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보스턴 레드삭스
1 개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2 시즌 전
3 오프시즌
2011년 10월, 테오 엡스타인이 시카고 컵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떴다. 이를 두고 팬덤 일각에서는 테오가 그동안 그렇게 보사구팽을 잘 하더니 팀도 확실히 버릴 때 버리고 나갔다고 자조적인 평가가 나왔다. 팀은 막장 되었는데 혼자 탈출하기냐
대신 엡스타인 단장이 1년 계약이 남아있던 것을 감안해 시카고에서 보스턴 단장을 데려오는 보상을 해야 하는데 레드삭스 측에서는 현금으로 때우겠다는 컵스의 제안과 달리 컵스 팜 넘버원 외야 유망주 브렛 잭슨 또는 다윈 바니, 제프 베이커를 노린다고 나왔지만 결국은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목수와는 동명이인)가 보상선수로 지명되었다.
후임 레드삭스 단장으로는 단장 보좌였던 벤 셰링턴이 임명되었다.
탈봑효과인가. 드디어 그간 보사구팽 선수 대접을 개떡같이 한 프런트의 행각이나 선수단을 휘어잡을 리더가 없다는 점으로 팀 케미스트리가 망가진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무리였던 조나단 파펠본이 거액의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였다. 팬덤의 의견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1] 다만 파펠본이 옛날부터 돈돈거리면서 돈을 밝혔다는 점[2]에서 짜증만 났던 마당에 차라리 잘 되었다는 평도 있다.
12월 1일에 과거 이승엽이 뛰던 지바 롯데 마린스의 감독을 역임하여 국내에도 친숙한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새로 선임되었다. 그래도 발렌타인 감독은 FA가 된 지명타자 오티즈와 면담을 가지는 등 선수들의 반발에도 꿋꿋이 일을 해나가는 모양새였다. 한편으로 코칭스탭 인선에서 제리 로이스터 前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루 주루코치로 임명되었다. 노피어 주루
또한 파펠본이 이탈한 마무리 자리를 메꾸기 위해 코너 외야수 조시 레딕과 유망주들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내주고 외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라이언 스위니와 수준급의 마무리 앤드류 베일리를 영입했다. 그간 마무리 떡밥이 나오던 대니얼 바드는 선발로 전환할 듯. 그리고 2007년 우승멤버인 왼손 릴리버 오카지마도 뉴욕으로 마이너계약을 맺고 떠나서(그런데 신체검사에서 탈락하여 계약이 백지화되었다) 중간계투에 구멍이 났다.
4 정규시즌
시즌 초반부터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케빈 유킬리스의 정신자세에 대해 디스했고,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비롯한 선수들은 일본에서나 통하는 방식이라며 유킬리스 편을 드는 등 팀 케미스트리가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물론 발렌타인 감독이 좀 세세한 것까지 관여하는 감독이긴 하나 원래부터 지적받던 언론 플레이(너무 못해서 지적받는 거다) 등으로 인해 팬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특히 불펜진이 완전히 아작나버렸는데, 베일리는 부상으로 DL행. 멜란슨은 부진으로 AAA로 내려갔다. 대신 잠깐 올라와서 던졌다가 내려간 일본인 유망주 다자와 준이치를 콜업했다.
게다가 팀의 주전 중견수인 자코비 엘스버리까지 주루 플레이 도중 6주 부상을 입어 아웃, 여러모로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하지만 대신 로또로 뽑아온 코디 로스가 대활약을 하면서 공백을 잊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코디 로스가 6주 부상을 찍었다. 안습.
2012년 4월 20일 성대하게 열린 펜웨이 100주년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2:6으로 처참하게 발리면서 팀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나락으로 치닫았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앞서던 경기가 7회 7점, 8회 7점을 내주면서 9:15라는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보삭스 팬들은 그야말로 멘붕(…).
5월 들어서는 베켓과 벅홀츠의 골프 파문이 불거지며 팬들을 분개하게 했다. 특히 베켓은 골프 파문이 불거진 후 첫경기에서 비오는 날 먼지나게 털려버렸다. 결국 팬들은 베켓에게 등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그 뒤로는 호투했지만 베켓은 까야 제맛인 선수가 되어버렸다.벅홀츠는 그냥 개객끼
2012년 6월 말, 감독과 불화설이 돌면서 팀 케미스트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성적도 바닥[3]이었던 케빈 유킬리스가 결국 빨간 양말을 벗고 하얀 양말로 갈아신었다. 팬들은 크게 아쉬워하면서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치고 대주자로 교체되는 육길이에게 기립박수와 커튼 콜을 보냈다. 이로서 윌 미들브룩스가 보삭스의 진정한 주전 3루수로 자리잡게 되었다.
여름이 지나면서 서서히 상승세를 탔는데 이는 주전들이 아닌 로또 백업과 불펜들의 활약이 주요했다. 코디 로스[4], 마이크 아빌레스, 라이언 스위니, 스캇 포세드닉과 같은 백업 야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밀러-앨버스-힐이 버티는 계투진은 솔리드했다.
그리고 대망의 8월 말, 조시 베켓, 애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닉 푼토를 주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제임스 로니와 탑 유망주 급인 알렌 웹스터, 루비 데 라 로사와 기타 등등인 제리 산즈, 이반 데헤수스를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보스턴 팬은 대부분 애드곤조가 아깝긴 하지만 저 연봉암세포 덩어리들을 팔아넘긴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저들의 남은 연봉 $275.1M[5] 중 고작 $11M만 부담하게 되는 역사적인 트레이드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들이 좋아합니다. 과연 LA는 천사들의 도시라는 것이 대중들의 평가. 그리고 팀케미가 제대로 개판아닌 개판일때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현감독인 바비 발렌타인에 대한 디스를 제대로 해 거의 팀 분위기는 거의 개판 5분 전.
애드곤조가 발렌타인 감독에 대한 디스를 휴대폰으로 해서 전체적인 팀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는 기사, 이 사건이 터진 후 단장 셰링턴과 루치노가 청문회를 열어서 결국 애드곤조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는 기폭제가 되었다는 것이 팬들의 추측이다.
그리고 이 이후에 페드로이아는 시즌이 개판인데도 바비 발렌타인은 해고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바꿔서 거의 100% 머리숙이고 들어가는 촌극을 벌였다. 그리고 발렌타인과의 관계는 좋다고 아예 말을 바꿔서 어색한 화해를 했다. 그리고 9월 20일에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라이벌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꼴봑(...)까지 떨어지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 경기가 끝난 이후에 바비 발렌타인은 제대로 레드삭스에 대한 셀프디스를 해서 지금 현재 분위기가 개판 5초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레드삭스 네이션에서는 바비 발렌타인을 경질하자는 운동까지 벌인다. 오죽하면 2004년 우승의 주역들이 홈 마지막 시리즈를 기념하여 펜웨이 파크를 방문했을 때 테리 프랑코나 前 감독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을 정도.
2012 시즌은 8연패로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3연패는 양키스의 지구우승을 결정짓는 스윕이었다.(…) 바비 발렌타인은 이 마당에도 "코치들이 나를 배신했다"라고 인터뷰하면서 레삭빠들의 혈압을 더욱 올렸다. 결국 바비 발렌타인은 시즌 종료 후 전격 경질 되었다. 후임 감독으로는 마이크 아빌레스를 넘기는 조건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감독이자 보스턴에서 투수코치를 지낸바 있는 존 패럴을 임명했다.
시즌을 돌아보면 초반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베켓, 유킬리스, 아빌레스 등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으며 시즌 시작 전에는 바비 젠크스가 또 (...) 음주운전 사고를 치고 방출되는 등 팀 분위기는 막장이 되었다. 분위기만 안 좋으면 누군가 나서기라도 했을텐데 부상악령도 심각했다. 칼 크로포드는 수술한다고 드러눕고 베일리도 부상으로 DL에 가고, 지난 시즌 MVP 2위였던 엘스버리도 부상으로 DL행. 그나마 데이비드 오티즈가 팀의 하락을 막겠다고 고군분투했으나 역시나 부상으로 DL 등재.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선수들은 줄줄이 나오고 선수층도 앏아지며, 팀 분위기도 안 좋은데 그나마 남은 선수들은 동반하락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면초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시즌 포기 선언을 하고 리빌딩을 하게 된 것이다.
시즌 중반의 가장 큰 트레이드였던 레드삭스-다저스 트레이드 때 팔려나간 선수들의 레드삭스 성적은 이랬다.
- 애드리안 곤잘레스 : 타율 .300, 홈런 15개, 타점 86점, 출루율 .343, 장타율 .469 (123경기)
- 칼 크로포드 : 타율 .282, 홈런 3개, 타점 19타점, 출루율 .306, 장타율 .479 (31경기)
- 조시 베켓 : 127.1이닝 5승 11패 방어율 5.23 (21경기)
애드곤조를 제외하고는 뭐 제대로 된 선수가 없었다고 봐도 된다. 타선 중에서는 페드로이아 정도만 끝까지 살아남으며 제 역할을 해줬다. (타율 .290, 홈런 15개, 65타점, 도루 20개, 출루율 .347, 장타율 .449)
시즌 포기 선언과 리빌딩 선언을 한데는 투수진들의 황폐화도 컸다. 베켓은 자신이 격년제이고 홀수해가 좋다는 걸 이번 시즌에도 유감없이 보여줬으며 레스터는 1년만에 성적이 급전직하하며 막장이 되었고, 벅홀츠도 제정신이 아니었으며 나머지 선발들도 도저히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었다. 선발에서 방어율 3점대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망기질대로 망가져서 NPB로 바이바이....하는 줄 알았으나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트리플 A 마이너 팀으로 가게 되었다.
망해버린 선발진을 뒷받쳐주기 위함인지 불펜도 사이좋게 망했다. 파펠본이 떠나자 그 자리를 채워줘야 할 베일리는 부상으로 나가리되었고, 2011년 시즌 때 활약을 해준 아세베스는 미친 놈 다 돼서 돌아왔다.
- 알프레도 아세베스 : 84이닝 2승 10패 25세이브 방어율 5.36 (2011년 : 114이닝 10승 2패 2세이브 방어율 2.61)
지난 시즌에 비해 그야말로 폭망한 성적을 거둔데다가 블론세이브가 8개다. 10개를 채웠으면 10패-10블론 기록도 달성가능한 수준이었다. 거기다가 자기가 투구를 못 해놓고는 마무리 아니면 안 던지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발렌타인 감독이 졸렬하게도 그 대답으로 벌투를 지시하며 콩가루 시즌에 보탬이 되는 등....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외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려온 마크 멜란슨은 아메리칸 리그의 압박을 버티지 못했는지 방어율이 6점대로 폭등하며 마이너리그로 퇴갤해버렸고, 비센테 파디야도 높은 방어율을 자랑하며 홀드 먹는 기계가 되었고 [6], 앤드류 밀러는 그래도 좀 낫다지만 택도 없으며 (40.1 이닝, 3승 2패, 방어율 3.35), 스캇 애치슨과 타자와 준이치만 제 역할을 하며 버텼다.
한편으로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레드삭스를 향해 졸렬한 복수를 했다.(...)
독일에 여행을 갔는데 우연히 삭스 팬과 만나서 사진을 찍을 때 양키 모자를 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