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 애프터 웨인

연재처

1 소개

JIGA와 캐러웨이가 루리웹에서 연재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후일담을 그린 팬카툰.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2대 배트맨이 된 존 블레이크가 진정한 배트맨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잘 짜여진 스토리와 고전적이지만 훌륭한 그림이 어우러져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DC의 기나긴 삽질로 인해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DC 코믹스 팬들은 이 작품에 크게 만족하며 왜 이런 작품을 내놓지 못하는 거냐고 DC 확장 유니버스를 까고 있다.(...) 현실적 전개가 특징인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다르게 약물로 헐크처럼 육체를 강화하는 비현실적 전개가 조금 있다. 원작 베인

후속작으로 배트맨: Lame Joke가 연재되고 있다.

2 등장인물

존 블레이크 : 주인공. 그리고 2대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후 브루스 웨인의 뒤를 이어 배트맨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경찰을 사직한 뒤 고아원이 된 웨인 저택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바바라에게 쪼이고 있다. 브루스가 후계자로 점찍은 것답게 배트맨으로서의 활약은 훌륭하지만 아직 젊어서 감정에 지우치거나 신중하지 않게 행동하기도 하며 때문에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바바라 고든 : 본작에선 제임스 고든의 조카로 나오며 정의파지만 여자고 자기 조카라는 이유로 너무 감싸고 도는 제임스와 멋대로 경찰을 관두고 고아원에서 일하고 있는 존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명석해서 도시에 나돌고 있는 마약의 성분을 며칠만에 분석해내고 해독제까지 조합한다.

제임스 고든 : 아직까지 퇴직하지 못하고 GCPD 서장으로 뛰고 있다. 여전히 유능하지만 바바라를 너무 걱정한 나머지 위험한 일에는 발을 빼도록 시켜서 그녀의 불만을 사고 있다. 처음에는 배트맨을 브루스 웨인으로 알고 있었지만 배트맨의 부정을 듣고 잠시 놀라고, 이후 에필로그에서 자네가 만약 브루스가 아니라면 이번 일을 해결해준데에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며 감사인사를 한다.

스케어크로우 : 본작의 메인 빌런. 고담시에 마약을 퍼뜨려놓은 장본인이며 마약사업으로 고담을 음지에서 집어삼키기 위해 암약한다.

아나키 : 1화에서 GCN 방송국을 점거, 일장연설을 한 뒤 공개 폭탄테러를 시도하지만 배트맨에 의해 저지, 감옥으로 가지만 스케어크로우의 도움을 받아 탈옥한다. 알고보니 스케어크로우의 꼭두각시였으며 스케어크로우의 마약을 사용해 헐크처럼 변해 배트맨을 몰아붙이지만 배트맨의 반격을 받아 오른팔이 절단되고 만다. 이후 후반부에 전신에 폭탄을 두른 채로 더 배트 위에 올라타 폭죽놀이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외치며 자폭한다.

알베르토 팔코네 : 배트맨 비긴즈에서 감옥에 끌려간 카르미네 팔코네의 아들. 아버지 대에 쌓아온 인맥과 잘생긴 외모, 언변 등으로 인기를 끌어 고담시 시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일단 마피아 보스였던 아버지와의 관계성은 부인하는 등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펭귄 : 작중에선 스케어크로우가 휘하 깡패에게 앞으로 마약 거래를 하고 싶으면 나한테 오라고 전하라는 장면에서 언급되는 것이 전부. 에필로그에서야 고든이 화학무기 밀매를 하고 있다며 조사를 의뢰하게 되었다. 후속작에서 본격적으로 행보를 보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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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토리

3.1 1화

베인에 의한 사건이 끝난 이후, 아나키라는 이름의 테러리스트는 무정부주의자들을 규합해 GCN 방송국을 점거, 고담시의 부패함을 규탄하며 주요 관공서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테러 예고를 한다.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GCPD가 출동한 와중에 바바라 고든은 자신도 출동하겠다고 하지만 GCPD 서장 제임스 고든은 위험한 일이라며 바바라에게 서내 대기를 명령한다. 연설을 끝낸 아나키가 기폭 스위치를 들어보이며 폭탄을 터뜨리려던 순간, 불이 꺼지면서 방송국 내부는 어두컴컴해지고 동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다급해진 아나키는 부하들에게 사격을 명령한다.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아나키의 부하들은 닥치는 대로 총을 갈겨대지만 습격자에 의해 한명씩 무력화되고 이윽고 아나키도 발목을 묶인 채 포박당한다. 거꾸로 매달린 아나키의 앞에 나타난 것은 과거 죽었다고 알려진 배트맨이었다. 그러나 아나키는 너무 늦었다고 비웃으며 스위치를 누르지만 이미 배트맨이 방해전파를 송출하고 있었기에 폭탄은 폭발하지 않는다. 자신의 계획이 전부 물거품이 되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나키는 이런다고 뭔가 변할 것 같냐고 배트맨을 비난하지만 대답은 주먹이었다. 잠시 후, 진압을 위해 출동한 GCPD는 고담 밤하늘을 가로지르고 날아가는 배트맨을 멍하니 올려다본다. 한편 배트 케이브로 돌아온 배트맨, 존 블레이크는 한숨을 쉬며 배트맨으로 사는 건 참 힘든 거였다는 걸 이제 알았다고 사진 속의 브루스 웨인에게 하소연한다. 사건이 해결되고 감옥에 갇힌 아나키는 어느샌가 감옥 안에 들어와 있었던 스케어크로우에게 조롱당한다.

3.2 2화

고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웨인 저택. TV에서는 연금이 끊긴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실업자와 얼마 없는 재정이 고담 시내의 공공시설물 재구축 계획에 돌아갔다는 소식과 시장 후보 알베르토 팔코네의 유세 장면이 나오고 있다. 팔코네가 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게 뭔 문제냐는 바바라에게 신부는 고담을 부패하게 만든 건 전부 팔코네 가문의 짓이라며 신부는 분통을 토한다. 뒤이어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건 뉴스가 나오자 신부는 TV를 꺼버리고 바바라는 존에게 복직해달라고 권고하지만 존은 고든 서장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테고 자신은 경찰로서 일하는 데에 한계를 느꼈기에 사직을 한 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바바라는 화를 내며 차라리 배트맨에게 경찰이 되어달라고 할 걸 그랬다고 하며 나가버린다. 그날 밤, 배트맨은 뉴스에 나온 사망 사건 현장에 도착해 고든과 정보를 교환하고 곧바로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을 마피아 사업장으로 향한다. 리더도 체포되었고 신생 조직이라 자금이 궁할 아나키의 무정부주의 조직 '자유의 아들들'의 사업장을 급습한 배트맨은 순조롭게 조직원들을 제압해가지만 마침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던 고아원 소년을 발견한다. 분명 고아원 아동들은 독립지원금을 공급받고 있을 터이기에 당혹스러워하는 틈을 타 숨어있던 마피아가 권총을 겨누고 그것을 목격한 소년은 배트맨을 밀쳐내고 자신이 대신 총에 맞는다. 서둘러 마피아를 제압한 배트맨은 소년을 고담시 병원으로 데려가고 소년은 다행이도 제때 치료를 받게 된다. 배트 케이브로 돌아온 배트맨은 웨인 재단에서 출금된 지원금이 고담 시 이름으로 출금된 것 이외에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다음 날 신부에게 지원금의 행방에 관하여 묻고 신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침묵한다.

3.3 3화

본디 고아원 아동들은 16세가 되는 순간 고아원을 나가게 되고 시에서 정착지원금을 2년간 지원해주게 되어있는데 어젯밤 마피아 사업장에서 일하던 아이가 다쳤다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묻는 존에게 신부는 고담 시에서 보내온 사과문을 보여주며 시 재정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듯 하다고 1년간 지원금은 1달러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거기에 베인 사건으로 인해 기업체가 고담에 사업장을 차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고 자연히 마피아들이 손대는 사업만이 고담에서 유일하게 멀쩡히 굴러가는 사업이라고 한다. 결국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건 아이들이 손발 멀쩡히 고아원으로 돌아오길 비는 것 뿐이라고 하소연하는 신부를 보며 존은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는다. 고담 병원에 방문한 존은 소년이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로 의식을 잃었지만 다행이도 생명에 지장은 없다는 진단에 안심하고, 곤히 잠든 소년에게 사과한다. 그때 알베르토 팔코네가 유세를 하러 오자 환자들이 야유를 퍼부으며 당장 나가라고 시위해대고 보디가드가 가까이 있는 환자의 멱살을 잡고 손찌검을 하려고 들자 존이 난입해 아프신 분에게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정중히 퇴장을 요청한다. 당장에라도 주먹이 날아들 상황에 알베르토가 한 발 물러나고 그런 그에게 존은 크라임 앨리로 가보질 그랬냐고 비아냥거린다. 그날 밤, GCPD는 사업장에서 붙잡은 마피아의 심문에 들어가지만 아나키에게 물든 마피아는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 말을 들은 배트맨은 아나키즘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겠다.라고 말하며 취조실로 들어가고 배트맨의 요청에 따라 취조실 밖에는 고든만 남게 된다. 취조실로 들어선 배트맨은 법의 존재를 감사하게 해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무자비하게 마피아를 폭행하고 계속해서 헛소리만 내뱉는 그의 손가락을 잡은 뒤 꺾어버린 끝에 마약 공급처를 알아낸다. 고담 항구에서 상품을 공급받는다는 정보를 입수한 배트맨은 그를 기절시킨 뒤 출발 준비를 하고 그에게 고든은 배트맨을 브루스라 부르며 이번엔 자네답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배트맨은 "난 브루스가 아니오."라고 부정한 뒤 고담 항구로 향한다. 고담 항구에 도착한 배트맨은 평소처럼 공격을 시작하지만 덮쳤던 조직원이 기습적으로 뿌린 가스를 맞고 추락, 어느새 탈옥한 아나키에게 야구 배트를 얻어맞고 포위당한다. 그리고 그의 앞에 스케어크로우가 나타난다.

공포에 떨고 있는 눈만큼 아름다운 게 있을가. 말해봐 박쥐. 이제 뭐가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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