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의 본령

歩兵の本領

일본군가.
1911년에 발표되었다. 보병의 노래(歩兵の歌)라는 별명이 있다.

1 멜로디에 얽힌 사연

가토 아키카츠(加藤明勝) 작사, 쿠리바야시 우이치(栗林宇一) 작곡이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899년 육군군악대의 학장 나가이 켄시(永井建子) 작곡인 것이 2009년 성악가 겸 연구가 아이카와 유미(藍川由美)의 연구로 밝혀졌다. 그 이전에 밝혀진 이 곡의 원래 멜로디는 구제 제일고등학교[1]의 기숙사가인 아무르의 강의 유혈과(アムール川の流血や, 우랄의 저쪽(ウラルの彼方)이라는 제목으로도 통한다)이었다. 사실은 1899년 나가이 켄시의 작곡의 군가 쇼난코(小楠公)가 문제의 구제 제일고등학교 기숙사가 및 보병의 본령에 유용되었다는 것.

이 곡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 때 점령군사령부(GHQ)가 연주 및 방송을 금지시켰지만 교가, 응원가 등으로 채택한 학교에서 꾸준히 전승되어 왔고[2], 육상자위대에서도 제목을 바꾸어 보통과의 본령(普通科の本領)으로 변경된 제목으로 채택하였다. 게다가 미얀마군과 북한군에서도 군가로 채택하고 있다[3]. 특히 북한군의 경우는 들어라 만국의 노동자라는 제목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과거 일본의 노동운동에서 개사된 곡 들어라 만국의 노동자(聞け万国の労働者)를 그대로 번역하여 군가로 채택중이다.

2 가사 번역

원래는 10절까지 있으나 일반적으로 통용되어 온 1, 2, 3, 4, 5, 10절의 가사에 준거하여 그 번역만을 수록한다.

1.
많은 가지의 벚꽃인가 소매의 색깔
꽃은 요시노의 폭풍으로 부네
야마토의 남자로 태어났다면
격전지의 꽃으로 지라

2.
한 자 남짓 총은 무기 아니네
몇 치의 칼은 어디에 쓰리
모르느냐 여기에 2천년
갈고 닦아온 야마토 정신

3.
군기를 지키는 군인들은
그 숫자 모두 합쳐 20만여명
80여 곳에서 주둔하며
무장은 풀지 않지 꿈속에라도 풀지 않는다.

4.
천리동서 파도를 넘어
우리에게 대적하는 나라 있으면
항구를 떠나자 수송선타고
잠시만 지켜다오 바다 사람아

5.
적지에 한발 우리가 발디디면
군의 주력은 여기 있도다
최후의 결착은 우리의 임무
기병 포병 모두 도와다오

10.
보병의 본령 여기 있도다
아아 용감한 우리의 병과
회심의 벗들이여 이제는 안녕
함께 격려하자 우리의 임무

3 기타 사항

조선일보의 칼럼 중의 하나인 주경철의 히스토리아에서 이 군가의 가사 일부분이 인용된 바 있다. 산병전(散兵戰)은 가사 원문의 散兵戔 또는 散兵線의 오기로 보이며, 확산대형, 근접전 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대체로 근접전은 격전의 상황이므로, 여기에서는 격전지라고 의역하였다.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108회 "벚꽃"

가사는 약 2번 수정되었는데,일본 육군의 규모 변화로 인해 한번 수정되고, 패전 이후 일본군이 해산당하고 자위대가 창설되면서 노래 제목이 보병의 본령에서 보통과의 본령으로 바뀌었고 가사는 구 일본군의 색을 빼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보통과의 본령 가사

폭스라고 불린 사나이에서 일본군이 항복할때 부르는 군가이기도 하다.

  1. 현재의 도쿄대학 교양학부, 치바대학 의학부, 약학부의 기원
  2. 한국에서도 강원도 횡성군 안흥초등학교가 이 곡을 유용한 교가를 사용한 바 있었다.
  3. 미얀마군에서는 군함행진곡을 일부 편곡한 곡을 군가로 채택하기도 하는 등 일본군 영향이 상당부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