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텔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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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rionBetelLoc.jpg

화살표가 가리키는 붉은 별이 바로 베텔게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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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텔게우스의 표면 활동을 나타낸 것이다. 대부분의 적색초거성이 그렇듯 대류환(쌀알무늬)의 크기가 대략 지름 1억 8000km 정도로, 매우 크고 아름답

1 개요

Betelgeuse
영어 발음으로는 비틀쥬즈라고 한다.

지구에서 640광년 떨어져 있는 적색초거성으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우주의 시한폭탄이다.

오리온자리알파성이기도 하다. 알파성이지만 실제로는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리겔이다. 사실 베텔게우스는 변광성이기 때문에 리겔보다 밝아질 때도 있다. 평균 실시등급은 0.42이며, 반규칙 변광성으로 실시등급이 0.2에서 1.2까지 바뀐다. 또한, 밤하늘에서 9번째로 밝은 별이다

태양 이외에 처음으로 지름을 측정한 항성이기도 한데 수치가 들쑥날쑥해서 정확한 수치라고는 보기 어렵다. 대략적인 반지름은 3.6AU. 만약 베텔게우스를 태양계에 가져다 놓으면 목성궤도까지 닿을 것이다. 실제로도 태양을 제외한 항성들 중에서 점광원으로 보이지 않고 둥근 형체가 식별되는 것은 베텔기우스가 거의 유일하다. 또한 표면에 허블망원경, 칠레의 VLT 등의 관측을 통해 표면에 흑점이 존재하는 것 또한 확인되었다.

질량은 처음 태어났을 때는 태양의 20배이지만, 지금은 어마어마한 질량방출로 태양의 8배 이내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치 범위가 큰 것은 주변에 비교할만한 항성이나 행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바로 옆에 비슷한 천체가 있는 천체들이나 일반적인 쌍성들은 질량을 구하기가 정말 쉽다. 공전 주기와 그 항성까지의 거리만 알면 만유인력의 법칙과 케플러의 법칙을 이용해 간단하게 질량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왕성의 경우에도 위성인 카론이 발견되고 나서야 그 질량을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한 질량이 당초 예상보다 매우 작아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의 출발점이 되었다.

보통 질량이 큰 별은 처음 태어났을 때에 비해 20~50%이하로 질량이 줄어든 상태로 초신성 폭발을 통해 수명을 마친다.

베텔게우스의 나이는 730만년 내외로 꽤 짧은데 벌써 오늘내일하는 까닭은 질량이 클 수록 항성의 에너지 소모가 빨라 그만큼 수명이 짧아지는 탓이다. 덩치만 큰 조루 사실 질량이 클 수록 항성의 연료인 수소 보유량도 늘어나지만 질량에 따른 에너지 소모의 증가는 이를 무시할 정도로 크다. 일례로 피스톨 별(Pistol star)의 질량은 태양의 약 120배 정도이지만 내뿜는 에너지는 태양의 200만배 이상으로, 태양이 1년간 방출하는 에너지를 피스톨 별은 불과 15초에 방출한다고 한다.(LBV.) 이처럼 거대한 별들은 씀씀이가 헤프기 때문에 수소가 좀 많이 있다고 해봤자 금방 거덜나게 된다. 낭비

한편..으로는 천문학 에서는 꽤나 중요자료 들 을 제공해준 고마운 항성 이기도 하다.
인류 가 알고 있는 적색거성 적색초거성 에 대한 지식은 거의 다 이 항성 을 연구해서 얻은 것 이다.

2 초신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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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시의 상상화. 감마선이 방출되는 현상이다.

현재 베텔게우스는 적색초거성 상태로 질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수백만년 내에는 폭발할 것이다.

베텔게우스가 폭발한다고 해도 현재 자전축이 지구를 향하고 있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폭발시 대규모로 방출되는 자외선이나 감마선은 거리가 멀어 지구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2012년이든 언제든 베텔게우스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일은 없다. 오늘내일 하는 별이라도 만년이만년 하는것이니 걱정 마라 아니 그 전에 실제 폭발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걸 볼 수 있는건 640년 후다. 어쩌면 이미 폭발했을수도 있다. 640년이 안지나서 아직 못본걸수도 있다[1]

폭발 이후 2-3개월간 지금보다 훨씬 밝아졌다가 점차 어두워진다. 밤하늘에서는 달보다 밝고, 대낮에도 보일 정도이다. 붕괴한 뒤에는 지름 20km 정도의 중성자별이 되며, 된다면 수 천년 동안 감마선을 방출할 것이다.
  1. 어차피 폭발을 관측하는 순간과 동시에 지구로 온갖 방사선들이 쏟아질 테니 640년의 시간이 그다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폭발이 관측되고 640년 뒤에 영향이 오는 것이 아니라, 폭발이 우리 눈에 관측되었단 것은 곧 이미 640년 전에 폭발되었단 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