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안의 샤나에 나오는 자재법 중 하나.
설정 상에는 인과관계를 일시적으로 끊는다고는 하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원하는 범위를 일시정지 버튼 누른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움직이던 모든게 멈춰버리지만 다시 힘을 가하면 물리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정확하게 구형은 아니다. 자동차나 전철같은 물체가 봉절의 경계선을 따라 절반만 정지하는 일은 없고 일부만 포함되면 전체가 인과에서 분리된다. 따라서 좀 우둘투둘한 공처럼 생겼다고. 또한 일그러짐을 얼버무리는게 목적인지라 상수도나 전선같은 것들은 중간이 포함되어도 건너뛰고 전달될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봉절이 걸려있는 동안에는 봉절내의 모든것이 없었던 것이 되어버린다. 즉 봉절 내에 자신의 부모가 있다면 봉절이 유지되는 동안 밖에 있는 자식에게는 부모와 관련된 어떤 일도 일어나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게 되며, 봉절 내의 어딘가를 향해 가던 사람은 목적지 자체가 사라지므로 이동하려는 목적지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된다. 만일 복구 과정에서 변화가 생겨 사람의 위치 등을 옮겨둔 채 봉절이 풀렸다면 홍세의 존재를 인식한 사람이라면 '아니 내가 왜 여기에?' 상태가 되며 일반인이라면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변한다.
봉절이 펼쳐진 공간에서는 홍세의 무리, 플레임헤이즈, 의지를 가진 미스테스, 특수한 자재식이나 보구를 소지한 인간 등 존재의 힘에 관계된 자들이 아니면 시간정지를 당한 것처럼 활동할 수 없고 모든 의식이 단절된다. 봉절 내부를 파괴하는 일도 가능하며, 봉절이 사라진 후에는 봉절이 쳐져 있던 동안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 현실에 반영된다. 사라지기 전에 파괴된 것들을 복구하면 현실의 일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래대로 돌아가며 멈춰있던 인간들도 존재의 힘을 빼앗겨 소멸한 것이 아니라 그냥 몸이 파괴된 것이라면 몸이 아무리 산산조각났더라도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봉절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존재들의 경우는 사망할 경우 되돌릴 수 없다. 무리나 플레임헤이즈들과 달리 전투력이 없는 작품 초반의 유지, 케이사쿠, 에이타 등이 이로 인해 위기에 처한 적도 많다.
이 자재법이 생기기 전에는 홍세의 무리들이 인간을 잡아먹을 때 그냥 모습을 드러냈으므로 때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고 인간과 무리가 교류하며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으나 봉절이 개발된 후 인간과 홍세의 무리가 직접 교류하는 일은 거의 없게 되었다.
덧붙이면 유효범위는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으며, 밖에서 보면 시커멓게 보이지만 안에는 사용자의 불꽃색이 나타난다. 애니에서는 그딴거 묘사하기 귀찮았는지, 특정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보라색 천장에 아래에 빛이 어스름하게 깔린 형태로 나온다.[1]
탐탐구구 단탈리온이 '과학'으로 개발한 것을 나선의 풍금 라논시이가 쓰기 쉬운 자재법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카이 유지가 이걸 쓸 수 있게 된 것은, 말하자면 정말로 단순한 미스테스를 뛰어넘었다는 것.
2차 창작에서는 각종 불건전한 목적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봉절을 쳐서 사람들을 멈춰놓고 탈의실이나 목욕탕에 들어간다건지 하는 것. 굳이 2차 창작이 아니더라도 많은 덕후들이 샤나를 보며 이런 망상을 했을 것이다. 좀 더 현실적인 활용법으로는 시험 도중에 봉절을 친 후 공부 잘하는 아이의 시험지를 베낀다거나... 액셀 월드의 브레인 버스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많은 덕후들이 지긋지긋한 일상에 봉절을 쓰기를 원했다 카더라.
- ↑ 예외는 티리엘, 오르곤, 유지가 사용한 봉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