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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yssenKrupp
1 개요
독일의 재벌. 본사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에센에 있으며 라인-루르 지방 곳곳과 유럽 각지에 지사와 사무소, 공장을 가지고 있다.
2 역사
티센크루프는 1999년에 티센(Thyssen AG)과 프리드리히 크루프(Friedrich Krupp AG)가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티센과 크루프 둘 다 철강, 중공업 분야에서는 한가닥 하던 회사들이었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티센은 석탄 채광으로 시작한 회사인데 미국의 US 스틸처럼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문 철강업체가 된 케이스. 긴 역사에 오너 집안의 명망도 높았던 크루프는 중공업으로 크게 성공해서 양차 대전때 모두 전쟁 수행에 협조[1]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주요 개발작으로는 1호전차, 8,8cm FlaK(Flak 18), 4호 전차, 티거 2의 포탑, 구스타프 열차포, 7호 전차 뢰베가 있다. 유보트도 130척이나 찍어내었다.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군정에서 티센을 공중분해시켰고, 크루프는 강제노역에 걸려서 오너가 전범재판에 서게 된다. 이후에 티센은 다시 뭉쳐서 그룹이 재구성되었고, 크루프는 3대에서 4대로 넘어갈 때 사위와 외손자에게 가업을 물려줬다가 5대 오너인 외손자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면서 공익재단을 최대주주로 두게 되었다.[2]
3 여담
- 지배구조가 특이하게도 알프리드 크루프 본 볼렌 운드 할바흐 재단이라는 곳을 최대 주주로 두고 있는데, 이 재단은 예전 크루프의 오너가 사망한 이후 그 유언에 따라 설립된 재단이다. 재단 산하에 예전 크루프 오너 가문의 집이었던 빌라 휘겔(Villa Hügel)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박물관 겸 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에센의 산업유적길(Route Industriekultur) 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에센에 들르면 한번쯤 가볼만 하다. 전용 철도역으로 지은 역에 지금은 S반이 서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 티센크루프는 독일에서도 재벌(Konzern)로 구분할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주력 사업부문은 제철소와 여기서 만든 강철을 이용한 각종 장비들의 제작이다. 특히, 배거 288은 티센크루프, 나아가 독일 중공업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3] 한때는 전차나 선박 기관 같은 것들도 만들었다. 물론 아르셀로미탈이나 신일본제철, 포스코에 생산량이 크게 밀린다. 현대제철에도 크게 뒤져서 세계 21위.
- 한국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진출했다. 처음에 동양엘리베이터를 인수하여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로 설립되었다가, 나중에 동양을 제거하였다. 그런데 특이하게 알림음이 현대엘리베이터와 똑같지만, 2013년 후반부터 생산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알림음이 변경되었다. 이쪽으로는 메이저라 큰 빌딩이나 철도역 등에서 심심찮게 티센크루프 로고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최고만 고집하던 이병철 회장의 후손답게범삼성계 기업들이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만 쓰는데, 엘리베이터가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몸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고 조용하다곤 하지만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이다.더러운 덕국!!!소문에는 국내 3대 메이져 엘리베이터 업체에 현대, 구 LG(오티스)가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삼성 계열에서는 티센을 많이 사용함.그런데 엘리베이터계 병크는 이 회사가 가장 많다.그 외 자세한 내용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문서 참고.
-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서 홈즈가 독일 서부의 공장에 잠입하는 씬이 아무래도 티센크루프의 공장을 모델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독일 서부의 중공업 지대라면 루르 지방이고, 당시 루르 지방 최대의 군수업체가 크루프였기 때문.
- TRPG 섀도우런에서는 BMW에게 합병되었다가
뭐라고?한 드래곤이 BMW를 꿀꺽 먹어버린 후 다시 세이더-크룹(Saeder-Krupp)이란 이름으로 개명하여 그나마 크루프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세이더-크룹은 게임의 세계관 안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중 하나이자 흑막의 이미지가 강하다.
- ↑ 세계 최초의 강철 포신 대포를 만든 회사가 바로 크루프였다.
- ↑ 사실 5대 오너에게 아들이 있긴 했는데, 당시 신문 가십란을 장식하던 개망나니로 악명이 높았다. 이에 5대 오너는 자신의 아들에게 매년 일정액수의 연금을 아들이 죽을 때까지 지급하는 대신 모든 크루프 주식을 지금의 최대주주이자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알프리드 크루프 본 볼렌 운드 할바흐 재단에 넘겨버렸다고 한다. 이로써 5대에 걸친 오너 가문 크루프는 티센크루프의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건실한 국민기업 티센크루프가 독일 경제를 지탱하게 되었다. - 출처 : 5대에 이어진 철이야기
- ↑ 참고로 214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HDW의 모회사가 바로 티센크루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