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세라

1 이탈리아어 저녁 인사

buona sera
영어의 good evening에 해당된다.

2 대부의 등장인물

걸레짝이 된 소니의 시체를 보는 표정...

풀 네임은 아메리고 보나세라.[1][2]

코니 콜레오네의 결혼식날[3] 돈 비토에게 자신의 딸을 농락한 불량배들의 복수를 부탁한 뒤 콜레오네 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된 장의사.

영화판 대부와 게임판(DOS)의 첫대사인 '나는 미국을 믿습니다'를 말하는 영광을 누린다. 원래는 성실하게 살아가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콜리오네를 만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량배들에게 구타를 당했고 3년형을 언도받았으나 집행유예로 불량배들이 석방되자 비토에게 복수를 부탁하게 된다.

보나세라: 저는 미국을 믿습니다. 미국은 나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었고 그래서 딸아이도 미국식으로 키웠죠. 딸아이는 미국인 남자친구를 사겼는데 저는 뭐라고 하지 않았죠. 그저 가문의 명예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만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두달 전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 딸 3명이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놈들이 딸에게 술을 먹이고 겁탈하려 했습니다. 딸은 저항했고 명예를 지켰죠. 그러자 놈들은 제 딸을 짐승처럼 구타했습니다. 제가 병원에 갔을 땐 그녀의 코는 부러져 있었고 턱도 부서져서 철사줄로 고정시켜놨더군요. 딸은 고통 때문에 울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울었습니다. 제가 왜 울었겠습니까? 딸애는 제 삶의 빛이었죠. 너무나 찬란한... 하지만 이젠 더이상 빛나지 못할겁니다. 전 보통 미국인처럼 경찰서에 갔죠. 놈들은 체포되서 법정에 섰는데 판사는 3년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집행유예라뇨! 그 개자식들은 바로 그날 석방되었습니다! 저는 법정에서 바보처럼 우두커니 서있었죠... 그리고 그 녀석들은 저를 비웃었습니다... 결국 아내와 상의한 결과 정의를 위해서 돈콜레오네 씨를 찾아뵙게 된겁니다.

비토: 왜 나한테 먼저 오지 않고 경찰에게 먼저 갔지?
보나세라: 저에게 뭘 원하십니까 제 부탁만 들어주신다면 뭐든 해드리겠습니다.
비토: 부탁이 뭔가.
보나세라: (귓속말로)놈들을 죽여 주십시오.
비토: 그렇겐 안되겠네.
보나세라: 돈이라면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비토: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지 오래인데 이번이 자네가 나에게 하는 첫부탁이구만...내 아내가 자네 외동딸의 대모인데도, 자네가 나하고 커피한잔하려고 찾아온게 언제적인지 기억나지도 않아. 솔직해지자구 우리... 자넨 내 우정을 필요로 하지 않았잖나. 아마도 나에게 빚을 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그랬을걸세.
보나세라:말썽에 휘말리기 싫어서 그랬죠
비토: 이해하네, 미국은 천국 같았겠지. 자네를 보호해줄 경찰과 법이 있으니까 나같은 친구는 필요없었을거야... 그런데 지금와서 '정의를 구현해 주십시오 돈 콜레오네'라고 말하고 있구먼...그것도 나를 대부라고 부를 생각도 안하면서 딸 결혼식날 돈을 줄테니 살인을 해달라고 무례하게 요구하면서 말일세.
보나세라:정의를 구현해달라는 뜻입니다.
비토: 그건 정의가 아니야. 자네 딸은 살아있지 않나.
보나세라: 그럼 딸이 고통받은것만큼 그들에게도 고통을 주십시오. 얼마나 드릴까요?
비토: 보나세라, 보나세라... 이 친구야 내가 자네에게 뭘 잘못했나? 뭘 잘못했길래 이리 무례하게 구는건가.. 자네가 만약 우정으로 날 찾아왔다면 그놈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야. 친구의 문제는 나의 문제이기도 하니까. 누구도 자넬 건드리지 못해
보나세라: 친구가 돼 주시겠습니까?
비토: (말없이 손등을 내민다)
보나세라: (손등에 키스하며)대부님...
비토: 좋아. 언젠가 자네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부르지.그때까진 자네의 정의를 딸아이의 결혼 선물로써 받아들이겠네
보나세라: 감사합니다 대부님.
(보나세라가 나가고 난 뒤, 톰 하겐에게)
비토: 클레멘자에게 이 일을 맡겨. 우린 살인자가 아니니 적당히 처리하라고 해.

대부 전체에 흐르는 주제를 보여주는 장면이자 돈 비토의 캐릭터성을 알림과 동시에 대부의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장면이다.

돈 비토는 보나세라의 요구대로 불량배들에 대한 복수를 도와주고, 보나세라는 훗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소니 콜레오네의 처참한[4] 시체를 수습하는 일을 맡는다.비토가 소니의 처참한 시체를
엄마(본인 아내이자 소니의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최대한 멀쩡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후반부 비토 콜레오네가 사망하자 그의 시신도 수습하였는데, 사망한 비토 콜레오네의 마지막 표정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5]

작품 초반부에서 나왔던 비토 콜레오네의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 중 유일하게 비토에게 살짝 비판적이다.

3 CSI : NY의 등장인물

스텔라 보나세라 항목 참조
  1. 아메리카 주변의 지도를 완성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에서 이름을 가져왔다는 설이 있다. 이는 꽤 묘한 우연인데, 어떻게 보면 "미국(=아메리카=아메리고)"이 "마피아"에게 도움을 구한다는 묘사이기 때문.
  2. 보나세라 아메리고란 이름은 발음을 뭉개면 미국을 믿는 바보, 혹은 애송이란 말장난이 가능하다고 한다.
  3. 시실리안들은 가족의 경조사에 참석해준 손님의 부탁은 웬만해선 거절하지 않는다.
  4. 말 그대로 걸레짝이 돼버린. 비토는 아들의 시신을 보고 휘청거렸을 정도.
  5. 너무 끔찍한 표정이라 사후강직된 얼굴을 억지로 펴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