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알렉산더 보리스 디페펄 존슨
Alexander Boris de Pfeffel Johnson
1964. 6. 19 ~

1 개요

영국의 보수당 정치인이며, 전 런던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인이기도 하다. 헝클어진 금발이 트레이드마크이며, 독일계 + 프랑스계 + 터키계 혈통이 섞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괴짜라는 평을 자주 듣는 듯하다. 외모가 트럼프 탈색 버전 같다는 평도 듣는다

최근 브렉시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테레사 메이 내각의 첫 외무영연방부(이하 외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 상세

그의 저널리스트 경력은 벨기에 특파기자로 시작된다. 그러나 조작된 인용 기사로 인해 타임즈에서 해고되었으며, 바로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취직하는 것으로 경력을 잇기 시작한다. 이래저래 해고와 경질 근처에서 노는 부침 많은 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BBC해브 아이 갓 뉴스 포 유(Have I Got News for You)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변을 뽐내기 시작한 것으로 그의 전성기가 막이 열린다. 그는 다큐멘터리 및 소설, TV 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각종 미디어에 모습을 비췄으며, 상당한 명성을 얻게 된다.
정치 경력의 시작인 1997년 총선에서는 낙마했으나, 2001년에는 보수당 국회의원이 되었다. 7년 후 2008년에는 런던 시장 선거에서, 노동당 출신의 전 시장 켄 리빙스톤(Ken Livingstone)을 약 14만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면서 그의 정치 경력은 절정에 달했다. 노동당으로부터 보수당으로의 전환 역시 상기할 만한 점이나, 그 밖에도 그의 특이한 출신 및 이력으로 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보수당의 잭 골드스미스 런던시장 후보를 지원했으나, 골드스미스는 노동당의 사디크 칸에 밀려 낙선하였다. 그러나 후에 브렉시트가 벌어지고 향후 런던의 미래에 대해 장단기적인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사디크는 전임자 보리스 존슨이 주도한 브렉시트라는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브렉시트가 실현되면서 캐머런 총리가 9월에 사퇴를 선언해 9월 보수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차기 영국총리가 유력시된다는 말이 나왔었다. 그러나 탈퇴파의 리더격인 그가 총리가 된다면 영국의 극심한 국론분열을 치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최측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 "보리스 존슨은 총리가 될 능력이 없는 자다!" 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 결국 9월 보수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게 되었다.

그리고 테레사 메이 내각에서 외무장관 자리를 맡게됐다. 앞으로 영연방 국가들, 미국, 한국, 중국 등 영국이 최우선 순위에 놓고 처리해야할 국가들과의 관계를 그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

3 외무영연방부 장관 행적

테레사 메이 내각의 외무장관 취임 후 잠시 잠잠해보이던 2016년 9월 23일,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바로 내년부터 시작된다는 식의 인터뷰를 해 테레사 메이 총리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총리실에선 즉각 발끈하여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은 총리가 직접 결정할 일이라며 보리스 존슨의 말에 반박했다. 실제로 EU 탈퇴를 최대한 늦추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메이 내각의 태도와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발언이라 더 문제가 되었다. 다만 직후 테레사 메이 총리가 2017년 3월 말에 브렉시트를 시작한다고 직접 밝힘으로써 그냥 보리스 존슨이 내각 내에서 논의 되고 있는 사안을 쉽게 흘려버린 것이 되어버렸다.

이후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을 만나 브렉시트 후속 조치로 호주인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비자 제도를 고칠 것이라 약속했으나, 10월 초 보수당 전당 대회에서 앰버 루드 내무장관에게 거부 당했다. 호주인을 위한 이민 제한 완화에 대한 질문에 앰버 루드 장관이 한 말이 압권인데, "아... 보리스 존슨... 또 그군..."이라 했다고 한다. 이 대회에서 앰버 루드 장관이 호주인을 비롯한 영연방인을 포함한 비EU 출신 외국인에 대한 이민 규제책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다만 브렉시트 직후부터 영국의 최대 우군으로 떠오른 호주와 인도에서 이에 대해 반발이 심하고, 호주 고위급 외교관들까지 영국의 대영연방 이민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있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2]

영연방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것으로 밝혀져 까이기도 하고 있다. 명색이 공식 직함이 외무"영연방"부 장관이고, 맨날 영연방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를 외치던 그가 어떻게 영연방기를 모르느냐는 것이다. 아프리카를 대륙이 아닌 나라라고 지창한지 얼마 안 돼서 나온 두 번째 실언이라 놀림감이 되고 있다.

참고로 영연방기는 이렇게 생겼다.

파일:Flag of the Commonwealth since 2013.png

브렉시트 찬성 선언 직전 썼던 EU 잔류 지지 칼럼이 공개돼 곤욕을 치뤘다. 자기 스스로는 "자기 자신과의 레슬링"[3]이라고 하며 결국 브렉시트 찬성 쪽이 더 합리적이어서 그쪽을 선택했다고 밝혔지만, 브렉시트 반대 진영에서는 골룸에 비교하며 이중인격이라 놀리고 있는 중이다.

4 경력

4.1 학력

  • 프림로스 힐 초등학교
  • 이튼 컬리지
  • 옥스포드 베일리얼 칼리지

4.2 저널리스트 경력

  • 더 타임즈 기자
  • 데일리 텔레그라프 기자

5 트리비아

  • 런던 시장에 당선될 즈음, 그가 오스만 제국 언론인이자 내무 장관이던 알리 케말 베이(1867~1922)의 증손자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터키인 보리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만큼, 런던 시장 선거에서도 약 50만에 달하는 터키계 이민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알리 케말은 정치적 이유로 터키에서 순탄한 시절을 보내지 못했을 뿐더러 심지어는 터키 독립전쟁 이후 체포되어 압송되는 과정에서 살해당하기까지 했는데, 이런 악연(...)에도 불구하고 터키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부분이다. 알리 케말은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비판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터키에서는 터키 싫다고 떠난 조상을 두곤 터키인들에게 표를 구걸했다고 비웃음을 많이 듣었다.
  • 영국 내에서 대표적인 영연방 중심론자로 분류된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앵글로계 영연방 왕국들과의 연대 강화와, 인도와의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실제로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그의 사촌들이 사는 호주를 방문해왔으며, 호주에 대한 긴밀한 애정과 각별함을 자주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토니 애벗 등 호주 보수파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한다. 런던 시장 임기 중에는 인도를 자주 방문하여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 칭찬했고, 영국-인도 관계 강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자주 피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보리스 존슨의 외무장관 취임 소식에 패닉에 빠진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인도의 유력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에서는 보리스 존슨을 영국에 있는 우리(인도)의 팬이라 칭했으며, 인도의 유력 경제지인 이코노믹 타임스에서는 인도와 친한 영국 외무 장관이며, 그가 영국 외무 장관이 된 것은 인도, 더 나아가선 영연방에 좋은 소식이라 평가했다. 호주에서는 줄리 비숍 외무 장관이 보리스 존슨을 공식 석상에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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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U와의 관계는 브렉시트 부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이 주로 맡게될 예정이다.
  2. 덧붙여 아래 나와있듯 호주와 인도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에 대해 긍정적이며, 그를 적극 지지-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3. 사실 이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반대 쪽의 입장에서도 접근하여 사태에 대해 좀 더 명확히 파악하는 건 흔히 있는 사태 파악 방법 중 하나이긴 하다.
  4. 호주의 불량 식품
  5. 물론 당연하게도 이런 이야기만 한 건 아니다. 이때 영연방왕국간 자유 노동 이주 연합안의 뿌리가 되는 영국-호주 자유 노동 이주 협약을 제안했다. 덧붙여 개발도상국 영연방인들을 위한 영연방 취업 비자 또한 2015년에 보리스 존슨이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