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Last Minute Goal
축구용어로 축구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승부와 직결되는 골이 터질때 쓰이는 단어다. 무조건 끝나기 1분 전 안에 넣어야하는건 아니고 경기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넣으면 두루뭉슬하게 다 Game winning goal 혹은 Last minute goal로 부른다. 연장전에 들어갔을때 117~8분 이후의 골도 당연히 포함. 해설자에 따라서 Last gasp goal, Late drama 등의 표현도 쓴다.
막바지에 넣는다고 다 라스트 미닛 골로 불리는건 아니고, 한 팀이 크게 이기고 있는데 추가골을 넣거나 크게 지고있는데 만회골을 넣는 경우는 이렇게 불리지 않고, 동점 상황이거나 1점차로 지고있는데 극적으로 막판에 결승골을 터뜨리거나 동점을 만들때 라스트 미닛 골이라 부른다. 한번의 득점성공이 경기 향배를 뒤바꾸는 구기종목은 많지만, 단 1번만으로도 경기가 결정날수 있는 축구의 특성때문에 1점이 정말 소중한 펠레스코어 상황이나 한 골 승부에서 라스트미닛 골의 쾌감은 그야말로 축구의 묘미 중의 묘미고 축빠들이 라이브를 챙겨보는 이유 중 하나다.
이 한골에 팀이나 선수들의 운명이 좌지우지되기도 하고, 토쟁이들을 강제 한강 정모시키기도 하고, 트로피의 주인이나 리그 순위를 순식간에 뒤집어버리기 때문에 그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에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2 버저 비터?
축구 팬들과 수많은 기자들이 이와 혼동하는 용어로 버저 비터가 있는데, 확실히 해둬야 한다. 버저 비터는 농구 용어다. 축구 기사 중 "ooo 종료 직전 버저 비터 골" 등의 우스운 기사는 전세계에서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쓰인다.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버저 비터는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린 후 득점해 승부를 가르는 골을 말한다. 따라서 '버저 비터'는 의미는 비슷할지 몰라도 축구에는 전혀 적용할 수 없는 단어다. 심판이 부는 휘슬을 버저로 바꾸지 않는 이상 말이지 아니면 휘슬 비터 하면 되겠네 애초에 축구는 농구랑 달리 경기종료 휘슬을 불기 전에 슛을 차서 그 공이 골문으로 날아가는 도중에 심판이 휘슬을 불고, 휘슬을 분 이후에 골이 들어가면 노골처리한다.
3 역사적인 라스트 미닛 골들
다음은 리그나 컵 우승, 상위 라운드 진출 등을 좌지우지한 대표적인 라스트 미닛 골 목록이다.
3.1 대한민국
-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본 vs 이라크전 움란 자파르의 동점골
-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vs 이탈리아전 설기현의 동점골, 안정환의 골든 골
- 2013년 K리그 최종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vs 울산 현대전 김원일의 후반 95분 결승골[1]
-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대한민국 vs 북한전 임창우의 연장 결승골
3.2 국제대회
- 실뱅 윌토르 vs 이탈리아, 유로 2000 결승전 93분 동점골 / 다비드 트레제게 vs 이탈리아, 유로 2000 결승전 103분 골든골
- 데이비드 베컴 vs 그리스, 2002 한일 월드컵 지역예선(유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93분 동점골[2]
- 파비오 그로소 vs 독일, 2006 독일 월드컵 준결승전 119분 결승골[3]
- 유로 2008 8강 크로아티아 vs 터키, 이반 클라스니치(크로아티아) 119분 선제골 / 세미흐 센튀르크(터키) 121분 동점골
- 랜던 도노반 vs 알제리,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경기 93분 결승골[4]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vs 네덜란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연장후반 결승골
- 마리오 괴체 vs 아르헨티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119분 결승골
3.3 클럽대회
- 테디 셰링엄 vs 바이에른 뮌헨, 98-9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91분 동점골 / 올레 군나르 솔샤르 vs 바이에른 뮌헨, 98-9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93분 결승골[5]
- 안데르손 vs 함부르크 SV, 00-01 분데스리가 최종라운드 94분 우승확정골[6]
- 스티븐 제라드 vs 웨스트햄, 05-06 FA컵 결승전 91분 동점골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vs 첼시, 08-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93분 동점골[7]
- 에딘 제코 vs QPR 11-12 EPL 최종라운드 91분 동점골 / 세르히오 아구에로 vs QPR, 11-12 EPL 최종라운드 94분 결승골[8]
- 디디에 드록바 vs 바이에른 뮌헨, 11-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89분 동점골
- 마르코 로이스 vs 말라가, 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91분 동점골[9] / 필리페 산타나 vs 말라가, 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92분 결승골[10]
- 아르연 로번 vs 도르트문트, 12-1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89분 골
- 트로이 디니 vs 레스터 시티 12-13 잉글리쉬 챔피언쉽 플레이오프[11] 준결승 2차전 97분 골[12][13]
- 하비 마르티네즈 vs 첼시, 2013 UEFA 슈퍼컵 121분 동점골
- 스테판 음비아 vs 발렌시아, 13-14 유로파 리그 준결승 2차전 94분 골[14][15]
- 바비 자모라 vs 더비 카운티, 13-14 잉글리쉬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전 90분 결승골
- 세르히오 라모스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3-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추가시간 동점골
- 토마스 뮐러 vs 유벤투스, 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91분 동점골[16]
- 데얀 로브렌 vs 도르트문트, 15-16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90분 결승골[17]
- ↑ 어쩌다 보니 마지막 경기가 1-2위팀간 대결이었는데, 포항이 마지막공격에서 득점을 하게되었고 경기종료 10초전에 이 골로 1-2위가 뒤바뀌었다.
- ↑ 이 골로 말미암아 잉글랜드는 2002 한일 월드컵 자력 진출을 확정지었고, 베컴은 98 프랑스 월드컵의 오명을 완전히 씻어낸다.
- ↑ 거의 무명이나 다름 없었던 그로소를 널리 알린 골이다. 이후 121분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쐐기골을 넣으며 홈팀 독일을 무참히 짓밟았다.
- ↑ 0대0 상황으로 종료되면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가 진출하고 미국은 3무로 탈락이었는데 93분의 이 골 하나가 순식간에 조별리그 순위를 뒤바꿔 미국은 1위, 잉글랜드는 2위가 되었다. 그리고 슬로베니아는 3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는 캄프 누의 기적,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는 캄프 누의 비극이라 불리는 극적인 대역전 사건이다.
- ↑ 2000-01 최종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정이었으나 전반 이른시간 헤딩골 실점으로 샬케 04에게 마이스터샬레를 넘겨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반 94분 함부르크 수비진의 다급한 백패스를 골키퍼가 손으로 잡아버리며 간접프리킥이 선언되었고, 이것을 안데르손이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우승방패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것이 바로 샬케 팬들에게는 흑역사인 그 유명한 "4분 챔피언" 사건이다. 2011-12 맨체스터 시티가 QPR에 극적인 막판 역전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넘어갈뻔한 우승컵을 지킨 사건과 흡사하다.
- ↑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하여 바르셀로나가 결승전 진출
- ↑ 이 골로 맨시티는 우승을 거의 확정짓는다. 그리고 맨유의 단체 똥 씹은 표정은 압권.
- ↑ 합산 스코어는 2-2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하여 말라가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상황
- ↑ 합산 스코어 3-2로 도르트문트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다만 이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오심이다. 허나 이 경기에서 말라가도 오심으로 한 골을 넣기는 했다.
- ↑ 챔피언쉽 리그(잉글랜드 2부리그) 3~6위 팀들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맞붙는 토너먼트
- ↑ 준결승 1차전은 레스터 시티가 홈에서 1-0으로 승리
- ↑ 준결승 2차전은 왓포드가 홈에서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하여 레스터 시티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후반전 추가시간에 레스터 시티에게 PK까지 내주면서 결승 진출은 완전히 물건너 가는 듯 싶었으나, PK를 왓포드 골키퍼 알무니아가 선방해냈고, 이어진 2차 슛팅도 막아내며(96분 32초~34초) 그대로 역습으로 진행, 우측에서 날린 크로스를 레스터 시티 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 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트로이 디니가 골로 성공(96분 52초)시킨다. 결국 합산 스코어 3-2로 왓포드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골 먹고 승격 못 한 것은 비밀 - ↑ 준결승 1차전은 세비야가 홈에서 2-0으로 승리
- ↑ 준결승 2차전은 발렌시아가 홈에서 3골을 집어넣으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었으나 94분에 음비아에게 한 골을 헌납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하여 세비야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 ↑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2차전은 뮌헨의 홈 알리안츠 아레나였음에도 유베가 2대0으로 리드한다. 그러다 76분 레반도프스키가 추격골, 뮐러가 경기종료직전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고, 결국 바이에른이 4대2로 역전했다.
- ↑ 이 골이 나오기 전까지 합산 스코어 4-4였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리버풀이 밀리는 상황에서 이 골로 5-4로 역전하며 안필드의 기적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