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

한자 : 葬儀師
영어 : Undertaker / Funeral DoctorDirector / Morti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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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장의사 좀 불러

1 개요

장례식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 혹은 장의 업체()의 의미도 있다. 공식 문건에서는 ‘장의지도사’ 또는 ‘장례지도사’라고 할 때가 많다. 의사와는 관계없다[1] 혹은 영문 명칭의 약자를 따서 ‘FD’라고 부르는 경우[2]도 있다.

장례에 필요한 기구와 설비를 구해주거나 팔며, 염습이라고 하는 시체를 닦고 옷을 입혀주는 일, 운구라고 하는 시체 운반, 묫자리를 봐주고 시체를 묻는 산역 따위의 일을 대신해준다. 가끔은 장례에 참석할 성직자들을 알아봐줄 때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에선 장의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농촌에서는 초상이 나면 마을 공동체에서 그때 그때 조직을 구성해 물건을 조달해 장례를 치루었다. 대표적으로 '상여집'이라는 것이 마을에 한 채씩 있었는데, 바로 상여를 비롯한 각종 장례 물품을 보관하는 일종의 창고였다.

현대와 같은 의미의 장의사가 보편화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이다. 일본에서는 신분적으로 천대를 받던 부라쿠민들이 주로 장례에 대한 일을 맡다 보니 장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일본 특성상 많은 차별을 받는 직업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신분제가 거의 무의미해진 뒤에 장의사 제도가 들어와서 딱히 장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귀천 의식은 없는 편이다. 더욱이 장례 절차가 복잡하리만치 중요시하는 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나라라 전문가로 대우하고 있다. 이와 달리 불교나 신토를 믿는 일본에서는 시체로 돈을 번다는 인식으로 인해 장의사를 부라쿠민으로 천대하며 대부분 시신의 염이 끝나자마자 돈 주고 집 밖으로 내보낸다.

한국에서의 장의사에 대한 인식은 중장년층이 하는 전문가적 직업 정도이다. 과거 염습같은 전문기술이 필요한 장례 절차를 주로 중장년층 친척이 맡던 전통 때문에 중장년층이 하는 직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문에 젊은 장의사를 보면 '저렇게 젊은 사람도 장의사가 되나?'라고 놀라기도 한다. 수입도 매우 낮은 편이고, 대부분이 2교대 격일제라서 근무조건도 나쁘다.[3] 그 전에 시체를 다루는 직업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이 때문에 천직이라고 느끼지 않는 한 장례지도학과를 나와도 보통 다른 일에 종사한다.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려면 대학교를 나오거나 직업훈련소를 나오면 된다. 명문대를 나올 필요는 없다.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전국에서 5개밖에 없다.

  •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구 서울보건대학)
  • 대전보건대학
  • 창원문성대학(구 창원전문대)

자격 취득 후에는 경력을 쌓으면 된다. 장례지도사가 취직하는 곳은 병원의 장례식장이나, 상조,의전이 있으며 구직자들 숫자가 증가하여 발딛을 구멍조차 적다. 어디서나 그렇듯 직종에 젊은 인구가 점점 늘어가면서 곳곳마다 젊은 사람을 고용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장례지도사 자격증이 국가자격증으로 추가되어 장례지도사 취직시 필수조건이 되었다. 이것 외에 고인을 모시는 운구차를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은 거의 필수, 운구차는 99% 구급차임을 유의.

장의사라는 직업은 시신을 닦는 일 외에도 수많은 일이 주어진다.한 마디로 멀티플레이어, 실제로 기초교육용 책에서도 올 라운드 플레이어(All Round Player)의 역할을 요구한다고 쓰여져 있다. 시신을 관리하는 일부터, 장례를 주도하는 일, 경리, 영구차 운전, 심지어는 부검 일도 돕는다고 한다. 이 일 중에서 두 세가지를 동시에 해본 경험이 적지 않다고. 적지 않은 금액이 오고가는 일이라 가장 힘든 것은 요금 상담과 고객 불만족이라고 한다. 무작정 깎아달라는 고객탓에 코피쏟는 말단직원.

학원에서 단기간 동안 자격증을 딴 사람들보다 2년 동안 공부한 장례지도학과 학생들을 주로 선호하는 듯하다. 그러나 학과 자체가 적고 현업 장례지도사들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거나 심지어 자격증을 안 가지고 있거나 민간 자격증으로 보유하고 있는 일이 많다. 오히려 교육원이나 학원을 통해 자격증 받은 사람들과 안면을 틀 수 있으며 밀착적으로 지도가 가능하다. 장례학과 졸업이 취업에 그렇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장의사는 도제형식이 뿌리뻗어 있기에 사수들 각각의 방식이 존재하여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므로 그렇게 고학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례지도사 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고 실습을 완벽히 한다고 해도 시체를 보고 혐오감이나 공포,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절대로 할 수 없기에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1 영현병

군대에서 장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병과이다. 해당 항목 참조.

전군에 4명밖에 없다. 평소에는 다른 병사들과 별 다를 게 없이 작업도 하고 근무도 선다. 하지만 사망자가 발생하면 모든 과업을 중단하고 바로 달려간다. 작업 열외 그렇다고 해서 그게 과연 편안한 일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군대에서 발생하는 사망자의 시신은 대개 상태가 영 좋지 않기 때문에[4] 아무리 영현병이라고 해도 고역이다. (총기 사고나 폭발 사고가 났다고 생각해 보자) 대개 헌병들과 같이 다니지만 시체를 수습할 때만큼은 헌병들은 멀찍이 떨어져 있는다고... 시체 수습부터[5], 입관과 장례 절차까지 모두 책임진다.

2 관련 영화

3 관련 드라마

4 관련 서적

  • 관을 떨어뜨리지 마라!(원제 Don't Drop the Coffin!) - 행복한 장의사란 제목으로 개정
  1. 실제로 한자 표기도 다르다. 장의사의 '의사'는 師. Doctor의 의사는 師.
  2. 주로 상조업체의 광고에서 이렇게 부르곤 한다.
  3. 물론 휴게 시간은 준다. 장례지도사들 전부 폐인 만들 일 있나(....)
  4. 가령, 수류탄을 이용한 자살사고라도 났을 경우.. 수습에 집게가 동원되기도 한다(..) 육군훈련소에서 실제로 있었던 경우라고..
  5. 급할때면 헌병이 하기도 한다. 지못미 실제로 모 비행장에서 강하훈련 도중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한 시신을 수습할때, 헌병이 직접 주워 담은적도 있다.
  6. 일본에서는 おくりびと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이 영화에서 다루는 직업은 '납관사'이다. 장례식 중에서도 시체를 치장해주고 수의를 입혀 관에 넣어주는 과정을 맡는 직업. 우리나라에서는 '염습사'라고 하지만, 어차피 장의사 일이 위에서 말했다시피 멀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