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거 288

파일:Thyssenkrupp288-formatted.jpg

배거 288의 위엄.

1 개요

배거(Bagger=독어로 '바가'라고 발음하며정말로 크기만 큰게 바가 같긴하다 뜻은 굴삭기) 288은 독일크루프(Krupp)사[1]가 만든 노천 광산용 굴삭기로 하루 약 24만톤의 흙을 퍼올릴 수 있다.

5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1978년에 완성했으며 길이 240m, 높이 96m, 무게 13500톤, 회전반경 100m, 이동속도 0.6Km/h, 지상 최대의 자력 주행기계[2]기네스북에 올랐다. 독일 대사관이나 문화원 등에서 배포하는 자국 홍보 자료에는 꼭 등장하는 독일 중공업의 자존심.

2 기타

덩치가 하도 크다보니 이동경로에 건물이 있으면 그 건물을 피해가는 것보다 일단 부수고 지나가고 나중에 보상금을 지불하는게 더 싸게 먹힌다는 루머가 있다. 실제로는 이런 괴물을 움직일때는 사전에 장애물이 없는 최적의 루트를 계획하는게 보통이므로 어디까지나 루머.

아바타(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초거대 굴착기의 디자인은 이 괴물에게서 따온 것이다.

현재는 독일 기업인 MAN에서 제작한 Bagger 293이 뒤이어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사실 슬픈 이야기가 있다 카더라. [3]
기계가 자유롭게 날고 싶어서 날았더니 망가지는 이야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좀비모드 DLC중 하나인 Rezurrection "MOON" 맵에서 출연한다.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면 주기적으로 달기지를 파괴하러 오는데, 해킹툴로 스폰 지점에 있는 단말기를 해킹하여 멈추게 할 수 있다.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에서는 주인공의 능력 덕분에 원래 스펙을 씹어먹는 속도로 움직이고, 굴삭 바퀴 부분은 불길에 휩싸인 대형 회전톱날이 되어 적들을 무자비하게 갈아버린다.

슈팅 게임 Sine mora의 협곡 보스인 PAPA CARLO가 이 굴삭기와 상당히 많이 닮았다.

테마송도 있다. 미래에서 온 로봇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만든 기계라 카더라 무슨약을 했길래 이런걸 만들었지?

Lego-Technic-42055.jpg

그리고 2016년 상반기에 레고에서 직접 작동하는 베거 288을 출시했다! 가히 끝판왕이다. 제품번호 42055. 레고 테크닉 역사상 최대 크기의 모델이며 사진에 있는 작은 덤프트럭과[4] 바위 역할을 하는 브릭들 역시 별도 판매가 아니라 다 포함되어있다. 브릭 수는 총 3929개이며 가격은 한국 정발가 기준으로 349,900원이다.
  1. 전설의 아흐트-아흐트 등 이것저것 밀덕에게 친숙한 물건들을 만든 그 크루프가 맞다. 현재는 티센과 합병해서 티센크루프가 되었다.
  2. 이전까지는 NASA로켓 이동기 크롤러 트랜스포터가 가장 컸다.
  3. 여담으로 위 애니메이션 의 제작자는 카이조 트랩을 만든 그 제작자다.
  4. 배거 모형에 비율을 맞추느라 작게 나온 것일 뿐, 실제 베거가 투입되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덤프트럭은 이렇게 작지 않다! 그 바퀴 크기만 해도 사람의 키는 우습게 넘길 정도로 거대하다. 베거가 높이 96m로 왠만한 빌딩 수준 높이라 그렇지, 저 덤프는 적재량이 300톤에 이르는 거대한 덤프트럭이다. 탑승할 때도 계단으로 올라간다. 그 커다란 덤프트럭이 난쟁이로 보일 정도의 비율이면 배거가 얼마나 거대한 녀석인지 짐작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