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맨

1 미국의 괴담

Boogiemen

보기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벽장속에 사는 괴물로 형체나 모양이 없이 아이들의 공포를 통해 형상화된다고 한다. 벽장문을 열어둔채 잠을 자면 벽장에서 괴물이 튀어나와 아이들을 보쌈해 간다는 이야기.로리콘이네[1][2] 숨바꼭질할때 벽장에 숨으면 부기맨에게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숨바꼭질하다가 벽장에서 죽은 아이들이 있어서 생긴 이야기인듯 하다. 한국의 망태기 할아버지 비슷한 존재다.

미국 애니메이션 고스트 버스터즈에선 사람의 두려움을 먹고 사는 존재로 나오기도 했다.

심슨에서도 부기맨 때문에 집안이 뒤집어 진 적이 있다. 리사가 자다가 악몽을 꿔서 안방으로 달려가 호머에게 부기맨이 쫓아온 꿈을 꿨다고 말하는데 호머는 이걸 듣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리사에게 창문을 막으라고 한다. 그리고 자는 바트에게 집에 부기맨이 나왔다고 해서 놀라게 하고 아이들을 안방으로 데려가서 문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총을 겨누고 있는데 도박중독 때문에 집을 비웠던 마지가 돌아와 소동을 수습한다.

1.1 부기맨 기믹의 캐릭터

2 미국 영화

BoogeyMan. 2005년에 개봉. 감독은 스티븐 T. 케이. 1편은 샘 레이미가 제작했다.

2편은 2007년에 개봉하고 3편은 2008년에 비디오영화로 만들어졌다. 1편이 여러모로 졸작 취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2천만 달러를 충분히 뽑는 북미 4675만 달러 흥행을 거둬들였다. 그 뒤 속편으로 2편이 나왔으나 기대 이하 흥행을 거둬들이면서 3편이 나오긴 했지만 미개봉 비디오 영화로 만들어졌다. 우습게도 한국에선 1편과 3편이 개봉되었는데 1편은 전국관객 98,971명을 기록했으며 3편같은 경우 그야말로 땜질 영화로 전국 상영관 1개에서 며칠동안 상영하면서 서울관객 64명이 본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부기맨 리뷰

그 밖에도 여러 영화가 있는데 가장 최근작으로 2012년에 만들어진 TV영화 부기맨도 있다. 그 밖에도 1980년 독일 출신 감독 울리 롬멜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더 부기맨(한국 비디오 제목은 악몽의 변신)과 1983년작인 더 부기맨 2(한국비디오 제목은 공포의 부기맨)을 비롯하여 2013년 영화 더 부기맨같이 여러 편이 있다.

3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

1번의 그 부기맨이 나오는 단편소설로 국내에서도 황금가지에서 정발한 스티븐 킹 단편 모음집에 수록되어 있다.

4 홍진영의 노래

5 프로레슬러

Boogie-Man-wwe-superstar-4.jpgboogeyman_1_full.png

지렁이 먹방러
ANG?

위의 괴담에서 기믹을 가져온 프로 레슬러로 본명은 마틴 라이트(Martin Wright).

본래 터프 이너프에 출전하였다가 나이를 속였던 것이 들통나서 탈락하였지만[3] 운동 능력과 신체가 탁월하였기에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다. 이후 OVW에서 노력한 끝에, 그 열정을 높게 산 수뇌부들의 눈에 띄어 2005년도에 부기맨 기믹으로 WWE 스맥다운!에 입성하였다.

Boogey_Man_-_Marty_Wright_19.jpg

처음 레슬링을 시작했을때는 평범한 레슬러였었지만 부기맨이 되면서 역대급으로 기괴한 분장과 괴상한 등장씬을 선보이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커다란 자명종 시계를 입에 물고 스멀스멀 기어서 나오다가 일어선 다음 자명종 시계를 머리에 내리쳐서 부숴버린다. 이후 폭죽이 터지고 몸을 막 뒤트는 기괴한 걸음걸이로 링 위로 올라온다, 여기에 붉고 어두운 조명과 연기가 함께 깔리는지라 정말 무서운 편.


특유의 스멀스멀 기어오는 등장씬은 나중에 핀 베일러가 오마쥬했다.

몸에다 거무튀튀한 색을 칠하고 붉은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나와서 지렁이를 한웅큼 집어먹거나,[4] 패배한 상대 레슬러에게 손수 먹여주는(...) 모습 등으로 인상깊은 행보를 보였다. 프로레슬링 사상 가장 괴기스런 레슬러를 선정할 때는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파격적인 캐릭터였는데 그 엽기적이다 못해 혐오감까지 드는 포스는 지금 봐도 후덜덜한 편. 국내에서 스맥다운이 방영되었을때도 그 기괴한 포스 때문에 지금까지도 부기맨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I'm The Boogeyman!! And I'm comin' to get'cha!......HAHAHAHAHAHAHAHAHAHAHA......!

WWE에 데뷔한 이래로 쭉 사용한 테마곡. 강렬한 비트에다 괴상스런 주문을 외는 소리, 그리고 부기맨 특유의 소름돋는 웃음소리와 붉은 조명과 연기가 함께 어우러져 굉장히 호러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처음 데뷔했을때는 리버스 폴링 슬램인 부기슬램을 주력기로 삼았지만, 접수하기도 애매하고 그다지 강력해보이지는 않았는지 사용한 기간은 많지 않았다.

214629m8xyyx1bxex9seed.gif
이후에는 펌프핸드 슬램으로 잠시 피니쉬를 바꿨다가, 최종적으로는 닐링 쵸크 밤을 피니셔로 사용하였다.

JBL-In-Mud.jpg

한참 푸쉬를 받을 때에는 로얄럼블에서 JBL을, 레슬매니아에서 부커 T 1분 남짓한 경기 끝에 잡아버리기도 했다. 당시 스맥다운의 최종보스급 대접을 받던 JBL의 포스를 곤두박질치게한 레슬러. 다만 엄청난 푸쉬에 비해 경기력은 그닥 좋지 못했다. 아무래도 캐릭터성이 더 중시되는 기믹이라 그런지 애초에 경기 자체가 그리 길지가 않은 편.

경기 패턴도 거기서 거기다. 일단 먼저 입장해있는 자버상대 레슬러가 기세등등하게 링 위에 서 있다가 등장음악듣고 멘붕(...)[5]->저항해보지만 반격당하고 피니쉬->지렁이 식사. 당연한거지만 자버가 아닌이상 이걸 다 곧이곧대로 다 당해주진 않는다.자버도 아닌데 저대로 당한 JBL 부커티 안습

경기를 갖지 않더라도 악역 레슬러들의 세그먼트에 난입해서 지렁이를 선사해주곤 한다. 심지어 백스테이지에서도 갑툭튀해 심장 떨어지게 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으며 거의 일상 수준이었다. 기믹이 기믹인지라 수많은 사람들을 능욕했는데 레슬러는 말할것도 없고 아나운서나 심판들은 물론 디바들도 짤없다. 토니 치멜은 그레고리 헴즈의 세그먼트에 난입한 부기맨을 뜬금없이 소개해줬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이 사람에게 가장 많이 능욕당한 사람은 디바인 질리언 홀이다. JBL과 부기맨이 대립할 때 도망치다가 붙잡혀 지렁이 세례를 받았고[6] 나중엔 아예 붙잡아서 얼굴에 달고 다니던 혹을 뜯어먹기도...으악 이후 솔로로 독립하여 음치기믹으로 활동할때도 지렁이 세례를 받았다.

초기에는 그야말로 현세에 강림한 악마같은 무지막지한 포스를 뿜어냈으나, 이벤트성이 강한 이런 류의 캐릭터가 지니는 한계때문인지는 몰라도 점차 취급이 안습해지더니 2006년, 2009년 두 차례나 방출당했다.

15527%20-%20Little_Boogeyman%20kneeling%20the_boogeyman%20wwe.jpg
핀레이와 대립할 당시에는 '리틀 부기맨'을 데리고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페이스페인팅과 각종 호러틱한 의상 및 소품들, 그리고 잡다한 기타 분장들이 매우 인상적인데, 공포스런 기믹에 걸맞게 이것저것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레슬러로 유명하다. 호러 장르 취향에 조예가 상당히 깊은 듯하며, 틈나는 대로 어떻게 하면 자신의 모습이 더 괴기스러워 보일지 연구를 많이 한다고. 보다시피 굉장히 열정적인 선수로 자신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멀쩡한 생니까지 뽑은 일화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7] 캐릭터성도 살리고 무엇보다 지렁이를 편하게 빨아먹기 위해서 발치했다는 말도 있다. 참고로 페이스 페인팅들의 경우는 직접 고안해서 그린다고 한다. 나름대로 미적 감각과 손재주가 있는 듯. 페이스페인팅 패턴도 수십가지가 넘는 등 정말 다양하다.

방출 이후에도 WWE와 연은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WWE에서 만든 몰래카매라 영상에 출연하기도 하고, JBL 쇼 110화에서도 JBL과 르네 영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다가 JBL이 "부기맨이 크리스마스에 맞는 모습으로 나오면 어떨까?"하는 상상에서 등장했다.

0b66ae443677a5b077e1da62a116eee7.jpg
그러다가 2015년 로얄 럼블에 등장했다! 브레이 와이어트와 대면했고 잘나갔던 또라이 VS 잘나가는 또라이 광속 탈락했다. PG 등급 때문인지 지렁이 먹는 모습은 안 나왔고 광탈 예정자라서 그런지 등장씬에서 폭죽이 사라졌다.

최근 사진을 보면 이를 다시 심은것 같다... 깜놀주의


참고로 페인팅을 하지 않은 맨 얼굴은 이렇다. 우측은 나탈리아.



여담으로 링 위에서의 모습은 엄청나게 소름끼지고 혐오스런 캐릭터지만 실제론 굉장히 선하고 다정한 성격이며, 특히 장난기가 많다고 한다.귀엽다

의외로 개그에도 소질이 있는 편. (...)

tumblr_n1ju5bIPxW1rg89a6o1_500.jpg

프로레슬링 입문 전에는 보디빌더를 업으로 삼았었다.
  1. 이건 지역마다 다르다. 침실에서 얌전히 잠을 자지 않으면 잡아간다고 하기도 하고, 엄지손가락 빨면 잡아간다고 하기도 하고, 벽장이 아니라 침대 아래에서 산다는 이야기도 있고.
  2. 비슷한 종류의 이야기로 의자를 빼놓은 채 자면 귀신이 와서 밤 동안 거기 앉아 있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3. 1963년 생.
  4. 이 장면은 국내 방영시에는 혐오감 때문인지 지렁이 부분을 블러처리하였다. 이외에도 지렁이가 나오는 대다수의 장면이 선수가 가려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블러 처리 되었다.
  5. 데뷔전 상대였던 약장수사이먼 딘은 경기에 안 나가려다 보안요원들에게 끌려왔다(...)
  6. 그것도 친절하게 가슴 골 사이와 팬티에 넣어줬다(...)
  7. 지금은 다시 심었다.