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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No.77 | |
백종환 (白鐘煥 / Back Jong-hwan) | |
생년월일 | 1985년 4월 18일 |
국적 | 대한민국 |
출신지 | 인천광역시 |
포지션 | 풀백 |
신체조건 | 178cm / 66kg |
프로입단 | 2008년 제주 유나이티드 |
소속팀 | 제주 유나이티드 (2008~2010) 강원 FC (2010~ ) 상주 상무(임대) (2013~2014) |
목차
소개
K리그 챌린지 강원 FC 소속의 축구 선수. 윙,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나 주 포지션은 풀백이다.
인천 태생으로 인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으며, 부평고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백종환의 동기 중에는 이근호, 하대성, 김승용 등 현역 K리거가 즐비했다. 이 중 이근호, 하대성과는 초-중-고를 모두 같이 다녔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
당시 부평고의 전력이 막강했던 만큼 동기들은 다들 고졸 후 프로팀으로 바로 입단했지만 백종환은 인천대학교에 입학하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2008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지명되었다. 신인임에도 간간이 경기 출전기회를 얻기는 했으나, 당시 제주 감독이었던 알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박경훈 감독이 취임한 후에는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다. 이에 백종환은 주전으로 뛸 수 있을 팀을 찾기로 했고 마침 인천대 시절 은사였던 구상범 감독이 스카우터로 몸담고 있었던 강원 FC에 새로 자리잡게 된다.
강원에서 백종환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팀이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2012시즌에는 확고한 주전으로 36경기에 출전했다. 겨우 프로팀에서 자리잡은 만큼 백종환은 군입대를 미루고 강원에서 더 활약하고자 했으나, 상주 상무로 입대하자는 절친 이근호의 악마의 꼬임권유에 마음을 바꿔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상주가 전 시즌에 챌린지로 자동강등됨에 따라 백종환은 K리그 챌린지에서 2013시즌을 맞이하게 되었고, 풀백으로 주 포지션을 굳히면서 상주가 챌린지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데 일조하게 된다. 상주는 파죽의 기세로 K리그 챌린지 초대 우승팀이 되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되었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승강플옵 상대팀이 바로 친정팀 강원 FC였다. 현 소속팀의 승격을 위해서는 원 소속팀을 강등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홈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는데 확고한 주전이었던 만큼 백종환 역시 선발로 출전했고, 이 경기에서 상주는 강원에 그야말로 융단폭격을 선사하며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목전에 두게 되었는데 문제는 경기 후에 터졌다. 강원 측에서 백종환의 출전자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강원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상무, 경찰축구단 등 군팀에 입대하여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원 소속팀과의 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없도록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의결한 바 있고, 강원과 상주 역시 백종환에 대한 임대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명기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자격선수가 출전한 상주에게 몰수패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측은 군팀 소속 선수들이 원소속팀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은 맞으나,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는 9월 이후에는 선수단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데 여기에 출전불가 규정을 적용하면 선수단 운용에 애로가 많아지기 때문에 해당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승강 플레이오프가 벌어진 12월에는 해당 출전불가 조항은 해당사항이 없고 따라서 백종환 역시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다는 것. 여기까지 보면 연맹측의 주장에 하자가 없어 보이나...
문제는 다름이 아니라, 9월 이후 출전이 가능하다는 걸 계약내용에 삽입하지 않은 계약서로 강원-상주 양측이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이 임대계약에 대해 연맹이 승인했다는 점이다. 위 계약서 사진 하단에 프로축구연맹의 도장이 보인다. 심지어 승인 날짜가 해당 규정을 의결한 이후 날짜이다. 즉 계약서상으로 보면 강원의 주장대로 백종환은 강원전에 출전이 불가능한 게 맞고, 서류상으로는 연맹도 이를 알고 있었던 셈이다.도장 찍었잖아 연맹의 허술한 일처리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낳아버린 셈. 그러나 연맹은 상주의 4-1 승리라는 경기 결과를 0-3 패배[1]로 바꾸기에는 부담스러웠는지아니면 그냥 자기들 일처리 실수 인정하기 싫었거나 끝내 강원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결국 백종환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도 출전할 수 있었고, 강원 팬들은 논란에 휩싸여 마음고생이 심했을 백종환 본인에게 미안하다고 전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삽질은 연맹이 하고 사과는 축구팬들이 하고 이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상주는 1,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승격을 확정. 백종환 역시 2014시즌을 다시 K리그 클래식에서 뛰게 되었다.
- ↑ 몰수패시 스코어는 0-3으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