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강변북로 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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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07무도가요제.jpg

1 개요

무한도전 최초의 가요제
전설의 시작

2007년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방영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1] 무한도전 역사상 1번째 가요제이며, 모든것의 시발점이 된 강변북로 가요제가 전파를 탔다.

원래는 1979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되어 많은 스타 가수들을 배출해낸 "MBC 강변가요제"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심지어 로고도 비슷하다. 그런데 남이섬까지 갈시간이 없으니 그냥 가까운 강변'북로'에서 가요제를 진행했는데 이곳은 방송국과 가까운 그냥 굴다리 밑이다(...) 어쨌든 이곳에서 강변북로 가요제가 진행되었다.

초호화 게스트에 스케일이 일취월장한 이후의 가요제에 비해 개그성 짙은 노래들을 스탭들과 아주머니 몇 분만 모신 채 차들 쌩쌩 다니는 강변북로 인근에서 선보였는데, 초창기 무도 특유의 B급 정서가 두드러진다. 당시 무대현장 심지어 이땐 가수도 올라오지 않았고 무한도전 멤버 단독으로만 공연을 했다. 정 출연한 가수가 있다면 멜로디 보여줄때 하하가 잠깐 불렀던 '나무자전거' 정도랄까.. 그리고 이후 가요제에서 한 멤버당 한팀씩 작곡가가 배정되었던것과 달리 작곡가 윤일상과 안정훈을 감금 초대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구상해온 멜로디만으로 1시간에 6곡을 뚝딱 뽑아냈기 때문에, 역대 가요제 노래중에서도 가장 저퀄리티를 자랑한다.

이때는 나름 상도 있었는데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멤버상 이름
하하키 작은 꼬마 이야기대상
정준하My way금상
유재석쌈바의 매력은상
정형돈이러고 있다동상, 울상
노홍철소녀울상
박명수I Love You인기상

2 방송내용

7월 7일 방영분에서는 가요제 준비에 앞서 3주 전 정준하 파마 내기에서 진 노홍철이 파마를 하러가는 과정이 담겼다(...)(그리고 이 때 미용실에서 정준하의 주요 별명 중 하나인 정중앙이 탄생했다.) 파마를 하고 온 노홍철은 멤버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작곡을 하게될 스튜디오로 가게된다.

<회상>, <해변의 여인>, <보고싶다> 등을 탄생시킨 히트작곡가 윤일상과 프로듀서 안정훈이 등장하여, 무한도전 멤버들이 서로 자작해서 낸 멜로디를 다듬어 보기로 하지만... 4집가수 박명수와 10년전 힙합음반을 낸 하하를 제외하곤 작곡에 대해선 거의 전무해 결국 기존곡 표절표절이 이어지며 엉뚱한 곳으로 빠지게 된다.(...) 특히 하하가 첫 선을 보인 노래는 지금의 레게와는 완전히 다른 뒤죽박죽의 곡[2]이었으며, 재도전에다 재재도전을 한 끝에 레게로 방향을 잡아 그럴듯한 노래의 틀이 완성되었을 정도. 이렇게 어찌저찌 방황을 하다가 1시간만에 멤버들이 부를 6곡의 멜로디가 완성되는걸로 끝이 났고, 바로 본 무대 리허설로 넘어갔다.

2007년 7월 14일 방영분에서 본 무대가 방송을 탔다. 무대는 박명수-정형돈-하하-정준하-유재석-노홍철 순으로 이루어졌으며, 맑지도 않은 우중충한 날씨에 사람들도 아줌마 몇몇 뿐이었고 무한도전 스태프와 매니저들이 멤버들 플랜카드를 자체 제작해 흔드는 등 안습한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심사위원은 윤일상과 안정훈, 그리고 당시 박명수와 하하의 소속사 사장이 등장했다.[3] 본무대와 시상식 이후에는 초기 무한도전 구성 특성상 바로 MBC 24시 특집으로 넘어갔다.

3 각 노래 소개

3.1 박명수 -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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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빽 사주고 사랑한 당신. 내가 밥 사주고 사랑한 당신. 이런 당신이 너무 좋아서 밤에 잠이 오질 않아요~"

박명수의 주특기 중 하나인 8비트 유로 테크노 노래. 당시 여자친구(지금의 아내 한수민 씨)를 의식한 건지 사랑노래로 승부를 봤다.
일단 구구절절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돈벌어서 퍼다준 이야기로 가사를 채웠는데 4집 가수 답지않게 상당한 울렁증을 보였으며, 공연 도중 가사도 틀리고 박자도 놓치더니 결국 관객한테 처음 듣는 노래를 부르라고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 멤버들 중에선 유일하게 자신이 리듬을 녹음기에 녹음해서 가져왔었는데, 녹음기 조작을 잘못해서 다 씹혀버렸고, 그나마 음을 캐치한 윤일상 덕분에 노래가 어느 정도 완성..되긴 했는데, 후렴구 부분이 왠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느낌이라 표절 의혹을 받기도 했다. 김정민의 '마지막 사랑'이라던가...

3.2 정형돈 -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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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뚱보 두 뚱보 세 뚱보. 네 뚱보 오 뚱보 육 뚱보. 칠 뚱보 팔 뚱보 구 뚱보. 열 뚱보 이러고 있다~~ "

일단 정형돈이 원했던 컨셉은 락큰롤, 그래서인지 무대 의상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것과 비슷한 옷을 입고 나와 노래를 불렀다. 전체적으로 노래는 신나는데 율동이 영 어색해 보는이들을 민망케 했으며 노래 중간 진상댄스로 무대에서 진상을 부리기도 했다.

노래 가사가 한뚱보 두뚱보~ 로 되어있기 때문에 미국 동요인 열 꼬마 인디언을 패러디 한 것처럼 보이지만, 멜로디 자체는 동요 나처럼 해봐요에 가깝다.사실 둘이 멜로디가 비슷해서 헷갈릴만 하다

가사 내용은 당시 '이러고 있다'로 종합할 수 있는 정형돈의 안습함을 그리고 있다.

3.3 하하 - 키 작은 꼬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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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쏘제 쏘냐도르 & 스파르타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나는 키 작은 꼬맹이니깐"

그나마 가장 성공한 곡

레게 일직선의 하하가 자신의 주특기인 레게 필을 살려, 중독성 있는 리듬과 솔직한 가사로 가요제 대상은 물론 그 당시 음반 1위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경쟁곡중엔 빅뱅의 '거짓말'과 원더걸스의 '텔미'도 있었다. 이 노래들 사이에서도 선전할 정도로 강변북로 가요제 최대 히트곡을 넘어 하하 본인에게도 최대 히트곡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노래를 떠나 무대에서도 관객석으로 들어가 호응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등 여섯 멤버중 그나마 괜찮은 무대매너를 보여주었다. 단지 노래 후 너무 콩글리쉬를 남발해 진행자인 안지환 성우에 의해 강제로 쫒겨나기도 했다.

2011년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정준하가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리메이크하기도 했으며,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다시 듣고싶은 노래 2위'를 차지해 하하가 8년만에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3.4 정준하 -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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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곱살 때. 인사하다가 그만. 머리 무거워서 앞으로 고꾸라졌죠"

발라드풍의 노래로, 가사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그러다 물질만능주의로 마무리 이 때 다른 멤버는 쓰는것도 몰랐던 무대 비누방울 효과를 쓴 것 때문에 여러 멤버에게 야유 받았지만 그래도 무대는 여섯 멤버중 가장 조용하게 진행됐다. 무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은 정준하가 재벌 2세 역을 맡았던 무한도전 드라마특집에서의 그 모습을 그대로 재탕, 이후 기존의 폭탄 파마머리로 다시 돌아갔다.

나중에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밝혀지길 정준하 어머니께서 이 노래를 듣고 펑펑 우셨다고 한다.

근래 스트리밍 사이트(ㅁㄹ)에서 첫 소절의 음색이나 가사 등에서의 호평을 받으며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3.5 유재석 - 삼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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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와 내게로 살짝쿵 내눈을 똑바로봐~"

강변 부루루루룩로 올림픽 대애애애애로~~

라틴음악이라면 환장을 하는 유반장이 부른 삼바풍의 노래로, 전체적인 컨셉을 요약하면 "깨방정". 노래는 신났지만 커다란 리본에 수염까지 다는 등 여섯 멤버중 가장 과한 분장을 하고나와 관객들에게 안구테러를 가했으며[4], 퍼포먼스 도중엔 안경을 벗다가 가사를 까먹기도 했다. 또한 무대에 난입한 노가르시아노홍철의 과한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단을 경악케 했다. 멤버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유재석이 복용한 우황청심환이 부작용을 일으켜 오버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2011년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길이 이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3.6 노홍철 -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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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내 삶의 이유!!! 소녀, girl is my life!!!!! "

정체불명의 장르의 노래로,[5] 등장하자마자 살벌한 눈빛으로 입장하다가 미끄러져서 시작부터 큰웃음을 주었다.[6] 무대 내내 불기둥을 태우고 무서울정도로 눈빛을 내뿜었으나 랩인지 노래인지 모를정도의 왕음치, 다 틀리는 박자, 절규에 가까운 고음까지 그야말로 노래와 컨셉 모두가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며 관객과 심사위원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마지막엔 노래를 부르며 쓰러지다가 일어나질 못해(...) 밴드의 도움을 받아 겨우 일어나기도 했다.

이 충격과 공포의 무대로 여섯 멤버중 유일하게 본상도 못건졌으며, 정형돈과 함께 "울상"을 차지했다.

4 기타

  • 여담으로 가장 먼저 시작한 가요제임에도 불구하고 문서는 약 8년만에, 나무위키로 넘어와서야 비로소 만들어졌다. 나무위키 탄생 이후에 열린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문서보다도 늦게.

파일:2007무도가요제8.jpg

  • 음원과 음반은 시간이 좀 지난 2007년 9월 4일에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이중 하하의 '키 작은 꼬마이야기'는 2007년 9월 멜론 월간차트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기도 했다.
  • 본무대 이후 무한도전 자체 축하공연으로 여섯 멤버 모두가 'that thing you do'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게스트 섭외가 민망해 자기들끼리 축하공연도 열었는데, 그당시 무한도전 스태프 관련 사칭이 많아 이를 저격하는 자막이 올라오기도 했다.
  • 2007년 첫 가요제때도 예능을 이용한 거품 인기를 챙기려는 부작용에 대해 비판이 있었다. 무한도전도 그때는 자체적으로도 무리수였다고 자책했던 에피소드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재도전을 시작한 이후 여러 히트곡이 탄생하더니, 그후 격년 단위로의 행사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 어쨌든 이때는 거의 아무런 준비도 하지않고 오직 재미를 위해 가요제를 열었기 때문에 무한도전의 아이덴티티인 평균이하 B급 정서가 여지없이 드러났지만, 가요제가 지속되고 점점 스케일이 커지면서 멤버들이 진지하게 가요제에 임하자 초창기 가요제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1. 시청률은 15.8%와 16.4%를 기록했다.
  2. 직접 작곡을 했다고 하지만, 동요에다가.. 랩에다가.. 발라드에다가... 이도 뭣도 아니었다. 이와중에도 고음부분은 못불러서 같이 부른 나무자전거가 다 불렀다. 그리고 노래를 사갔다.
  3. 이때문에 일찌감치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4. 이 무대 복장은 행사 하나마나에서 써먹은 거.
  5. 역대 가요제중 유일한 메탈곡.
  6. 아마도 정준하가 쏜 비눗방울 때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