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싱 트윈

Vanishing T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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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쌍생아 소실. 임신 초기인 10주~15주 사이에 산모의 태내에서 쌍둥이가 수태되었지만, 임신 초기에 자연유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한 명의 아기만 태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을 자연적인 유산과 구별해서 쌍둥이 소실이라고 하며, '사라진 쌍둥이'라고 부른다. 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전체의 10%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태어나는 비율은 매우 낮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고 태어나는 아기 역시 그리 건강하지 못할 확률이 제법 된다는 모양.

사라진 아기는 모체에 재흡수되거나, 다른 아이에게 흡수된다. 경련과 하혈을 동반하는 일반적인 유산과는 다르게 아무런 징후나 증상이 없이 유산된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음. 임산부가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지만 특별한 부작용은 일으키지 않는다. 심리학적으로는 한쪽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쌍둥이의 원초적인 공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자연유산이라고 보기는 하나, 아무런 징후 없이 유산된다는 점에서 일반 유산과는 비교가 되는데다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2 사례

외국에서 자신의 자식이 맞기는 하지만 유전적으로 다른 경우가 발견되었다. 즉 배니싱 트윈으로 다른 형제에게 흡수되었는데 흡수된 기관이 다름 아닌 고환이라서(즉 고환이 사라진 형제의 기관인지라) 자식을 낳았지만 본인의 유전자가 아닌 사라진 형제의 유전자로 태어난 것이다.

어떤 부부가 불임시술로 체외인공수정을 했는데 둘다 본인들의 정자,난자로 시술해서 아이가 태어났는데, 이아이의 혈액형이 부모의 혈액형 조합과 맞지 않아서 유전자 조사를 해보니 어머니와하고는 합치되었으나 아버지하고는 약 10%정도밖에 합치되지 않았다. 이경우 이 아버지하고 이아이는 서로 유전적 관계가 없게되고 보통 유전적으로 아버지의 형제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중요한 것은 아버지에게는 형제가 없었다는 것. 혹시나 하고 검사해본 결과 배니싱 트윈으로 고환이 사라진 형제의 것으로 치환되어서 들어가게 된 것. 즉 아이는 낳을 수 있지만 내 유전자로 이을 수는 없다는 경우가 발생한 것. 내가 내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조카(?)를 낳은 경우가 발생한 것.

인도의 18세 소년의 뱃속에 태아가 들어있었다. 이 소년은 배탈이 난줄알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배에 이물질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다. 그런데 그 이물질은 다름아닌 태아... 의료진이 추정하길 소년의 엄마가 쌍둥이를 임신했고,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형제가 소년의 몸으로 흡수된것으로 보고있다.

3 관련 자료

• 미래일기 작가의 도시전설 탐정파일에서도 이와 관련된 소재가 등장한다.
• 의료 히어로 만화 슈퍼닥터 K에도 나온다.
• 다음 만화 양영순의 학습만화 - 쌍둥이편
• 만화 블랙 잭의 캐릭터인 피노코는 배니싱 트윈으로 쌍둥이에게 흡수된 몸을 블랙 잭이 되살린 캐릭터이다.
• Covetous - 이 현상을 주제로 한 플래시 게임.
• 영화 배니싱 트윈(2000)은 자매 사이에 흐르는 갈등을 설명하는 도구로 배니싱 트윈 현상을 활용했다. 하지만 이 의학적 설명은 배경 상황으로만 등장할뿐 영화에 중심적이고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지는 않다.
• 루리웹의 한 유저가 그린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