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

(박용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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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광진(가수), 박용준)
유튜브 더 클래식 오피셜 계정

1 소개

더 클래식은 김광진(보컬), 박용준(키보드, 보컬)으로 구성된 2인조 듀엣이다.

1991년 첫번째 솔로음반 <Virgin Flight>을 발표했던 김광진은 어떤날조동익에게 앨범 작업의 전반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조동익의 하나음악(푸른곰팡이의 전신)에서 키보드를 맡아 치던 박용준과 인연을 맺게 된다. 김광진은 이후 1993년 가수 이승환의 3집 음반 <My Story>에 자신의 곡 '내게', 'Dunk Shot'을 제공했는데 이 곡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뒤늦게 작곡가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박용준은 당시 세션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이승환 밴드 'Always'에서 건반을 담당하여 두 사람이 의기투합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여기에 이승환의 제안이 더해져 두 사람이 팀을 조직하게 된다.

더 클래식의 대부분 노래는 80% 이상 김광진이 작곡했지만 몇몇 곡들은 박용준이 작곡하였고, 다소 어눌한 느낌이지만 정감어린 목소리로 직접 부른 바 있다. (1집에 수록된 '그대의 향기', 2집의 '기행곡', '내 슬픔만큼 그대가 행복하길', 3집의 'Sera' 등) '제리 제리 고고'를 제외한 더 클래식의 모든 곡의 편곡은 박용준이 맡았다.

2 음악 활동

2.1 정규 앨범

1994년 발매된 1집 <더 클래식>은 이승환의 당시 회사인 우리기획(드림팩토리의 전신)을 통해 발매되었고 수록곡 중 '마법의 성'(특히 당시 14세이던 백동우 군이 부른 버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음반도 1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하게 된다. 이 앨범에 수록된 이승환이 부른 'Jerry Jerry Go Go'도 제법 인기를 얻기도 했다.

1995년 발매된 2집에선 경쾌한 분위기의 '여우야'가 사랑받았지만 전작이 워낙 크게 히트를 치는 바람에 판매고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그래도 50만장 가량 팔렸다) 특히 베이스를 담당한 조동익을 중심으로 함춘호(기타), 김영석(드럼) 등의 안정감 있는 연주는 상당히 돋보였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송가'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김광진이 쓴 곡이다.

1997년 발표한 3집 <해피 아-워>는 앞선 2장의 음반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이후 더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는 더 이상 작품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1998년 김광진의 솔로 2집 <My Love My Life> 를 비롯한 그의 모든 솔로 음반에서 키보드 연주 및 편곡은 박용준이 도맡아 진행했으므로 팀의 해체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이후 김광진은 솔로 뮤지션 활동과 금융업을 겸하며 간헐적으로 활동하였고, 박용준은 키보드 세션 활동을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엔 무려 17년만의 신보이자 첫번째 미니 음반 <Memory & a Step> 이 발표되었다. 1990년대의 주역들인 김동률, 토이 등이 비슷한 시기에 새 음반을 내놓으면서 더 클래식의 신작 역시 많은 매체에서 언급이 되긴 했지만 음반 판매고 및 음원 순위에선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말았다. (이 무렵 신작 발매 기념 콘서트도 개최했다)

2.2 기타 활동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994년말에는 이승환과 공동 명의로 미니 CD 싱글 앨범 <Happy Christmas>도 발매했는데, 더 클래식의 '이맘 때쯤 우리가 늘 궁금해하던 이야기들'과 이승환 1집에 수록된 '크리스마스에는'의 재편곡 버전, 백동우 군이 부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앨범은 매우 희귀해 거의 구하기 힘들다.

또한 1997년 유재하 10주기를 맞아 발표된 추모 앨범에서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불렀다. 원곡과 가장 닮아 있는 맑고 슬픈 정서를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 박용준의 음악적 터전이 하나음악-푸른곰팡이에 있기 때문에 더 클래식 2집의 '졸업'이 하나음악의 컴필레이션 앨범 <하나옴니버스 - 겨울노래>에 수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