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 비터

1 농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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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사진은 2001-02 시즌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로버트 오리의 오리 꽥 샷버저비터.

buzzer beater. 농구의 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에 날린 슛을 말한다.
이때 이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려면 쿼터 종료 버저가 울린 시점에서 선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 있어야 한다. 물론 슛은 성공해야 하고 일단 버저가 울리기 전에 던진 공이라면 공이 바스켓에 들어가는 시점이 언제든 상관은 없다.

농구공이 바스켓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경기 시간이 모두 흘러 버저가 울려야 하므로, 농구공의 체공 시간이 긴 중장거리 슛이 버저 비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농구에서 장거리에서 던진 슛이 성공하는 하이라이트를 보면 99%가 버저 비터다. 농구에서는 아무리 프로 선수라고 하더라도 먼 거리에서 슛을 쏘면 쏠수록 득점에 성공할 확률은 급격하게 낮아진다. 상대방의 아무런 방해 없이 골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안정된 자세에서 날리는 자유투조차도 가끔 실패한다는 것을 떠올려 본다면 쉽게 알 수 있다. 3점슛 역시 마찬가지로 3점슛 라인 바로 앞까지 와서 정확도를 최대한 확보하고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인데, 하프라인, 혹은 자기 진영에서 날린 슛이 들어갈 확률은 훨씬 희박하다는 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기에 평소 상황에서 하프라인 근처나 자기 진영에서 상대방의 바스켓을 향해 슛을 쏘는 행위는 우리 공 가져가라 급의 본헤드 플레이에 지나지 않지만, 이 슛이 유일하게 시도되는 경우가 바로 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인 경우다. 종료 버저가 울리게 되면 해당 쿼터의 상황은 그것으로 끝나게 되므로, 그 시점에서 아무리 상대 바스켓과의 거리가 멀다고 해도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일단 던지고 보는 것이다. 확률이 희박하다고는 해도 어쨌든 0%는 아니니까.

하지만 이런 먼 거리에서 던져진 버저 비터가 성공할 경우, 그리고 그 버저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인 경우 그 극적인 효과는 배가된다. 더군다나 버저 비터의 성공으로 경기의 승패가 뒤바뀌는 경우라면 그 짜릿함은 야구의 9회말 끝내기나 축구의 골든 골, 라스트 미닛 골에 버금간다. 상대 진영의 바스켓에서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던진 버저 비터라면 3점을 득점할 수 있으므로, 박빙의 상황이라면 이것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두점차 승부일 때라면 이것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릴 수 있으며 지고 있던 팀 입장에서는 짜릿한 승부를 맛볼 수 있다. 그래서 경기 시간을 측정하며 치뤄지는 농구 경기를 뛰는 모든 플레이어들은 이 손맛을 보기 위해 지금도 어디에선가 상대방 바스켓을 향해 버저 비터를 날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버저 비터도 버저 비터 나름이라, 4쿼터가 아닌 쿼터에서 나온 버저 비터는 진기명기 수준으로 다뤄지곤 하고, 4쿼터 때 나온 버저 비터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그냥 묻힌다(...) 아이고 의미없다 들어가도 의미가 없으면 보통 날리지를 않지만
그러니까 이럴 때 가장 짜릿하다.

2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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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연재를 끝내고 작가가 배가본드를 구상하던 시기인 1997년~1998년 인터넷에 연재한[1]단편으로 올컬러 연재가 특징.
당시 소년 챔프역시 연재당시 올컬러로 동시연재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4권 완결.

내용은 미래의 우주농구리그를 다루고 있는 sf스포츠만화.

서기 20xx년

지구의 대부호 하브라암 노인은 최강의 프로농구리그인 '우주리그 우승'을 목표로, 지구최강팀을 만들 것을 결심한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선발된 사람은 무명농구소년 수길이, 농구 천재 DT, 하브라암의 손녀인 차체 등을 비롯한 15명의 선수들. 이들 지구최강팀은 반년간의 혹독한 훈련을 거친 후, 우주리그의 하부조직인 '소우주리그' 1위팀인 스왈로우즈와 대전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합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지구최강팀이 리드하고, 스왈로우즈는 사상 최초의 여성 우주리거인 아필을 투입해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 점점 시합의 흐름은 스왈로우즈 쪽으로 넘어가고, 바로 이때 지구최강팀은 수길이를 경기에 내보내는데...!

주인공은 수길[2]송태섭을 떠올리게 하는 키는 작지만 빠른 가드로 조금은 건방지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디자인 자체는 전호장(원판 이름은 "노부나가")과 흡사하다. 이외에도 삼점슛,십점슛[3]의 달인 소녀 차체와 서태웅을 연상케하는 스코어러 dt.등 슬램덩크와 비슷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슬램덩크 이후 이노우에 원작만화로서 2번째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2005년 26부작으로 만들어져 일본 위성 채널 WOWOW로 방영되었는데 슬램덩크 애니메이션보다도 못한 연출력에다 방영 시기가 매우 늦어서 그다지 인기는 없었다.

  1. 본인의 홈페이지에 연재했다.
  2. 원작에선 도요토미 히데요시인데 히데요시의 한자음차발음이 풍신수길이라 여기서 따온듯
  3. 높이 달려있는 또하나의 골대에 골을 성공시키면 십점을 주는 제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