그린 스테이지에서 하는 단독 게릴라 콘서트가 컨셉이지만... 시원하게 망했다.

2 태호의 제안

김태호 PD가 "박명수의 이름을 걸고 단콘(단독 콘서트)을 해보자."라는 제안을 박명수에게 해온다. 우리의 명수옹은 "2곡만 불러도 목 쉬는데..."라고 하지만 김태호는 "곡에 대한 부연 설명(이 곡을 만들게 된 계기 같은것)을 첨부하면 시간도 뽑고 무리도 안될것."이라며 설득 박명수는 콜을 때린다. 게릴라식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하도 입방정을 떨어대는 명수인만큼 태호가 "형 절대 비밀이에요!'"라며 신신당부 그리고 명수는 알았다고 하며 나간다. 그런데....

3 역시나 깨방정

그러면 그렇지.... 그놈의 깨방정을 떨고야 마는 명수옹. 한때 진행하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요즘 락 패스티벌이 많이 열립니다. 저도 이번주 일요일에 그쪽으로 갈거 같습니다. 보기도 하고요. 또 녹화 때문에요."라며 시원스럽게 깨방정 작렬. 즉시 박명수를 비난하는 댓글이 엄청 달렸다...[1]

4 대책회의

공연 당일인 8월1일 아이돌 특집때 마련된 공식 연습실이라고 쓰고 전용 회의실이라고 읽는곳에서 대책회의 진행. 먼저온 명수는 유재석이 당도하고서야 간신히 입을 연다. 유재석은 다알고 있는데 무슨 게릴라냐며 비난, 그러니까 하는 말이 "고릴라로 할까?" 그리고는 "이놈의 라디오가 문제구만 왜 내 라디오를 들어?"라며 화낸다. 태호 피디왈 "그게 할 소리야?" 급기야 "내가 무대 선다고 했어? 그냥 놀러가서 '락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알려는 거지!"라며 깨방정 잡아떼기까지 시전. 본인은 깨방정질 안했다고 부정 하지만 인터넷 검색 앞에 데꿀멍. 그리고는 공연이 걱정 되는게 아니라 녹화에 지장을 줘서 미안하다고 한다. 이에 태호왈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하고는 연습 돌입.

첫곡은 2007 강변북로 가요제의 노래인 I Love You. 이때 명수옹의 사기질 작렬. AR 틀어놓고 자기 라이브인양 속인다. 당연히 재석에게 간파 당한다. 이어지는 노래는 아내에게 불러준 바보에게 바보가 이때 저음부인데도 막히면 마이크를 넘기고 다시 태어날 거야~ 에서 거야~ 부분을 재석에게 넘기자 재석은 "거야~를 넘겨주면 어떻게 불러요?"라며 한마디. 근데 프로들은 다해요

이어지는 곡은 뮤즈Time Is Running Out 여기서 산초박을 작렬 시키고 영어발음을 읽히는 소리 그대로 한글로 풀어 쓴 콩글리시 가사를 보며 부른다. 그나마 비슷한건 애드립 부분. 그리고 가수 인생 최고음을 작렬시켜[2] 스텝진들의 박수를 받는다...

고작 3곡 불러 놓고 목 이상 온 명수옹 때문에 연습 중지. 기운 빠져서 멍하게 있는 명수옹. 이어서 도착한 동생들은 위로를 건낸다. 홍철과 재석은 "형은 충분히 라이브가 되는 사람이에요."라며 위로 이때 등장한 하하 요상한 붉은 머리띠를 해서 재석이 물 마시다사레 들린다. 하하도 위로 하는데 반면 준하는 "뭐야? 락 페스티벌이? 뭘 얘길 다해 난 듣지를 못했는데."라며 명수를 타박 이어서 형돈 도착 역시나(구)미존개오 포스로 등장한다. 명수가 형돈이 패션은 나중에 특집으로 다루자고 하자 "그걸 뭘 또 특집으로 다뤄."라며 까는 준하. 이에 명수는 장가를 못가니까 매사에 부정적이라고 디스. 이때 자막은 "이젠 장가 갈수 있겠죠?"라고 나온다. 촬영일은 WM7 방영중이지만 WM7이 끝난 이후에 방영돼서다. 대책회의에 돌입한 무한도전 길은 "이것이 처음부터 무리수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해서 한소리 듣는다만...태호가 자막으로 안 깐다. 사실 이번엔 태호가 열받아서 거의 손놓고 있었다.

대책 회의하는 중 공연시간이 매인 타임인 밤 10시임이 밝혀진다. 거기에 앞뒤 시간 최대한 피하다 보니 하필 뮤즈와 마지막 30분이 겹치고 만 것. 당연히 '망했어요'지만...냉면을 같이 부를 사람으로 아이유를 초대한 명수옹. 제시카는 일본 투어땜에...근데 불러 놓고는 햄버거먹고 왔다는 애한테 "라면 좋아하지? 백댄서들 떡라면 먹는데 거기 가서 먹어!"라지를 않나, 임슬옹과 함께한 잔소리를 부르니까 락 페스티벌인만큼 톤을 더 올리라고 되도 않는 조언질을 하질 않나. 멤버들 모두 고개를 푹 떨구고 "미안해 정말 미안해..."를 연발. 아이유 양은 상관 없다는듯 오히려 웃어 넘긴다. 참말로 대인배 어쩌면 명수옹이 이러는 인간인줄 알고 있어서 넘어간듯. 다시 안무와 노래 연습에 돌입. 길은 전화로 뚱스 의상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다.

5 공연장 이동

연습을 하던중 길의 제안으로 미리 넘어가서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기로 하고 지산으로 이동. 도착해서 메인 무대를 보고 겁에 질린 명수옹은 줄행랑을 친다. 물론 바로 잡혔지만. 하지만 별도의 소규모 스테이지가 있고 거기서 공연 한다는걸 알고는 다소 안심(?)한 분위기 배당 받은 천막으로 가서 대기하던중 한 여성의 "노홍철 나랑 결혼해"가 울려 퍼진다. 이에 홍철은 "알겠습니다. 저를 thㅗ(소)유 하thㅔ(세)요! 제가 무대로 가겠습니다!"라며 흥분하지만 얼굴 보고는 급정색. 이러저러 하다가 홍보를 위해 나서는 멤버들. 길은 음악인답게 수많은 단독 콘서트 경험을 살려 무대 감독급 활약을 선보인다. 곡의 순서를 짜맞추고 퍼포먼스 등을 기획한다. 이때 "제가 또 이럴때 쓸모가 있네요"라며 자뻑 시전. 평소 같으면 '이놈 또 무리수 두네'라며 깔 태호지만 가만히 있는데 사실 도움이 되긴 했고 명수옹의 깨방정에 단단히 빈정 상한 태호가 손을 놓고 있었으니까. 계속되는 홍보 속에 드디어 공연시간이 되고 무대에 선 명수. 게릴라 콘서트 랍시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 헤드폰으로 귀를 막고 오른 명수는 400밖에 안되는 인파에 실망한다. 깨방정의 말로

6 공연 시작

파이야로 공연 시작. 부분 선택형 라이브라는 꼼수를 부리는 명수와 달리 꽉찬 라이브를 선보이는 길. 아이유와의 <냉면>[3] 이후 최대의 난적인

7 평가

명수옹의 깨방정에 빡친 태호가 손을 놓은 탓에 퀼리티는 상당히 나빴다. 또한 이 사건 이후로 레슬링 특집으로 까이는 명수옹은 이것땜에 배로 까여서 게시판 지분 독차지...

다만 하기 싫다는 사람 불러 시켜놓고 왜 저렇게까지 욕먹게 만드냐며 김태호를 까던 사람도 있었다. 허나 이는 잘못된 비난이다. 당연하게도, 제작진은 사전에 출연진에게 아이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거기에 출연진이 동의를 해야만 아이템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100% 리얼로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아무론 고지 없이 아이템을 진행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해산물 알레르기 있는 출연자에게 아무 설명 없이 해산물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라고 지령을 주면? 혹은 고소공포증 있는 출연자에게 고층빌딩 옥상에 서 있으라는 지령을 주면? 잘못된 아이템 선정은 출연진의 이미지부터 생명까지 해당 인물의 삶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로 번질 수 있으며 그런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제작진이 그 책임을 고스란히 다 져야 하기 때문에 100% 즉석으로 아이템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즉 이 특집은 김태호가 어느 날 멋대로 박명수에게 '지산에서 라이브 하세요'하고 강요한게 아니라 내용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어떻게 하는지 등을 전부 고지를 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여기에 박명수가 좋다고 동의를 해서 진행된 것임을 알 수 있다.[5] 헌데 제작진이 자신의 의무를 다한 반면 박명수는 그런 비밀을 보장해줘야 할 자신의 의무를 어긴 것이니 김태호가 빡쳐도 박명수는 할 말이 없는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데였음에도 정신 못 차렸는지 계속 크고 작은 스포일러를 하고 KBS 라디오로 넘어가서도 계속 스포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법정공방 죄와 길 프롤로그때 법 퀴즈 코너에서 스포일러를 남발하는 최측근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다고 했음에도 정신을 못 차렸다. 진짜 법정 가야하는가...

  1. 방송분을 보면 한반도 그래픽에 말풍선으로 당시 인터넷 기사 덧글이 나왔는데 '명수형 깨방정으로 무도 죄와수 특집 한번 더 가야될판.', '깨방정 형님 또 한건 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한뉴스에서 뵐께요 ㅋㅋㅋㅋㅋ', '-_-;; 진짜 명수형 깨방정은 알아줘야 함 ㅋㅋㅋㅋㅋㅋ' 등등 온통 비난뿐이었다.
  2. 예에예~~!! 부분 원곡을 들어보면 올라가는 톤이 상당히 높다. 그동안 고음부를 소화 못하던 명수옹의 모습을 생각하면 심히 흠좀무.
  3. 실제 공연은 노홍철 다음순서에 이루어졌다.
  4. 비방송된 앵콜 공연으로 유재석의 <Let's Dance>(아이유가 윤미래 파트 담당)와 정준하의 <영계백숙>이 있었다.
  5. 흔히 제작진이 지령 하나 던져주면 출연진들이 '에이~ 그게 뭐야~' 나 '아 나 하기 싫어' 같이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 때문에 출연진이 진심으로 아이템을 싫어하는 것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사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해당 출연진이 임하는 '캐릭터'로서의 반응일 뿐이며, '인간'으로서는 이미 해당 아이템을 충분히 납득한 상태에서 임하는 것이다. 아닌것 같다고? 박명수가 방송에서만 악독하게 굴 뿐 방송이 아닐떈 유재석 못지 않게 기부도 잘 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응원도 잘 하는 훈남이라는 점을 볼 필요가 있다. 즉 예를 들어 김태호가 박명수에게 생낙지를 먹어보라고 요구하면 '캐릭터' 박명수는 그것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이는 이미 사전에 '인간' 박명수와 미리 협의가 되어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은 약조에 따라 생낙지를 먹어야 한다. 명심하자. 방송에 아무리 리얼리티의 비중이 높다 한들 100% 리얼은 없다. 매번 크든 작든 그 안엔 무수한 사전협의가 들어있으며 그렇기에 방송의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여 거기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전협의따윈 없는 진짜 100% 리얼 방송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싶다면 대단한 희망 항목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