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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ーパードクターK
왠지 비공을 찔러 살릴 것 같다. 너는 이미 살아 있다
1 개요
최고의 의사를 뽑는 서바이벌 쇼
만화가 마후네 카즈오가 그린 의료만화. 1부 44권. 2부 10권.[1] 2011년 기준으로 3부인 K2 연재중. 스승은 죽이고 제자는 살리고
표면적인 의학계가 아닌 음지에서 살아가는 초인적인 의사, 닥터 K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림체나 캐릭터가 북두의 권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격투만화로 오인받기도 하지만 50권이나 이어지는 긴 작품에서 의술 외의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닥터 K의 초인적인 수술 외에도, 풋내기지만 열정을 가진 다카시나(이전 정발판 국내명 고품) 또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닥터 K를 보고 성장해가는 그의 성장극이나, 역시 처음에는 카즈야 앞에서 찌질대지만 점차 다카시나를 훌륭히 보좌하는 간호사로 거듭나는 사이토 준코(순자)의 모습 등 그외 수많은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도 볼거리.
게이머즈에서 게임공략을 맡았던 현직 레지던트 Ayako(본명 김현석)의 평에 따르면 "전혀 말도 안 되는 수술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라고 평한 바 있으며, 또한 예전에 의대 만화 동아리에서 "열혈 의대생들의 필독서"라고 부르짖던 걸 봤다고 술회한 바 있다. 본인이 썼던 기획 '퇴근병동'에서 나온 대목. 그런데 나중에 정말 그랬었는지 다시 확인해봤더니 기억 안난다고(...). 마감에 치여 필사적이었나... 과장은 있어도 전혀 엉터리는 아닌 듯. 예를들어 우주정거장에서 수술을 하는 식의 퍼포먼스 종류. 그래도 초반에는 개복수술을 하는데 침마취를 한다던가(물론 침마취야 당시 중국에서 제법 연구 및 응용된 바 있으니 그것을 차용한 듯), 신경의 펄스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기 치료를 하는 등의 에피소드 등이 있었다. 또한 작중에서의 시간이 현실과 같이 흐르는데, 새로운 기술이나 수술법이 나오면 소재로 자주 사용한다. 작가가 의학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는듯.의학이 발전하는한 소재고갈은 없다!
작가 자신은 의대 출신이거나 한 건 아니지만, 의사 만화를 그리겠다고 맘 먹은 후 수십 권의 의학 서적을 독학으로 독파해냈다고 한다. 1부 10권에서, 인물 프로필에 예외적으로 작가의 프로필이 나온다. 거기에 따르면 고등학교 시절 척추연골 수술을 받은 것이 본 작품을 만들 게 된 계기라고 한다.
패턴이 단순해서 상당수의 에피소드가 큰 병이나 상처를 입은 사람이 닥터 K를 만나서 "수술만 하면 넌 살 수 있다."라는 소리를 듣고 공짜로 치료받는 에피소드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각 캐릭터들의 옛 이야기도 꽤나 자주 나오는 패턴. 물론 개중에는 치료비를 받아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로 다카시나와 논쟁이 붙자 카즈야는 별로 부유해보이지 않는 노인 환자에게 치료비로 받은 보따리를 풀었다. 그러자 나온게 사과 꾸러미뿐이였는데 카즈야가 이 사과 하나를 다카시나에게 던져주면서 한 말이 예술이다.
"먹을래?"
이 에피소드에서 다른 부자들에게 현금으로 치료비를 받는 장면이 있어서 다카시나의 오해가 커지긴 했다. 그러나 이 사과를 받아먹으면서 그 돈은 전부 가난해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썼다는 말을 듣는다.근데 부자건 가난하건 의사가 치료비 받는게 뭐가 문제? 넌 천재니까 공짜로 치료하라는건가?
그런 패턴 속에서 소재는 다양한 게 많이 쓰였는데, 작가가 굉장한 야구팬이라서 그런지 야구 관련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복싱 관련 에피소드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에 대한 안목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이외에도 미식축구, 마라톤 등의 스포츠나 라면, 중화요리와 같은 음식 에피소드도 종종 들어가고 1부 후반에는 학원물 에피소드도 들어갔다. 심지어 단편이었지만 미스테리 공포(!)[2] 에피소드나 추리물도 들어가기도 했다. 잔혹동화물(...)도 있다. 1부 10권에서 혹부리 영감을 모티브로 한 K 선조의 에피소드.
심지어는 밀리터리 에피소드도 몇 개 있다. 첫번째는 미 해군의 구축함(스프루언스급으로 추정)의 승무원들이 사고로 인해 생화학무기에서 누출된 페스트에 감염되어 행동 불능에 빠지자 직접 함선에 뛰어 들어서 치료를 시도한 것. 하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해서 그조차 페스트에 감염되었는데 난데없이 소련 잠수함(델타급 잠수함)이 등장해선 어뢰를 발사한다. 그런데 그 어뢰 안에는 소련 측에서 마련한 페스트 치료제가 있어서 치료에 성공한다는 내용. 소련측에서 약 준 이유라는게 "니들이 이뻐서 약 주는 거 아니라 닥터 K가 죽을까봐 주는 거야. 알겠어?" 더불어 겨우 목숨 건진 미국측은 "이런다고 니들 봐주진 않아 알겠어?" 그 후 우주수술 때 전면협력&응원(...). 뭐냐 이 츤데레들(...) 그리고 이 우주 수술의 대상자는 이 소련 잠수함 함장의 아내이자 세계구급 발레리나다. 이 함장은 지위와 능력이 상당한지 소련이 붕괴한 뒤의 러시아[3]에서도 여전히 고위직으로 활동하며 K를 도와준다.
두번째는 2부에서 K의 여동생이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했다가 도주했는데, 이 범인을 K로 착각한 CIA의 실수로 스페인에서 K가 머리에 총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 그래서 아사쿠라 유고가 급히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향해야 한다고 일반 여객기는 수속 받는 것도 한참 걸리니 미국 대통령[4]의 에어포스원을 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이 걸작. 어차피 그거 타도 늦는 건 똑같은 거 아님? 그래서 준비해준 게 F-14로 대서양을 초음속 횡단해서 지중해의 미국 항공모함에 도착, 거기서는 또 해리어를 타고 스페인에 도착하여 치료를 한다.(...) 8~90년대 초만 해도 군용기 중 F-14의 유명세는 최고 수준이었다. 이를 반영한 듯 하다.
만화에서 담는 내용이 많은 만큼 진지한 내용이 반에 개그스러운 내용이 반이다. 닥터 K의 당황하거나 난처해하는 갭 모에 모습이 볼만 하고 극 전체에 소소한 개그들이 깔려있다. 잘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격투의사만화로 알려져있지만...
2004년부터 나오고 있는 K2 같은 경우는 기존의 슈퍼닥터 K에 비해서 현실성이 많이 강화되었다. 기존의 전개가 엄청나게 어려운 수술이지만 K2의 초인적인 실력으로 cover 하는 전개가 대부분 이었다면, K2의 경우는 최신 의학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것이 특징적. 급속히 발전한 기술인 영상의학의 인터벤션 치료가 많이 등장하는데, 혈관내 뇌동맥류 치료, EVAR 등도 작품에 소개 된다. 2부에 나오는 카즈토 역시 천재적인 의사고 초인적인 수술실력을 자랑하긴 하지만, K2에 나오는 내용들은 실제 연재일 기준으로 현재 임상에서 하는 치료를 많이 소개하고 있는편이라 작가가 최신의학 트렌드까지 섭렵하는 등 여전히 의학관련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블랙잭과의 비교
닥터K의 초반 에피소드 중에는 블랙잭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 많다. 오마쥬라고 하기에는 구성이 너무도 똑같아서 보는 이에 따라서는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1권에 등장하는 건물이 무너져 아들이 어머니를 구하는 에피소드를 비롯해 3~4개 가량의 에피소드는 블랙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하지만 일본 의료만화에서 블랙잭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창작물이란 상상하기 힘든만큼 어느 정도는 이해할만한 일이기는 하다.
다만 캐릭터적인 측면에서 블랙잭은 복잡한 그 성격이 개성이라면, 닥터K는 세기말 구세주급의 올곧은 인생관 그 자체가 개성인 캐릭터. 블랙잭과는 달리 인간 육체의 기적이 아닌, K의 초인적인 능력에 의한 수술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특징. 수술 성공 후 인생이 꼬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도 차이 난다. 딱 한번 언급된 경우가 있다. 이상체질로 비만이 된 여학생을 고쳐주었는데, 예뻐지고 나서 뚱뚱했던 시절 차였던 남자를 갖고 놀다 거꾸로 차버리는 복수를 했고, 그 원한으로 살해당한다. K의 잘못이라 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K는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이 병든 것을 살피지 못했다'며 자책한다. 이걸 제외하면 오히려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은근히 블랙잭과 대비되는 전개가 보이는데, 그중 하나가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를 개복 수술하려다 실패하는 장면이고 거울을 보면서 하는 것까지 비슷하다. 수술에 실패한 이유는 의사의 원령 때문이며 원령이 K를 인정하면서 살려준다. 야쿠자의 보스가 문신을 전신에 한 상황에서 블랙잭은 그 천부적인 솜씨로 문신에 흠집 하나 안내고 수술을 성공했지만 K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흉터는 일부러 남긴것 같다.) 대신 그 보스를 어린 아이와 같은 병실을 쓰게 해서 성격을 온후하게 만든 덕에 보복을 면할 수 있었다. 이 보스는 이후 개심해서 조직에서 손을 떼고, 야쿠자 세계와 관련된 에피소드에 가끔 등장해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등 K를 도와준다. 이 보스가 상당히 과격하게 보답(?)을 한 에피소드도 있다. [5]
3 한국에서의 닥터K
1, 2부는 등장인물 이름을 한자로 번역한 정발판이 있었고, 1부만 완전 번역한 애장판이 있었다. 아직까지 2부까지 애장판이 나올지 소식이 불분명한데 그 사이에 3부인 K2가 한국어판으로 발매중이다.
해적판도 존재하는데 해적판 제목은 닥터M. 저 M의 약자는 맥가이버(...).
한국에 소개된 순서로 치면 의사 소재 만화 중 최초이며, 이 때문에 한국 한정으로는 의학 만화의 대명사 격이기도 하고 그만큼 임팩트가 컸기도 하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웹툰 작가겸 서양화가 귀귀의 작품 열혈초등학교에 닥터K의 패러디인 살인자닥터P 가 있다.
다만 구 정발판이나 애장판과 2부사이에 번역의 괴리가 심하다. 사나다 테츠로의 경우엔 1부 구 정발판에선 테쯔 혹은 닥터 T, 애장판에선 TETSU라 불렸고 2부에선 여러가지로 섞여 불리다가 3부에선 닥터 TETSU라 불리는 등등 명칭이 햇갈린다. 특히 학교명이 심한데, 쭉 2부까지 제도대로 불렀던 것이 3부에선 테이토 대학으로 불리지 않나, 사이카이 대학은 1부에서 구 정발판엔 서해대학, 애장판에선 세카이 대학이라 불렸으며[6] 2부엔 세카이, 사이카이로 불리지 않나 3부부터 쭉 사이카이 대학이라 불리고 있다.
일본어 원판의 경우 카즈야의 출신 대학은 帝都(ていと/테이토[7]), 다카시나의 출신 대학은 西海(さいかい/사이카이)이지만 1부의 경우는 일본 문화의 규제가 심하던 시절이라서 한국식 독음으로 변경하는 게 일반적이었기에 다카시나(高品)도 고품으로 표기했던 것을 고려하면 오역이라고 볼 수는 없을 듯.
西海의 경우는 사이카이라고 읽는 게 일반적이지만, 원본에 후리가나가 적혀있지 않았고, 남포특별시의 서해대학의 일본어 표기가 せいかい(세카이)인지라 번역자가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전라북도에도 서해대학교가 있으나 대한민국의 명칭의 경우는 한자가 있어도 일본식이 아닌 한국식 독음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 외에 작중 등장하는 의학 용어-특히 한자어-의 경우, 일본식 용어를 그대로 직역할 때가 많다. 대부분은 각주를 통해서 따로 해석하지만 한국에서 더 익숙한 용어로 대체할 수 있는 용어도 많은데 번역 면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
구 정발판의 경우 일본과 한국의 제책방식의 차이로 인해 작화가 좌우로 뒤집어져 인쇄되어있어, 작중 대사로는 오른손/팔을 내밀고 있는데 작화상으로는 왼쪽을 내밀고 있다든가, 지도가 좌우반전으로 그려져있다든가 하는 괴악함이 있다.
명대사로 제 1화에 첫 등장해서 말한 "이 수술은 내가 집도한다."가 있다. K를 보고 의학도의 꿈을 키웠던 의사들이 한 번 즘 해보고 싶은 말이라고...
4 기타
농담삼아 슈퍼닥터 켄시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후네 카즈오는 실제로 북두의 권의 작가인 하라 테츠오의 어시스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림체가 비슷한 것은 거기에서 기인한다. 거기에 적절하게도 이니셜이 켄시로 K, 카즈야도 K...
작품의 시간은 현실의 시간을 그대로 따라갔기 때문에 2부 종결했을 때 즈음에는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나이를 먹은 상황이었다. 처음에 만 26세로 등장하는 카즈야는 2부 종결 시 37세의 나이로 죽는다. 카즈야와 비슷한 나이로 추정되는 여의사 나나세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K에 대한 짝사랑을 하다가 결국 30대 후반까지 결혼 못하는 노처녀가 되어버린다. 다카시나 역시 사이토 간호사와의 결혼 청첩장을 쓰고 5년 가까이 결혼을 하지 못하는 괴상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현재 연재되는 K2에서도 역시 현실 시간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주인공인 카즈나리는 나날이 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등장하는 의사 대부분이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운다(...) 특히나 진료실이든 수술실이든(!) 심지어 방송에서도 아무 개의치 않고 담배를 피우는데 정작 그 많은 사람 중에 폐암으로 수술한 사람은 거의 없다(...). 단 주인공인 카즈야(KAZUYA)는 피우지 않는다. 2부 흡혈귀 에피소드에서 기생충 식별을 위해 딱 한 번 피운다. 솔직히 이것도 뻐금으로 피운 게 아닐까 싶다. 담배 연기 한번 불어주면 되는 일이니 일부러 삼켜볼 일은 없으니까. 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술은 마시며 커피 애호가인듯. 직접적으로 카즈야 본인이 커피를 좋아한다다는 언급자체는 없으나 다른 의사/주변인과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작중 등장하는 일반인이지만 의학지식이 굉장히 많은 노인이 커피를 마시는 K를 보고 커피는 비타민C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위점막에도 악영향을 끼치는데 무슨 생각으로 마시는지 모르겠다고 디스하는 장면이 있는데...어쩌면 이게 복선이었을지도 과거 막부시절 일본에서 K의 조상이 네덜란드인 의사를 만나는 장면에서 커피를 대접받는 장면이 있다. 대를 이은 커피 사랑 사실 만화 연재가 시작된 1988년 당시엔 아직 흡연이 21세기인 지금처럼 철저하게 죄악시 되지는 않는 사회 분위기였기에, 주인공 닥터K 같은 일부 괴짜(...)를 제외한 일반인들의 흡연 묘사는 당시 기준으로는 그다지 이상할게 없었다. 비슷한 경우로 역시 80년대부터 연재를 시작했고 80년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 아빠는 요리사가 있다. 이 만화에서도 실내, 실외를 가리지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등장인물들의 흡연빈도는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다. (물론 이 만화말고 옛날만화에 보면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패턴이기는 하다.) 다만 3부부터는 이후 흡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반영했는지 의사가 담배를 태우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벌어지거나,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관련된 에피소드들의 경우 미국이나 중국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제 국가와는 다른 가상의 국가로 설정하는 편이다. 실제 국가에 비해 설정의 어려움이 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작중에서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한 사례는 없다.
장르가 의료만화여서 그런지,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계열에서 가끔씩 터져 나오는 우익 논란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 2부에서 네오 나치에 가까운 비밀 단체 비첸샤프트 하이리겐(Wissenchaft Heiligen)이 주적으로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묘사는 단순한 시대적 배경 정도로 나오며, 그나마 태평양 전쟁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K의 일족 등은 반전주의-평화주의자로 19~20세기 제국주의의 광풍에서 한발 물러서도록 설정한 편이다. 가령 K의 선조인 카즈이에는 메이지 유신 유공자인 타카스기 신사쿠의 친구이지만 순수한 의료 활동에만 치중하며 신사쿠의 과격함을 경고한다. 또한 K의 조부인 카즈무네는 일독 동맹을 위해 파견간 척 하고 나치 독일의 세균 무기를 파괴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은 작가가 고의로 정치성에 대해 신경썼다고 보기는 어렵고, 작가가 주인공을 선역으로 설정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구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5 시리즈
44권으로 1부를 마쳤지만, 2부에서 닥터 K의 여동생인 KEI[8]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닥터 K는 암으로 죽게 된다.(간→척추→폐 순으로 전이.) 먼 훗날에 늙어버린 다카시나 앞에 새로운 K가 나타나면서 끝난다.
설정오류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K는 이미 이전에 위암이 췌장에까지 번진 상태였기 때문에 절제한 이후라 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상태였다. 참고로 췌장암의 경우에는 절제하더라도 5년내 재발해서 사망할 확률이 90%이다. K의 젊은 나이를 생각해보면 췌장암 절제 이후 5년 가까이 산 것도 오래 산 것이다. 그래도 1부의 암수술 당시 주인공 보정으로 인해 카즈야의 몸속에서 기존의 암에 전이된 췌장이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췌장이 새로 생겨나면서 재발없이 무사히 사는 줄 알았으나 2부에서 '사실은 몸속에 암세포가 숨겨져있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9] 결국 카즈야를 죽여버렸다(...) 젊은 사람은 신진대사가 빨라서 암의 진행도 빠르다.주인공 보정보다 현실성을 선택 그래도 KEI가 생각해낸 수술법으로 간암의 크기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해서 완쾌가 가능한 줄 알았으나 현장에 복귀한뒤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환자의 생계수단인 배를 폭풍우속에서 지켜내다 그만 등에 파상풍에 걸려, 결국 암의 척추 전이로 이어지고 만다. 그리고...R.I.P[10]
작가는 3부에 해당하는 K2라는 작품을 그리고 있는데, K가 죽은 후 5년 뒤에 사실은 기존의 K의 일족은 말하자면 세상에서 활동하는 빛의 일족이었고, 그들이 전멸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인 그림자 속 어둠의 또 다른 K 일족이 존재했다면서 새로운 닥터 K가 등장, 카즈야가 죽기 전에 남겨둔 환자들을 수술하고 있다.빛의 게이가 몰락하자, 대세는 어둠의 게이가 장악하는데(...)원작에서 5년 후의 이야기로, K가 당시 의학기술과 장비의 한계로 완치시킬 수 없던 사람들에게 반드시 치료해주겠다는 약속인 숫자가 새겨진 메스를 남겨두고, 이것을 새로운 K가 된 주인공이 찾아다니면서 당시에는 불가능했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완치가 가능해진 환자들을 치료한다는 내용. 더불어 2부 맨 마지막에 나타난 새로운 K(K의 클론, 등장시 초등학생이다)를 주인공이 진정한 의사의 길로 이끄는 내용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아마 엔딩은 2부의 마지막 장면과 연결될 듯 하다. 카즈야의 클론이 이때 다카시나를 알았다는 설정은 설정파괴라고 볼 수도,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2부 마지막은 말썽만 부리는 자신의 아들이 자신과 같은 계기를 거쳐 진정한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장면인데, 자신의 아들이 카즈야의 클론과 만나는 장면이 자신과 카즈야가 만난 장면과 흡사했기 때문에 놀랐다고 본다면 그전에 알았는지의 여부는 문제가 안된다.
왠지는 모르게지만 1부에서는 타 만화의 등장인물과 매우 닮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림체 떄문인지 1~3부 시절의 죠죠에 등장하는 인물과 비슷한 인물들이 나온다.의사인데 귀에 피어스를 한 아무리 봐도 카쿄인 노리아키로 밖에 안보이는 악역이라든가.
6 등장인물
슈퍼닥터 K/등장인물 항목 참고
- ↑ 연재에서는 구분되지 않았고 단행본에서 1.2부로 나누어졌다고 한다.
- ↑ 의사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진료소에서 K가 밤을 보내는데 갑자기 맹장염이 발생해서 K가 국소마취를 통한 자가수술을 강행했다. 수술 도중 실수로 내장을 메스로 잘못 건드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의사의 유령이 나타나서 메스를 들고 수술을 도와준다. 다음날 깨어난 K는 수술 도중 통증과 마취로 인해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하고 수술도구를 소독해 챙기는데, 분명 자기가 사용하지 않은 메스가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
- ↑ 해군의 전략 원자력 잠수함 함장이라면 아무리 90년대 막장 상태의 러시아라도 놓칠리 없는 고급 인재다. 그런데 작가가 군사 계급에는 잘 모르는지 소련 시절의 계급이 겨우 대위로 나온다. 전략원잠의 함장이라면 아무리 못해도 중령 이상의 고위직 장교다.
- ↑ 이 양반도 보통이 아닌 게 나중에 K일행과 같이 탄 헬기에서 다른 인원들이 전부 기생충에 감염되어 쓰러지자 혼자 소싯적에 해병대에 복무해봤다며 직접 헬기를 몰고 간다.
- ↑ 한 의과대학의 의뢰로 K가 심장병 환자를 수술해서 살린 적이 있었는데, 그 환자가 보스의 손녀딸이었다. 그런데 이 병원은 K의 성과를 먹튀해서 자신들의 이름값을 높이려 했다. 부하들은 당장 본때를 보여주자고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야쿠자가 아니다. 함부로 폭력을 쓰면 안되지 않느냐."라고 말한 뒤 보스가 쓴 방법이란, 사고인 척 위장하고 그 대학 총장의 동상을 넘어뜨린 뒤 옆에 칼을 꽂아 놓는 지극히 야쿠자식인 협박(...).
- ↑ 3부엔 세카이 대학이 따로 나온다.
- ↑ 외래어 표기법에 준거하면 '데토'
- ↑ 어떤 독자들은 KEI의 I가 L의 약자 l이라고 생각해서 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 덤으로 암에 걸렸던 췌장이 완전히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췌장이 생겨났다는 설정은 은근슬쩍 사라졌다.
- ↑ 그래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의사로서 살며 환자를 구해내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