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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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보건소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며, 지역의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에 설치되어 있는 기관이다. 물론 기본 의료 업무도 본다.

평범한 의사들은 돈 안 되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섬이나 산간 오지 등은 무의촌이 되기 쉽다. 하지만 공공기관인 보건소는 이러한 사정에서 자유롭다. 단적으로 이라든가.[1] 업무강도는 배치받은 곳마다 차이가 커서 말 그대로 하루에 0명일수도 있고 많게는 의사 1명당 하루 60명이 올 수도 있는 롤러코스터를 탄다.

보건소는 크게 보건의료원과 일반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로 나뉘며, 의료기관으로서 보자면 보건의료원은 2차급(병원급) 진료,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는 1차급(의원급) 진료 정도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근무하는 의사 수도 그에 상응한다. 다만 보건소는 지역 보건을 총괄하며, 보건관련 행정업무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때문에 단순한 진료 목적의 기관으로 보기는 어렵다.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 1차 의료기관 역할을 하는 보건진료소도 있는데, 여기엔 간호사가 근무한다.[2]

근무하는 의사들은 광역시급을 제외하면 99.9%심지어 광역시에서도 몇군데는! 대개 공중보건의[3]라서 근속년수는 길어봐야 3년, 반면 간호사나 사무담당들은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많다. 의사뿐 아니라 한의사, 치과의사도 근무한다.

공중보건의 배출 TO가 점차 감소하면서 보건소 역시도 배치할 의사가 없어서 본의 아니게 한 명의 의사로 다량의 업무를 보게하고, 또는 의사가 요일별로 2개 이상의 보건지소에 교대 출근하는 불상사도 생겨난다. 보건지소면 모르지만 보건소는 절대 문을 닫지 않는다. 부려먹기 얼마나 좋은데특히 치과의사가 이 현상이 심하다. 애초에 한의사나 치과의사가 없는 보건소도 존재한다.

일반인들은 보건소 하면 복지를 위해 설치한 국립 의료기관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는 보건소가 하는 일 중 일부분이고 실제로는 해당 지자체의 의료 및 식품(농축산 분야 제외) 행정 업무도 담당한다. 서울 강동구와 대구 달서구에 경찰서, 소방서, 구청 등이 세트로 완벽히 합체! 붙어 있거나 도보로 1~2분 이내 거리에 보건소까지 같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는 것이다.[4] 그래서 보건복지부에 의료시설의 허위과장광고를 신고하면 해당 의료기관을 관내에 두고 있는 보건소에다가 신고하라고 말한다.


다음은 보건소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사업 및 업무들이다. 미비된 것은 추가바람.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의사가 반드시 필요한 업무로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기에 의사공보의들의 업무이다.

- 금연사업: 금연상담사가 금연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에게 상담을 통해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지급하고 금연대상자를 관리하며 금연관련 교육과 행사를 시행한다.

- 건강생활실천사업:운동 및 영양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나 운동 프로그램, 인바디검사 등을 진행한다.

- 방문보건사업: 방문간호사가 의료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대상자관리 및 질병관리 및 간호를 시행한다.

- 구강보건사업: 노인틀니사업, 불소도포 및 스켈링, 학교나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구강교육 시행.

- 정신보건사업: 관내 정신보건센터에서 별도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 방역소독

- 결핵관리사업: 결핵환자 관리 및 진료, 선별검사, 투약 및 관리방법 교육

- 예방접종: 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접종을 위주로 하며 매년 가을에 65세 이상,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독감예방접종은 일반의원으로 많이 분업된 상태이다.

- 일반진료 및 검사 : 보건소에서 하는 일중 가장 힘든 일이다.

- 모자보건사업: 예비부부 검진, 임산부 기초검사, 철분제 및 엽산제 지급, 영유아 검진, 태아기형아 검사 등을 하고 임산부를 등록 및 관리한다. 과거에는 보건소에서 분만까지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거의 하지 않는다. 임산부 및 영유아에게 필요한 영양공급 및 교육을 하는 영양플러스 사업도 시행한다.

- 건강검진사업

- 의료기관 등록 및 관리

- 치매예방및관리: 치매조기선별검사 및 대상자 관리, 의료비지원등을 한다.


그 외에도 건강진단서나 운전면허적성검사 등을 시행한다.

보건소의 기관장인 보건소장은 4급 지방기술서기관에 해당하며, 의사가 보직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막 시키는 경우 일반적이나, 예외적인 상황[5]걍 의사 없는 경우에서는 간호직이나 보건직 공무원 등을 보임할 수 있다.

보건소에는 '공중보건의가 아닌 의사들'도 채용한다. 2015년 신문기사에서는 이들은 5년간 계약직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5년간 일하면 신규로 재임용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일하게 되는데, 월급이 5년 전으로 떨어지는 불합리한 문제가 있다. 가뜩이나 안하는데 누가할까? [6]

보건소 근무 인력은 주로 행정직, 보건직, 간호직 공무원들과 공익근무요원, 공중보건의 혹은 의사, 그 외 사업에 따라 해당 직종 종사자를 채용하는데 이 인원도 많은 수를 차지한다.
  1. 하지만 섬은 들어가는 공보의에게는 로 통한다.
  2. 기본적으로 간호사는 독자적으로 진료행위는 할 수 없으나 보건진료소는 간호사가 일정 직무 교육을 받은 후 대통령령에 의해 경미한 진료행위가 법적으로 가능하다.
  3. 예외로, 광역시급 대도시의 보건소에서는 민간인 의사를 4~5급으로 고용해서 쓰기도 한다.
  4. 심지어 달서구는 달서 우체국(동이 아닌 구 규모)까지 붙어 있어서 4종 세트다(...)
  5. 의사들이 보건소장을 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급여가 적어서뿐 아니라 효율, 효과를 제일 중시하는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과 달리 절차와 원칙을 제일 중요하시는 보건소장이라는 업무가 애초에 의사의 성질과 상충하는 것도 크다
  6. 거의 대부분 현업에서 많이 쉬었거나 정말 그냥 용돈 벌이나 할사람들외에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