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

1 음악에서의 발성發聲/vocalization

항목 참조

2 연기에서의 발성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는 것. 1차적으로는 올바른 대사전달을 위해 필요하며 더 나아가서는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주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대개의 연극뮤지컬의 프로 무대 연기자들은 발성이 굉장히 좋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마이크로 들어온 목소리를 스피커로 증폭해주는 과정이 없이 생 목소리 자체가 청중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성우는 말할 것도 없으며, TV나 영화의 연기자는 음향이 발달하지 못했던 예전에는 좋아야했지만 음향기기가 좋아진 현재에 들어와서는 중요성이 좀 떨어진 편이라 발성이 별로인 연기자들도 꽤 많은 뿐더러 메소드 연기로 인해 사람의 성격, 즉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발성을 등한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메소드 연기와 발성은 별개의 문제일뿐더러, 발성은 연기의 기본이다. 특히 사극에 있어서는 발성이 안되는 배우는 기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특히 정통 사극이라면 연기력이 숙성될대로 숙성된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기본부터 착실한 정극 배우들이라 발성이 하나같이 훌륭하다.

기본적으로 발음이 뚜렷해야 하며[1]은 좋지 못한 발성은 캐릭터를 뚜렷하게 표현해내지 못하게하며, 더 나아가서는 관객 및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한다. 이것이 잘 드러나는 것은 절제된 감정 표현인데, 얼굴 표정에 억눌린 감정 속에 목소리에서 미묘하게 드러나는 감정 톤, 그리고 그 대사가 뚜렷하게 전달되며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허나 그 반대의 경우인 발성이 아무리 좋아도 좋은 연기력이 따라주지 못하면 그 득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좋은 발성의 필요성을 잊곤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노래에서의 발성과는 그 운용법이 전혀 다르며, 덕분에 가수 또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연기를 시작할 때 안습한 발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허나 후배가 한석규에게 어떻게 하면 발성이 좋아지냐는 물음에 "노래를 배우세요. 허허허"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는 것으로 볼때 노래를 잘하는게 도움이 되면 됐지 안된다고 볼수는 없을지도.연기 하는 아이돌 출신 다수가 노래 못하는 멤버이기도 하고 건너 다리로 뮤지컬이 있지만, 뮤지컬 배우들 또한 정극 연기를 하기엔 특유의 버릇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물론 조승우 등 정극 배우로도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
  1. 이 발음을 신경쓰는 예로 최수종이 있는데, ㅐ 발음과 ㅔ 발음의 차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